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식 인도고추 세계에서 가장 맵다
2008.03.20 13:17
http://www.sunslife.com/bbs/zboard.php?id=3003&page=7&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88인도고추 세계에서 가장 맵다
인도 국방연구소 과학자들은 최근 인도 동북부 아삼지역의 구릉지대에서 자라는 고추가 세계에서 가장 매운 맛을 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BBC방송이 5일 보도했다.
재배지 이름을 따 '테즈푸르 고추' 라고도 불리는 5㎝ 길이의 '나가 졸로키아 고추' 는 하바네로보다 혀끝을 쏘는 맛이 1.5배 이상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만을 비교 측정한 결과 아바네로가 557,000 스코빌(측정단위) 인 데 비해 테즈푸르 고추는 855,000 스코빌이나 됐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스코빌 수치는 매운 맛의 강도를 표시할 때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하는 단위다. 하바네로 고추의 맵기를 10으로 봤을 때 멕시코에서 양념으로 쓰는 타바스코 고추는 9, 한국산 붉은 고추는 8 정도다.
한편 국방연구소에서 이같은 실험을 한 이유가 새로운 최루가스 개발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한 연구원 "고대에 적을 물리치기 위해 고추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알지 않느냐" 고 반문, 그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맵기로 소문난 고추는 단연 청양고추이다. 웬만큼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청양고추 앞에서는 눈물을 흘리기 마련이다. 제주산과 태국산 재래종을 잡종 교배해 만든 청양고추 품종이 이렇게 매운 까닭은 다른 고추보다 캡사이신 함량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캡사이신은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물질로서, 다른 고추는 평균적으로 캡사이신 함량이 40~50㎎/% 정도이지만 청양고추는 300㎎/%으로 6~7배나 더 높다.
그럼 세계에서 가장 매운 맛을 내는 고추는 과연 무엇일까. 이제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멕시코의 하바네로가 제일 매운 고추로 유명하다. 기네스북에 기록될 정도로 매운 맛이 강한 하바네로는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와 캐리비안 해안에서 주로 생산된다. 얼마나 매운지는 그 요리과정에서 익히 알 수 있다. 하바네로를 요리할 때는 우선 장갑부터 착용해야 한다. 그 다음 집안의 창문을 모두 열고, 오븐에 넣은 후에는 잽싸게 집 밖으로 나와야 한다.
집 밖에서 기다리다가 요리가 다 되면 숨도 쉬지 않고 달려 들어가 오븐을 끈 다음 다시 집 밖으로 나와서 매운 기가 다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가야 한다고 하니 가히 그 매운맛의 위력을 알 만하다. 그런데 몇 년 전에는 하바네로보다 더 매운 고추가 발견되었다. 인도 아삼주의 테즈푸르 구릉지대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졸로키아라는 인도 동북부 지방의 특산품 고추가 바로 그 주인공. 졸로키아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것으로 알려져 있던 멕시코산 레드 사비나 하바네로보다 1.5배나 더 매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매운 고추의 산지가 멕시코나 인도 같은 더운 지방에 몰려 있는 것은 이유가 있다. 더위를 식히는 데는 고추가 도움이 되지만, 추위에서 지켜주는 보온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운 지역으로 갈수록 고추는 별로 인기가 없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매운 음식을 많이 먹는 멕시코나 인도, 말레이시아 등의 지역이 서방 국가보다 암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매운 음식이 위를 자극하여 위염이나 위암 발생을 높인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고추 섭취량이 많은 국가에서 오히려 위암의 발생도 상대적으로 낮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고추의 캡사이신이 손상된 위점막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또 캡사이신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이 외에도 고추의 캡사이신이 전립선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는가 하면 진통작용에 대한 효과와 체지방을 줄여 비만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최근 이 같은 캡사이신의 효능에 날개를 하나 더 달아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영국 노팅엄대학 의과대 티모시 베이츠 교수팀의 연구 결과, 캡사이신이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해 암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 배양된 폐암 세포와 췌장암 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실험을 통해 캡사이신이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공격, 암세포의 괴사를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제 인체에서도 이 실험결과가 적용될지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암세포의 아킬레스건이 세포의 에너지 생성원인 미토콘드리아라는 사실과 캡사이신을 활용해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다른 동식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고추가 만들어낸 캡사이신이란 물질에 또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지 앞으로의 연구결과를 기대해 본다.
- 이성규 편집위원 yess01@hanmail.net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매운 고추를 너무 많이 먹으면 죽을 수도 있을까?
