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야경을 즐겼다면, 이날은 본격적으로 호이안을 탐색했다. 시간이 늦어서 갈 수 없었던 장소들.
첫 번째로 간 곳은 탄 키라는 부유한 옛 중국인의 집이다.
지도에서 보다시피 강이랑 매우 가까이 있는데, 우기에 비가 심하게 내리면 저 집이 침수되기도 한댄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2~300년을 버틴 거 보면 잘 지은 집인 듯.


거실에 해당하는 곳일까.


사진의 주인공이 탄 키 노인(...으로 알고 있...)

이 집은 이렇게 강쪽으로도 문이 나 있고, 반대쪽 골목으로도 문이 나 있다.

어제 밤에 야경 구경할 때에는 이 도로에 물이 가득 차 있었는데, 이 시간에 없는 거 보면, 아마도 밀물/썰물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사랑방 같은 곳처럼 생겼다.

저 멀리 강 가운데에 있는 섬이 어제 야경으로 봤던 곳이지 싶다.
다음은 영어로는 The Tran Family Home and Chapel 라는데, 우리말로 하면 대충 진(陳)씨 집안 사당.
들어가니 후손인 듯한 여자가 가이드를 하는데 영어로... oTL... 어찌 어찌 알아들은 것도 다음 거 알아듣느라
신경쓰다보니 기억은 어느새 안들호... 하아... 옆의 일본인 남자도 그랬을 거야, 아마...

이 집에는 요런 시계 컬렉션이 좀 장식되어 있었음.

관우이시지 싶다. 관공(關公)이라고 하시니.


사당이니 위패가 당연히 있음. 중국 가족이라 그런지 붉은 색이 진하다.

중국식 산수화

거실의 전경

포대화상이라는 걸 이제는 알겠다.

베트남 표기식으로는 Tran (쩐), 우리식으로는 '진'


들어가보지는 않고 문 앞에서만 찍은 사원

광동성 사람들의 모임장소였다는 광조회관(廣肇會館)은 1885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다른 곳보다 좀 늦은 편.

Hội Quán Quảng Triệu(廣肇會館: Cantonese Assembly Hall) 로 표기하는데 문 밖에서도 안쪽의 용과 잉어
조각상이 눈에 띄기는 한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니 삼국지 촉한의 유비, 관우, 장비 상이 많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유비, 관우, 장비가 의형제를 맺기로 한 도원결의의 그림.

복덕을 주는 너그러운 신인 듯. 이 도자기상은 표정이 이전 것보다는 좀 덜 기괴하다.

용과 붕어(^_^ 잉어겠지?)가 뭐 하나 싶다.

"이 붕어 새끼 디져 볼래?"
"쳐봐, 이 지렁이 새끼"

다채로운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어봤다. 무슨 이야기를 조각한 걸까.

네. 관우님 되시겠습니다. 관성대제(關聖大帝)라는 신이 되셨으니.

옛날 낡은 장농에 새겨진 듯한 그림. 피리를 불어주니 곤히 자는 신선인가...

지붕 위에는 용 두 마리가 조각되어 있고, 아래에는 주작이던가 봉황이 그려져 있는 게, 황궁이나 겸궁에서
본 스타일.

이 이야기는 무엇에 관한 얘기일까. 공부를 안했더니만, 영...
전날 밤에는 어두워서 더 가지 못했던 곳으로 걸어와봤다. 내원교 근처 부분은 관광객용 호스텔 등이 많더니만
안쪽으로 들어올수록 현지인들 사는 곳처럼 보였다.


전날 밤에 찍었던 곳에서 다시 한 번 찍어본 내원교.

錦鋪鄕賢(금포향현 - Cam Pho Temple) 이라는데 비단 가게의 절이 뭔 뜻이지...




마지막으로 학교 담벼락에 그려진 거 같은 그림. 애들 표정이 범상치 않아서 찍어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