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휴가 내고 달려간 남해.
걱정자매 여행이 07년이었으니 그때 이후 4년만에 간 곳.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잘 오지도 않는 가을비가 다른 곳도 아닌 남해를 직격.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낚시를 했고...
토요일은 오후부터는 개면서 햇빛도 없이 오히려 적당히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날씨가 되었고...
하늘과 남해의 풍경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가치가 있었다.
얼마만에 보는 수평선일까... ㅠ_ㅠ

낚시 간 곳의 대략적인 위치
잇힝~~~ 한마리 건졌다~~~
어복이라는 말이 있더군. 초보자인 나에게 너무나 잘 어울렸던 단어.
4년만의 낚시라 줄던지기도 제대로 못해 삽질하던 내게 걸려든 눈 먼 고기들...
한 마리는 배에 걸리고, 한 마리는 장난삼아 던진 포인트에서 걸려든 내 인생 최고의 대어
(줄도 못던지는 초보자 레벨임을 감안하자)
요건 배에 낚시 바늘이 걸려 온 그넘. 도대체 뭐하다 걸린 건지 이해는 안된다.
김기사도 어이없어 하더라구.
그리고 나와 같이 낚시 다니면서 숭어와 잡어만 낚던 김기사도 드디어 간만에 괜찮은 씨알을 두 마리 포획~~~
김기사와 함께 잡은 감성돔 조과~~~
(저넘들 외에 고등어 3마리, 볼락 2마리, 놀래미 3마리도 있음. 하지만 메달로 안쳐주므로 촬영기회가 없음.)
이것이 바로 감성돔 회~~~
'이것이 회구나.' 싶었다. 참치회보다 더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회가 그렇게나 술술 술술 마구마구 들어갈 줄이야.
그리고 이렇게나 많은 양을 아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니...
그리고 감성돔이 진하게 우려진 지리. 매운탕만 좋아하는 우리 가족들 모두 좋아할 정도의 맛이었다.
하아...
또 가고 싶다.
꿈과 같은 3일이 흘러갔다...
p.s. 냉장고에는 매운탕하려고 얼려놓은 감성돔이 있다. 머리만 있는 게 아니라 온전한 한 마리로 있으니
매운탕 한 번 제대로 끓여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