아직까지 매운 고추를 너무 많이 먹어서 죽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자학적(?) 성향이 있는 몇몇 사람들은 이를 입증하게 위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네바다에 거주하는 리처드 레페브르가 바로 대표주자. 그는 멕시코산 절인 고추인 할라페뇨(jalapeno) 먹기 대회 챔피언으로 지난해 8분의 제한시간 내에 무려 247개를 먹어치워 세계먹기대회연맹(IFCE)이 인정하는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인도 출신의 여성인 아난디타 두타 타물리도 자타가 공인하는 매운 고추 먹기의 강자다. 그녀는 기네스협회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공인한 졸로키아 고추를 2분 만에 60개나 먹으면서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멕시코의 마뉴엘 퀴로즈는 먹기대회 세계기록 경신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맵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아바네로 고추의 즙을 맨 눈에 넣고 눈을 깜빡이지 않는 극기 훈련까지 불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매운 고추는 치사량이 없을까.
그건 아니다. 일본 니가타 대학 의과대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을 수차례에 걸쳐 대량 투여하자 대부분의 쥐들이 호흡곤란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의 캡사이신이 체내에 쌓이려면 앉은 자리에서 수 십 만개 이상의 할라페뇨 고추를 먹어야하기 때문이다. 즉 몇몇 기인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한 두 개만 먹어도 살려달라고 아우성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죽을 만큼 고추를 먹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시더스-사이나이병원 연구팀은 이 같은 고추의 매운 맛이 의학적으로 인체에 이롭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캡사이신이 쥐에서 자라고 있는 인간의 전립선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것. 연구팀이 쥐에 투여한 캡사이신은 체중 100㎏의 성인 남성이 일주일에 세 번 정도 3~8개의 아바네로 고추를 먹는 것과 동일한 양으로서 추가 연구결과에 따라 캡사이신을 활용한 전립선 암치료제의 개발도 기대되고 있다.
매운 맛과 고추들!
매운 단위는 예전에 스펀지를 보신 분이라면 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스코빌'이죠. 이 스코빌은 1912년 스코빌이란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은 건데요. 이 스코빌은 그 고추를 먹고 설탕물을 몇 번 먹어야 매운 맛이 없어지는 걸 측정한 겁니다.
그러면 시작하죠.(다 아시겠지만 스코빌이 지수가 높을 수록 매운 것입니다.)
파프리카 : 0스코빌
이건 맵다기 보다는 먹어보면 오히려 단 맛이 나더군요.
피망 : 300스코빌
파프리카보다는 맵지만 그리 맵지는 않습니다. 그냥 물 한모금 먹으면 없어 질 것 같군요.
뉴멕시코 고추 : 500~1,000스코빌
뉴멕시코에서 나는 고추인데 피망보단 맵지만 다른 고추에 비하면 그렇게 맵지는 않습니다.
애너하임 고추 : 1,000~1,500스코빌
이제 슬슬 매워지기 시작합니다만 우리의 청양고추의 비하면 새발의 피죠.
할라피뇨 고추 : 2,500~5,000스코빌
드디어 진정한 매운 맛이라 할 정도의 고추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다른 고추에 비하면 약과죠.
청양 고추 : 4,000~10,000스코빌
우리나라에서 나는 고추중 가장 매운 고추입니다. 한 2~3개 먹어보니 약 3분간 매운 맛이 지속되는 수준입니다.
타바스코 고추 : 30,000~50,000스코빌
P모 치킨집에서 사용했다던 그 고추죠. 아마 진짜는 아닐 겁니다. 진짜였으면 그냥 버리고 말았겠죠.
쥐똥고추 : 50,000스코빌~70,000스코빌
태국에서 나는 고추입니다. 예전 대도(대단한도전)에서 이경규와 김용만을 눈물흘리게 만들고 주먹밥을 한입에 먹게 했다던 그 고추입니다.

▲ 쥐똥고추
하바네로 : 100,000스코빌~300,000스코빌
이건 진짜 말다했죠. 모양은 그냥 과일처럼 생겼지만 먹어보면 입안에서는 불이 날겁니다.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게 이 고추입니다.
레드 사비나 하바네로
: 300,000~500,000스코빌
하바네로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해야할까요? 이걸 라면같은 데에 5~10방울 정도 뿌리면 사람이 못 먹을정도의 매운 맛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나가졸로키아 : 2,000,000~4,500,000스코빌
이걸 진짜 먹는 사람이 있을까요? 먹으면 사람 죽을 것 같은 정도의 매운 맛이네요. 아프리카 사람들은 이 고추를 즐겨먹는다던데 저같은 사람이 먹으면 완전 몇시간 동안은 난리부르스를 칠 것 같네요
인도 국방연구소 과학자들은 최근 인도 동북부 아삼지역의 구릉지대에서 자라는 고추가 세계에서 가장 매운 맛을 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BBC방송이 5일 보도했다.
