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실의 추억
2003.12.08 01:04
한때는 과학도를 꿈꾸는 소년이었고, 지금도 과학에 대해서는 아련한 향수 같은
걸 느끼면서 재미있어 하는 나에게는 중학교 시절의 과학실이 행운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국민학교때인가, 과학과 컴퓨터쪽의 담당 선생님이셨던 이영섭 선생님이 해준
이야기 하나.
소련이 미국을 제치고 사상 최초로 스푸트니크를 쏘아올렸을 때에, 미국의 충격은
대단했다고 한다. 그래서 NASA를 세우고, 국가적으로 우주과학 경쟁에 들어섰을 때에,
그들은 또한 실험실도 없이 교실에서 책으로만 하던 과학교육을 전면적으로 개편하여
실험의 비중을 대폭적으로 높였다고 한다.
결과는? 학생들의 과학성적은 더 떨어졌다고 한다. 단순히 시험의 결과를 위해서는
주입식 암기교육이 더 효과적이거든. 하지만 실험에서 얻은 결론이 느려보이더라도
학생들의 기억, 자발적인 학습유도, 과학을 대하는 태도는 그 느림에 비해서 훨씬
값어치가 있기때문에 계속적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중학교때 기억을 대부분 안좋게 생각하는 나이지만, 중학교때의 과학교육만큼은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잘 받았다고 생각한다.
남종모 선생님의 과학 수업은 내가 제일 고대하던 시간이었고, 3년 내내 그 선생님
밑에서 과학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즐거움이었다. 거기에 과학실험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대폭적으로 확충된 과학실. 그리고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실험과정을
직접 해볼 수 있었던 행운은 정말 왠만한 내 또래의 사람들은 겪기 힘든 게 아니었을까.
글자로만 존재하던 그 수많은 실험들이 내 눈 앞에서 직접 펼쳐질 수 있다는 것.
전기 분해, 개구리 해부와 같은 기본적인 것 외에, 나트륨의 폭발성, 분광기로 스펙트럼
관찰하기, 힘의 분배 등등 정말 위험하고 거대한 장비가 필요한 것 외에는 모든 것을
내 손으로 직접 해볼 수 있었다는 것.
비록 내게 온 행운이 나의 훗날과는 큰 관련이 없게 됐지만, 그 소중한 기억만큼은
누구에게도 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것. 그만큼 우리나라 교육이 발달되는 것.
기원해본다.
걸 느끼면서 재미있어 하는 나에게는 중학교 시절의 과학실이 행운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국민학교때인가, 과학과 컴퓨터쪽의 담당 선생님이셨던 이영섭 선생님이 해준
이야기 하나.
소련이 미국을 제치고 사상 최초로 스푸트니크를 쏘아올렸을 때에, 미국의 충격은
대단했다고 한다. 그래서 NASA를 세우고, 국가적으로 우주과학 경쟁에 들어섰을 때에,
그들은 또한 실험실도 없이 교실에서 책으로만 하던 과학교육을 전면적으로 개편하여
실험의 비중을 대폭적으로 높였다고 한다.
결과는? 학생들의 과학성적은 더 떨어졌다고 한다. 단순히 시험의 결과를 위해서는
주입식 암기교육이 더 효과적이거든. 하지만 실험에서 얻은 결론이 느려보이더라도
학생들의 기억, 자발적인 학습유도, 과학을 대하는 태도는 그 느림에 비해서 훨씬
값어치가 있기때문에 계속적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중학교때 기억을 대부분 안좋게 생각하는 나이지만, 중학교때의 과학교육만큼은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잘 받았다고 생각한다.
남종모 선생님의 과학 수업은 내가 제일 고대하던 시간이었고, 3년 내내 그 선생님
밑에서 과학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즐거움이었다. 거기에 과학실험 시범학교로
지정되어 대폭적으로 확충된 과학실. 그리고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실험과정을
직접 해볼 수 있었던 행운은 정말 왠만한 내 또래의 사람들은 겪기 힘든 게 아니었을까.
글자로만 존재하던 그 수많은 실험들이 내 눈 앞에서 직접 펼쳐질 수 있다는 것.
전기 분해, 개구리 해부와 같은 기본적인 것 외에, 나트륨의 폭발성, 분광기로 스펙트럼
관찰하기, 힘의 분배 등등 정말 위험하고 거대한 장비가 필요한 것 외에는 모든 것을
내 손으로 직접 해볼 수 있었다는 것.
비록 내게 온 행운이 나의 훗날과는 큰 관련이 없게 됐지만, 그 소중한 기억만큼은
누구에게도 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것. 그만큼 우리나라 교육이 발달되는 것.
기원해본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18 |
2009년 5월 29일 한겨레 1면 광고
| RanomA | 2009.05.28 | 6264 |
| 117 | 아들을 군대보낸 어머니의 마음 | RanomA | 2008.10.20 | 4020 |
| 116 | 1년의 시간이 짧게 느껴질 때 | RanomA | 2007.09.03 | 3957 |
| 115 |
나 어느새 이쪽으로 와버린 걸까
| RanomA | 2007.05.30 | 4283 |
| 114 | 여친과는 의견대립하지 말고 그냥 똥맛을 보여줘라 | RanomA | 2007.05.28 | 5641 |
| 113 | 법륜 스님의 주례사 | RanomA | 2007.05.17 | 4025 |
| 112 | 여자와 스킨쉽에 관한 격언 [2] | RanomA | 2007.05.07 | 4786 |
| 111 | 괴물 - 또다시 생각해보는 소통 | RanomA | 2006.12.04 | 4144 |
| 110 | 넌 그누구도 상처받을만큼 사랑하지 않았잖아 | RanomA | 2006.11.27 | 4586 |
| 109 | 비트에서 인상적이었던 대화 | RanomA | 2006.11.17 | 4201 |
| 108 | 된장녀 -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소통이 잘 안될까 | RanomA | 2006.08.28 | 4440 |
| 107 | 차범근 세대와 차두리 세대 by 차범근 | RanomA | 2006.06.21 | 4212 |
| 106 |
아빠는 10년 전에 무얼 하셨어요?
| RanomA | 2006.05.07 | 4071 |
| 105 | 글쎄다... 뭔가 안맞네... | RanomA | 2006.04.21 | 4101 |
| 104 | 중얼중얼... [1] | RanomA | 2005.11.30 | 4210 |
| 103 | 먼지가 가라앉은 후 | RanomA | 2005.11.09 | 3918 |
| 102 | 이철환 - 축의금 만 삼천원 | RanomA | 2005.11.04 | 4633 |
| 101 | 위선과 위악 | RanomA | 2005.10.11 | 4313 |
| 100 | 아름다움을 느낀다는 건 | RanomA | 2005.10.10 | 3976 |
| 99 | 오랫만에 | RanomA | 2005.10.04 | 386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