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전문가의 의견은 어디까지 신뢰해야 할까? - 방폐장과 기생충 김치
2005.11.03 21:28
요 며칠 전부터 불펜 (mlbpark.com의 자유게시판)에서 과학의
불확실성에 대해서 주절주절대고 있다. '과학은 날로 발전하고
있는데 어째서 갈수록, 유전자 조작 식품, 환경문제 등에서
불확실성이 늘어나고 있냐.'라는 류의 얘기다.
결정적인 계기는 이번 방폐장 주민투표인데, 과거 부안에서
반대했던 게 잘했느냐 못했느냐에서 몇몇 사람들이 '잘못했다,
환경단체와 언론의 오버다, 과학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믿어라.' 이런 쪽으로 얘기를 하더군.
과거로 올라가면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종교계와 민노당에서
검증해보겠다고 하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들이 일 다 망쳐놓고
있는다라는 얘기로 흘러가는 바람에 당황했던 적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 김치에 기생충알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그거 먹어도
기생충에 감염되는 것도 아니고, 감염되더라도 약먹으면 되니까
크게 문제는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
근데 이거에 대해서는 전문가이자 나름 과학전공을 한 사람들의
의견은 깡그리 반대하고, 쳐 죽일 놈이 되더라구.
왜 어떤 건 과학자 혹은 그 산업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조건
존중하라고 하면서 어떤 경우는 반대할까.
'수돗물 깨끗하니까 그대로 마셔도 된다'는 말 역시 정부와
나름대로 수돗물 전문가가 한 말인데 그다지 따르는 사람이
별로 없기도 하다.
방폐장 얘기에서 그 안전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은폐되었거나
왜곡, 조작되었을 가능성은?라는 부분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끝이
없게 되기는 하지만, 의심해볼 수는 없을까? 그런 거에 대해서
이견을 제시하는 환경단체가 마냥 억지를 부리는 걸까?
며칠 전에도 꺼냈던 담배의 유해성 문제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게 얼마 안된다는 얘기도 있다. 과학자나 전문가들이 오랫동안 담배와
인간 건강간의 상관관계가 없다고 얘기했고, 유해성을 인정한 게 그리
많은 시간이 흐른 건 아니라는 얘기다.
영국정부가 광우병의 인간 전염 위험이 없으니 안심하고 고기를 소비
하라고 몇 년동안 주장했던가.
이런 것들 모두 소위 전문가이며 과학자들이라는 사람들에 의해서
발생한 일이 아닌가.
그들이 양심적이더라도 산업적, 자본적 이익이 붕괴되는 게 두려운 순간
쉬쉬하거나 봉합하고 감춰두게 되는 건 이미 많이들 알고 있는 부분.
원자력은 절대 안전하다, 방폐장은 절대 안전하다. 이런 것도 그쪽
종사자들이 자기의 밥줄이 끊길까봐 숨기는 건 아닐까? 방폐장이
안전하니까 부안 주민들이 시민단체와 언론에 놀아난 거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다른 모든 전문가들의 말은 믿을까?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겠지. 우리는 어느 선까지 전문가를
믿어야 할까. 직간접적으로 해당 산업과 연관되어 있거나
혹은 산업의 붕괴로 인한 충격을 두려워하는 전문가들을
말이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의심하지는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의심하는 걸
부질없다고 치부하지는 말자. 그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덮어두거나
무시하지 말자.
듣고 또 들어 생각하자. 그래야 우리는 남에게 순진하게 휘둘리고 살지
않을 거다.
불확실성에 대해서 주절주절대고 있다. '과학은 날로 발전하고
있는데 어째서 갈수록, 유전자 조작 식품, 환경문제 등에서
불확실성이 늘어나고 있냐.'라는 류의 얘기다.
결정적인 계기는 이번 방폐장 주민투표인데, 과거 부안에서
반대했던 게 잘했느냐 못했느냐에서 몇몇 사람들이 '잘못했다,
환경단체와 언론의 오버다, 과학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믿어라.' 이런 쪽으로 얘기를 하더군.
과거로 올라가면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종교계와 민노당에서
검증해보겠다고 하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들이 일 다 망쳐놓고
있는다라는 얘기로 흘러가는 바람에 당황했던 적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오늘 김치에 기생충알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그거 먹어도
기생충에 감염되는 것도 아니고, 감염되더라도 약먹으면 되니까
크게 문제는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
근데 이거에 대해서는 전문가이자 나름 과학전공을 한 사람들의
의견은 깡그리 반대하고, 쳐 죽일 놈이 되더라구.
왜 어떤 건 과학자 혹은 그 산업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조건
존중하라고 하면서 어떤 경우는 반대할까.
'수돗물 깨끗하니까 그대로 마셔도 된다'는 말 역시 정부와
나름대로 수돗물 전문가가 한 말인데 그다지 따르는 사람이
별로 없기도 하다.
방폐장 얘기에서 그 안전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은폐되었거나
왜곡, 조작되었을 가능성은?라는 부분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끝이
없게 되기는 하지만, 의심해볼 수는 없을까? 그런 거에 대해서
이견을 제시하는 환경단체가 마냥 억지를 부리는 걸까?
며칠 전에도 꺼냈던 담배의 유해성 문제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게 얼마 안된다는 얘기도 있다. 과학자나 전문가들이 오랫동안 담배와
인간 건강간의 상관관계가 없다고 얘기했고, 유해성을 인정한 게 그리
많은 시간이 흐른 건 아니라는 얘기다.
영국정부가 광우병의 인간 전염 위험이 없으니 안심하고 고기를 소비
하라고 몇 년동안 주장했던가.
이런 것들 모두 소위 전문가이며 과학자들이라는 사람들에 의해서
발생한 일이 아닌가.
그들이 양심적이더라도 산업적, 자본적 이익이 붕괴되는 게 두려운 순간
쉬쉬하거나 봉합하고 감춰두게 되는 건 이미 많이들 알고 있는 부분.
원자력은 절대 안전하다, 방폐장은 절대 안전하다. 이런 것도 그쪽
종사자들이 자기의 밥줄이 끊길까봐 숨기는 건 아닐까? 방폐장이
안전하니까 부안 주민들이 시민단체와 언론에 놀아난 거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다른 모든 전문가들의 말은 믿을까?
의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겠지. 우리는 어느 선까지 전문가를
믿어야 할까. 직간접적으로 해당 산업과 연관되어 있거나
혹은 산업의 붕괴로 인한 충격을 두려워하는 전문가들을
말이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의심하지는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의심하는 걸
부질없다고 치부하지는 말자. 그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덮어두거나
무시하지 말자.
듣고 또 들어 생각하자. 그래야 우리는 남에게 순진하게 휘둘리고 살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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