재배지 이름을 따 '테즈푸르 고추' 라고도 불리는 5㎝ 길이의 '나가 졸로키아 고추' 는 하바네로보다 혀끝을 쏘는 맛이 1.5배 이상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만을 비교 측정한 결과 아바네로가 557,000 스코빌(측정단위) 인 데 비해 테즈푸르 고추는 855,000 스코빌이나 됐다고 연구소측은 밝혔다.
스코빌 수치는 매운 맛의 강도를 표시할 때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하는 단위다. 하바네로 고추의 맵기를 10으로 봤을 때 멕시코에서 양념으로 쓰는 타바스코 고추는 9, 한국산 붉은 고추는 8 정도다.
한편 국방연구소에서 이같은 실험을 한 이유가 새로운 최루가스 개발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한 연구원 "고대에 적을 물리치기 위해 고추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알지 않느냐" 고 반문, 그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맵기로 소문난 고추는 단연 청양고추이다. 웬만큼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청양고추 앞에서는 눈물을 흘리기 마련이다. 제주산과 태국산 재래종을 잡종 교배해 만든 청양고추 품종이 이렇게 매운 까닭은 다른 고추보다 캡사이신 함량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캡사이신은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물질로서, 다른 고추는 평균적으로 캡사이신 함량이 40~50㎎/% 정도이지만 청양고추는 300㎎/%으로 6~7배나 더 높다.
그럼 세계에서 가장 매운 맛을 내는 고추는 과연 무엇일까. 이제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멕시코의 하바네로가 제일 매운 고추로 유명하다. 기네스북에 기록될 정도로 매운 맛이 강한 하바네로는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와 캐리비안 해안에서 주로 생산된다. 얼마나 매운지는 그 요리과정에서 익히 알 수 있다. 하바네로를 요리할 때는 우선 장갑부터 착용해야 한다. 그 다음 집안의 창문을 모두 열고, 오븐에 넣은 후에는 잽싸게 집 밖으로 나와야 한다.
집 밖에서 기다리다가 요리가 다 되면 숨도 쉬지 않고 달려 들어가 오븐을 끈 다음 다시 집 밖으로 나와서 매운 기가 다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가야 한다고 하니 가히 그 매운맛의 위력을 알 만하다. 그런데 몇 년 전에는 하바네로보다 더 매운 고추가 발견되었다. 인도 아삼주의 테즈푸르 구릉지대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졸로키아라는 인도 동북부 지방의 특산품 고추가 바로 그 주인공. 졸로키아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것으로 알려져 있던 멕시코산 레드 사비나 하바네로보다 1.5배나 더 매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매운 고추의 산지가 멕시코나 인도 같은 더운 지방에 몰려 있는 것은 이유가 있다. 더위를 식히는 데는 고추가 도움이 되지만, 추위에서 지켜주는 보온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운 지역으로 갈수록 고추는 별로 인기가 없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매운 음식을 많이 먹는 멕시코나 인도, 말레이시아 등의 지역이 서방 국가보다 암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매운 음식이 위를 자극하여 위염이나 위암 발생을 높인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고추 섭취량이 많은 국가에서 오히려 위암의 발생도 상대적으로 낮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고추의 캡사이신이 손상된 위점막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또 캡사이신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이 외에도 고추의 캡사이신이 전립선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는가 하면 진통작용에 대한 효과와 체지방을 줄여 비만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최근 이 같은 캡사이신의 효능에 날개를 하나 더 달아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영국 노팅엄대학 의과대 티모시 베이츠 교수팀의 연구 결과, 캡사이신이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해 암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 배양된 폐암 세포와 췌장암 세포를 이용한 시험관 실험을 통해 캡사이신이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를 공격, 암세포의 괴사를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제 인체에서도 이 실험결과가 적용될지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암세포의 아킬레스건이 세포의 에너지 생성원인 미토콘드리아라는 사실과 캡사이신을 활용해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다른 동식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고추가 만들어낸 캡사이신이란 물질에 또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지 앞으로의 연구결과를 기대해 본다.
- 이성규 편집위원 yess01@hanmail.net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매운 고추를 너무 많이 먹으면 죽을 수도 있을까?
