타쿠시에서 사가시로 되돌아올 때는 갈 때와는 달리 두 냥짜리 열차가 왔다. 아마도 퇴근시간에 맞춰서 열차 냥 수를 늘려서 운영하는 듯? 도착하니 저녁 6시가 되어서 딱 출출할 시간. 토요코인에서 씻은 후에 바로 술집으로 가서 주린 배도 채우고 맥주도 곁들이기로 맘 먹었다.
전날 못가본, 여행책자에서 안내하던 사가역사 내에 있던 龍馬 軍鶏農場 佐賀北口店 로 직행.
일본에서는 군계(軍鷄)라는 말을 쓰는데 싸움닭(鬪鷄)의 일종으로 닭고기 맛이 좋다고 한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꿩 가슴살 고기를 회로 먹는다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닭고기 회에 가깝지만 겉은 익힌 음식을 대표 음식으로 내놨다. 도쿄 시부야에서 영철이랑 술마시면서 먹어봤던 거고, 메뉴판에서 대표라고 해놨으니 먹어봐야지!!!

왼쪽이 가슴살, 오른쪽이 넙적다리살...(로 네이년이 번역해 줌)

베이컨과 메추리알.

곡기가 필요할 때에는 일본식 만두. 하악~~~

고기 다진 거로 된 츠쿠네. 이거도 참 맛있음. 요즘 집 근처 이자까야에서 꼭 먹어주는 메뉴. ㅎ...

츠쿠네와 같이 먹는 노른자. 우리나라에서는 양념된 걸 주던데 여기난 딱 노른자. 근데 노른자 심히 붉어보인다. 카메라 색감일까.

그리고 나마비루.
사가시에서의 저녁은 이틀 내내 즐거웠고 맥주를 실컷 먹게 해줬다. 서민적인 술집으로는 이만한 곳이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