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철형네 가족이 가볍게 차를 타고 (가볍지 않으려면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의 다른 섬, 그러니까 세부 같은 곳) 가는 휴양지가 바로 마따붕까이의 휴양지라고 한다. 수도 마닐라에서 모래 백사장을 즐길 수 있는 가까운 해변이래나. 독일인들이 먼저 개척했고, 나중에 부유층들의 별장이 속속들이 세워졌다고 한다.
차를 타고 가다 보니 어느 순간 매우 붉으면서도 큰 나무의 꽃이 나타나길래 영철형한테 물어봤더니만 '아, 그거 아카시아일 거야...'라고 했다.

이런 식으로 강렬한 붉은 꽃이 나타나는데, 마따붕까이 해변에서도 종종 눈에 띄는 나무였다.

이렇게 가까이서 촬영해보니 꽃의 모양도 그렇고, 잎의 모양이 같은 콩과인 자귀나무 비스무리한 게 아카시아 나무랑은 달라도 친척처럼 보였다.
바다에 도착하니 정말 한가롭게 사람도 거의 없는 모습이었다. 그냥 바다만 보면서 여유자적하게 쉴 수 있는 공간...
이제부터는 마따붕까이 해변의 모습을 파노라마로 찍은 모습... 광각 렌즈가 없으면 포토샵을 이용하세요~~~ (그래도 내껀 24mm 까지 되지만, 50mm 의 왜곡없는 사진으로 파노라마로 만들고 싶었다.)
아래 파노라마 사진은 클릭해서 확대해보면 더 진가가 드러난다. 바라보고 있는 바다는 태평양이 아니라 남지나해, 그러니까 South China Sea...


여기 바닷물이 얕아서 어른 무릎쯤 오는 깊이라 아이들도 편하게 놀 수 있으며, 무엇보다 얕은데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 있다 보니 수온이 상당히 높다. 거의 온천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였다. (자연적으로 온도가 25도가 넘어가면 온천으로 쳐준다.)



지도에서 보면 알다 싶이 일출보다는 일몰을 보기가 훨씬 좋은 해변이고 그래서 멋진 석양을 보여준다고 한다. 한 한 시간 정도만 더 있었으면 정말 여름 구름을 붉게 물들인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게도 집에 가는 뱅기를 타려면 서둘러야...
파노라마 사진 말고, 평범한 사진으로도 여름 구름과 한적함으로 한참 동안 꿈꾸고 싶었던 마따붕까이의 하늘들...


저 멀리 보이는 섬은... 아마도... 지도를 보면... Fortune Island 인거 같다. 그 섬 말고는 주위에 딱히 섬도 없는 거 같고...






그리고 마따붕까이 해변 뒷쪽에서 목가적인 풍경을 자랑하던 마을과 리조트의 모습들...


풍경 중간 중간에 보이는 붉은 빛의 나무는 앞에서 얘기한 필리핀의 아카이사 나무의 모습. 아래에도 계속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