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회원가입로그인

눈길을 헤치고 살아서 퇴근했다능...

2008.12.23 02:21

RanomA 조회 수:1534

회사 정문을 나서니 막 택시가 하나 오더라...

'뭐 생각보다 쉽게 탔네. 오늘 그렇게 많이 힘들지는 않나보다...' 했는데

한 200m 지나니 그 앞에서 대로를 우루루 걸어가는 사람들.

'아, 내가 오늘 운이 좋은 편이었구나...' 싶었다...

집이 신림역이라 남부순환로에 막 접어드려는데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합승하더라.

'오늘 전반적으로 택시잡기 힘들테니...' 하는 여유가 생겨서 걍 허락했지비...

그 전에 택시기사도 오늘 눈때문에 영업이 시원찮았다고 징징대기도 했고.

그런데 이 분, 정 반대방향인 천호동을 가려는 분이었다.

그래서 기사분이 '내려서 다른 차를 타시죠' 하니,

'오늘 택시잡는다고 너무 힘들었네요. 춥기도 춥고... 그냥 만원 더 내고 신림역 갔다가 천호동 가주세요.'

이랬다. ㅎㅎㅎ...

어쨌거나 나는 지금 무사히 집에 왔다는 사실...

그나저나 내일은 어떻게 가야 하나... 지하철이 안가는 망할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