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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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Comedy...

2003.08.20 21:01

RanomA 조회 수:328

만수네에서는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는 배형일이 갑자기 말을 걸었다...

'경수야... 미안하게 됐다...'

'잉? 몇 달동안 연락도 없던 시키가 뭔 소리야...'

'전에 내가 소개팅시켜주기로 한 거 있잖아...'

'잉? 뭔 뻘소리야... 그런 적 있었냐? 나한테 말했냐?'

'아니... 그냥 내가 너 시켜주면 좋겠다고 한 애가 있었거든...'

'-_-; 그런 건 말이나 진행이나 된 후에 쓰는 표현이야, 이 썩을 넘아...

근데 갑자기 왜 그 말은 꺼내냐... 뭐 진행시켜볼라고?'

'월욜에 암으로 죽었어...'

'-_-;'

'정신이 없다...'

'-_-;'

나는 누군지도 모르고 배형일 혼자 점찍어둔 사람의 죽음이라니...

어이도 없고, 저런 얘기를 내가 들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한 것이

왠지 블랙 코미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 참 삶은 그런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