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명이 다 함을 알고 있는 사람중...
세상에 미련이 없고, 안타까운 것이 없다면, 혹은 헤어짐의 아픔을 알기 싫어서
의도적으로 애착을 가지지 않은... 뭐 결국은 삶에 놔두고 가는 것이 없는 사람이라면
비교적 담담하고 초연한 눈빛을 가지고 차분히 정리할 수 있겠지. (마치 '마니'의
'연수'처럼)
그런 마음으로 차분히 준비하던 정원이...
친구와 술마시고... 어쩌다 경찰서로 들어와서... 그리도 차분하게 정리한 마음의
정원이, '왜 내가 죽어야 하냐'면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듯한 어설픈 행패 속에
담겨진 슬픔은 무엇때문이었을까.
다림으로 인해 생긴 기대, 안타까움, 그리움... 이 모든 것들을 다시금 찾아온
발작과 함께 접으려고 했지만... 찻집에서 홀로 앉아, 주차단속하는 다림을 창밖
너머로 애틋한 손길로 그리던 정원의 모습이 내 가슴을 시리게 한다.
끝내는 다림이 원망하면서 돌을 던지게 만드는, 남아있는 자의 슬픔을 위한 그의
배려... 자기가 가진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그게 슬펐다.
p.s. 정작 왈칵 눈물이 난 장면은... 정원이 오랫만에 옛친구들과 만나 강가에서
한창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오랫만이다, 왠일이냐...라는 친구들의 인사와 함께
즐거이 지내다... 저녁 무렵, 불콰해진 얼굴로 친구들과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p.s.2. 인터넷에서 보다보니 영화볼 때는 심드렁하게 넘어갔지만, 지금에 와서는
또다시 울림을 갖는 장면이 있었군.
아버지 : 테이프 좀 틀어줄래?
정원 : 테이프요? 빌려오신거예요?
정원 : 아버지. 아버지가 한번 해보세요. 제가 설명해 드릴께요. 테이프 넣으시면
자동으로 플레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티브이 전원하고요...
정원: (아버지에게 설명을 한다.)
아버지: (정원이 시킨대로 해보지만 자꾸 틀린다.)
정원 : 아뇨, 아버지. 전원 먼저 켜신 다음에 채널을 티브이 쪽으로...
아버지: (다시 한번 하지만 또 틀린다.)
정원 : 전원 먼저 키신 다음에 단추를 티브이로..
다시 해보지만 또 틀리는 아버지.
정원 : 단..
정원: (화가 나서 나가버린다.)
아버지: (혼자 남아 리모콘을 눌러 본다.)
세상에 미련이 없고, 안타까운 것이 없다면, 혹은 헤어짐의 아픔을 알기 싫어서
의도적으로 애착을 가지지 않은... 뭐 결국은 삶에 놔두고 가는 것이 없는 사람이라면
비교적 담담하고 초연한 눈빛을 가지고 차분히 정리할 수 있겠지. (마치 '마니'의
'연수'처럼)
그런 마음으로 차분히 준비하던 정원이...
친구와 술마시고... 어쩌다 경찰서로 들어와서... 그리도 차분하게 정리한 마음의
정원이, '왜 내가 죽어야 하냐'면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듯한 어설픈 행패 속에
담겨진 슬픔은 무엇때문이었을까.
다림으로 인해 생긴 기대, 안타까움, 그리움... 이 모든 것들을 다시금 찾아온
발작과 함께 접으려고 했지만... 찻집에서 홀로 앉아, 주차단속하는 다림을 창밖
너머로 애틋한 손길로 그리던 정원의 모습이 내 가슴을 시리게 한다.
끝내는 다림이 원망하면서 돌을 던지게 만드는, 남아있는 자의 슬픔을 위한 그의
배려... 자기가 가진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그게 슬펐다.
p.s. 정작 왈칵 눈물이 난 장면은... 정원이 오랫만에 옛친구들과 만나 강가에서
한창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오랫만이다, 왠일이냐...라는 친구들의 인사와 함께
즐거이 지내다... 저녁 무렵, 불콰해진 얼굴로 친구들과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p.s.2. 인터넷에서 보다보니 영화볼 때는 심드렁하게 넘어갔지만, 지금에 와서는
또다시 울림을 갖는 장면이 있었군.
아버지 : 테이프 좀 틀어줄래?
정원 : 테이프요? 빌려오신거예요?
정원 : 아버지. 아버지가 한번 해보세요. 제가 설명해 드릴께요. 테이프 넣으시면
자동으로 플레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티브이 전원하고요...
정원: (아버지에게 설명을 한다.)
아버지: (정원이 시킨대로 해보지만 자꾸 틀린다.)
정원 : 아뇨, 아버지. 전원 먼저 켜신 다음에 채널을 티브이 쪽으로...
아버지: (다시 한번 하지만 또 틀린다.)
정원 : 전원 먼저 키신 다음에 단추를 티브이로..
다시 해보지만 또 틀리는 아버지.
정원 : 단..
정원: (화가 나서 나가버린다.)
아버지: (혼자 남아 리모콘을 눌러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