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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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다...

2003.06.20 22:16

RanomA 조회 수:390

다시금 시작된 불면증에 환장하겠다. 잠자는 걸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로서는 돌아버릴

병인 듯하다.

심마가 자리잡고 있는 건지 몰라도 근 2주동안 잠든 시각이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돌아버리겠다. 막 지쳐간다고 해야 하나.

내 마음과 같은 사람이 없다는 게 슬픈 현실. 누구나 내 얘기를 듣고, '그렇지. 그래...'

그런 슬픈 현실이기는 하지만, 그런 것따위 무시하고 의연하게 내 삶을 꾸려가기에는

나는 참으로 약한 사람인 듯하다.

지금도 회사 사무실 이사를 끝내고 꽤나 피곤한 상황, 머리는 띵하면서도 멍하고,

아무런 의욕도 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정신은 잠이 들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는 와중에도 지각대장이 지각 한 번 안하고 꼬박꼬박 출근하는 것이 신기하기는

하다만 오늘 아침에는 하마터면 늦을 뻔한 걸 보면 꽤 한계에 다가선 듯한데.

이런 나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징징대더라도, 세상은 나와 아랑곳없이 언제나

돌아가고, 나 또한 그런 세상에 휩쓸리지 않는 힘이 필요한 것. 그게 삶인 거겠지.

죽기 전까지는 언제나 도망칠 수 없고 맞부딪혀야 하는 것.

오늘 또 잠못이뤄 괴로워하더라도 내일은 오전만 근무하는 토요일. 하루만 참고

이겨내고, 내일은 즐거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