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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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족하다...

2004.02.27 21:27

RanomA 조회 수:865

회사는 대략 일찍 끝나 집에 와서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데...

이 동네에 딱히 먹을 것이 없어 주로 분식집이나 해장국 정도를 먹었었다지.

한 두 군데 괜찮아 보이는 식당은 연회석 완비의 큰 고기집이라 혼자 들어가서

뭘 먹기가 뻘쭘해보였는데...

오늘 그 중의 한 곳에 붙어 있는 영양 돌솥밥이라는 메뉴가 창가 써져있는 걸 보고는

과감히 들어갔다.

'영양돌솥밥 하나요...'

'한 15분쯤 걸릴텐데 괜찮으시겠어요?'

'네...'

볼 게 없어 좆선일보나 뒤적거리다보니 드디어 밥이 나왔다.

오오오...

일단 영양밥처럼 잡곡밥 이런 거 깅수 되게 좋아한다. 밥을 보니 백미 + 흑미 +

콩 + 대추 + 인삼 + 은행이었다. 그리고 반찬은 된장찌게. 괜찮은 맛. 굴비 비스무리한

생선구이 하나, 가는 부추 무침, 김치, 배추 무침, 멸치 고추 볶음, 그리고 게장 두 개...

일단 혼자 먹기에는 밑반찬이 좀 많았던 듯. ㅎㅎㅎ... 그리고 콩나물밥 같은 거 비벼먹을

때 쓰는 양념간장이 나왔다.

밥을 덜어내 양념간장을 뿌려서 비빈 후에 된장찌게와 각종 반찬을 곁들여 먹으니

훌륭하더구만. 그리고 돌솥밥이니 당근 누룽지를 만들어 먹어야 한느데, 따뜻한

물을 따로 주더구만. 어떤 집에는 몰지각하게도 찬물을 줘 숭늉은 커녕 물만 데우고

마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여튼 다 먹고 나니 몸 속 가득한 포만감.

오... 흡족하다. 히히힛...

종종 이용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