아직까지 매운 고추를 너무 많이 먹어서 죽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자학적(?) 성향이 있는 몇몇 사람들은 이를 입증하게 위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네바다에 거주하는 리처드 레페브르가 바로 대표주자. 그는 멕시코산 절인 고추인 할라페뇨(jalapeno) 먹기 대회 챔피언으로 지난해 8분의 제한시간 내에 무려 247개를 먹어치워 세계먹기대회연맹(IFCE)이 인정하는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인도 출신의 여성인 아난디타 두타 타물리도 자타가 공인하는 매운 고추 먹기의 강자다. 그녀는 기네스협회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공인한 졸로키아 고추를 2분 만에 60개나 먹으면서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멕시코의 마뉴엘 퀴로즈는 먹기대회 세계기록 경신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맵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아바네로 고추의 즙을 맨 눈에 넣고 눈을 깜빡이지 않는 극기 훈련까지 불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매운 고추는 치사량이 없을까.
그건 아니다. 일본 니가타 대학 의과대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을 수차례에 걸쳐 대량 투여하자 대부분의 쥐들이 호흡곤란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의 캡사이신이 체내에 쌓이려면 앉은 자리에서 수 십 만개 이상의 할라페뇨 고추를 먹어야하기 때문이다. 즉 몇몇 기인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한 두 개만 먹어도 살려달라고 아우성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죽을 만큼 고추를 먹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시더스-사이나이병원 연구팀은 이 같은 고추의 매운 맛이 의학적으로 인체에 이롭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캡사이신이 쥐에서 자라고 있는 인간의 전립선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것. 연구팀이 쥐에 투여한 캡사이신은 체중 100㎏의 성인 남성이 일주일에 세 번 정도 3~8개의 아바네로 고추를 먹는 것과 동일한 양으로서 추가 연구결과에 따라 캡사이신을 활용한 전립선 암치료제의 개발도 기대되고 있다.
매운 맛과 고추들!
매운 단위는 예전에 스펀지를 보신 분이라면 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스코빌'이죠. 이 스코빌은 1912년 스코빌이란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은 건데요. 이 스코빌은 그 고추를 먹고 설탕물을 몇 번 먹어야 매운 맛이 없어지는 걸 측정한 겁니다.
그러면 시작하죠.(다 아시겠지만 스코빌이 지수가 높을 수록 매운 것입니다.)
파프리카 : 0스코빌
이건 맵다기 보다는 먹어보면 오히려 단 맛이 나더군요.
피망 : 300스코빌
파프리카보다는 맵지만 그리 맵지는 않습니다. 그냥 물 한모금 먹으면 없어 질 것 같군요.
뉴멕시코 고추 : 500~1,000스코빌
뉴멕시코에서 나는 고추인데 피망보단 맵지만 다른 고추에 비하면 그렇게 맵지는 않습니다.
애너하임 고추 : 1,000~1,500스코빌
이제 슬슬 매워지기 시작합니다만 우리의 청양고추의 비하면 새발의 피죠.
할라피뇨 고추 : 2,500~5,000스코빌
드디어 진정한 매운 맛이라 할 정도의 고추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다른 고추에 비하면 약과죠.
청양 고추 : 4,000~10,000스코빌
우리나라에서 나는 고추중 가장 매운 고추입니다. 한 2~3개 먹어보니 약 3분간 매운 맛이 지속되는 수준입니다.
타바스코 고추 : 30,000~50,000스코빌
P모 치킨집에서 사용했다던 그 고추죠. 아마 진짜는 아닐 겁니다. 진짜였으면 그냥 버리고 말았겠죠.
쥐똥고추 : 50,000스코빌~70,000스코빌
태국에서 나는 고추입니다. 예전 대도(대단한도전)에서 이경규와 김용만을 눈물흘리게 만들고 주먹밥을 한입에 먹게 했다던 그 고추입니다.

▲ 쥐똥고추
하바네로 : 100,000스코빌~300,000스코빌
이건 진짜 말다했죠. 모양은 그냥 과일처럼 생겼지만 먹어보면 입안에서는 불이 날겁니다.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게 이 고추입니다.
레드 사비나 하바네로
: 300,000~500,000스코빌
하바네로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해야할까요? 이걸 라면같은 데에 5~10방울 정도 뿌리면 사람이 못 먹을정도의 매운 맛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나가졸로키아 : 2,000,000~4,500,000스코빌
이걸 진짜 먹는 사람이 있을까요? 먹으면 사람 죽을 것 같은 정도의 매운 맛이네요. 아프리카 사람들은 이 고추를 즐겨먹는다던데 저같은 사람이 먹으면 완전 몇시간 동안은 난리부르스를 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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