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마지막 날이 밝았다. 뭐 뱅기는 다음날 출발하지만 밥먹고는 바로 공항 가야 하는 스케줄이다 보니 실질적으로 즐기는 건 마지막 날인 셈.

왔던 길을 거꾸로 가는 셈이기는 한데, 오타루 쪽으로는 중간에 고속도로에서 지방도로로 갈아타야 해서 시간이 좀 더 걸린다. 하코다테에서 출발할 때에는 동생이 운전하다, 엊그제 들른 휴게소 八雲(야쿠모)PA 에서는 내가 운전했다. 그러다 羊蹄(요테이)山 부근에서 동생이 다시 운전하는 식으로 나눴다.

똑같은 장소이지만 사진을 다시 올리는 건, 이날 날이 훨씬 더 맑고, 시간 상으로 오전인지라 더 밝아서 탁트인 느낌을 줬기 때문에 다시 올려보는 거다.


오타루 쪽으로 가면서부터 웅장한 산들이 종종 나타났다.

요건 ニセコアンヌプリ(니세코 안누푸리)라는 산으로 추측된다. 국제 스키장도 있고 해서 스키/보드 타는 사람들에게는 나름 알려진 모양. 여기서 동생이랑 운전을 교대했다.

그리고 나타난 에조 후지( 蝦夷富士) 요테이산(羊蹄山/ようていざん).
예전에 홋카이도에 살던 원주민인 아이누인을 에조라고 불렀는데, 그들에게는 후지산과 같다 해서 에조 후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후지산을 볼 때처럼, 이틀 전에 봤던 코마가다케처럼, 낮은 데서부터 서서히 올라가는 묵직함은 대단했다.


요테이산을 마주하고 서 있는 니세코 안누푸리.
숙소 들어가기 전에 오타루부터 들렀다. 다시 들른 오타루.


조카가 관심있게 본, 애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상품들.

오타루 운하 가는 길에 단풍이 든 담쟁이.

히야, 얼마 만이냐. 나중에는 여기 야경도 한 번 찍어보고 싶다. 지난 번에는 레스토랑 예약, 이번에는 숙소 들어가는 거 때문에 밤에 있어보지 못했는데 담에 한 번 기대해봐야 할 듯.

그 유명한 LeTAO(ルタオ)... 이번에는 여기서 뭐 먹지는 않았다. ㅎ... 제수씨가 한국에서 먹으려고 치즈 케이크 한 상자 사기는 했더라...

디저트 전문 레스토랑이라는 六花亭 小樽運河店

나중에도 자주 찍게 되는 구도.

그리고 오타루 오르골당 앞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