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아래 일본어체에 대한 얘기를 읽으면서 든 생각...
2004.10.06 20:10
아래 일본어체 표현에 관한 글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오르더군.
일단 글 내용에 포함된 예시중 일본어를 쓰거나 한자를 쓰는 건 내가 아주
싫어하고 좋게 보지 않기때문에 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의성어나 감정표현의
이모티콘 쓰는 예시 같은 건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해. 그만큼 느낌이 직접적으로
와닿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니까.
사실 사이비 국문과 출신이지만 문법을 크게 강요를 하지는 않는 편이지.
문법과 맞춤법, 띄어쓰기를 제대로 지켜야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아니,
그 위로 올라가, 말이 필요한 이유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려는 의사소통의 수단이지. 문법/맞춤법/띄어쓰기 등의 각종 언어
규칙도 결국 상대방에게 얼마나 의사소통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지. '개 먹으러 가자'와 '게 먹으러 가자'의 예처럼, 맞춤법을
정확하게 써야 자기가 생각하는 대상을 명확하게 지칭할 수 있다면
당연히 맞춤법을 정확히 써주는 게 그걸 읽는 사람이 정확하게 받아들이겠지.
하지만, 나는 각종 규칙이 의사소통에 방해가 된다면, 규칙보다는 본질적인
목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그 규칙을 버릴 거야.
시인들은 자신의 감정과 느낌,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과 그림을 언어로
전하기 어려울 때, 기존의 문법과 표현을 파괴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지.
비속어/은어 쓰면 안좋겠지. 하지만 내 그때의 심정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지. 예를 들어 좆선일보에 대한 내 심정은
'개새끼', 딴나라당에 대한 내 심정은 '시발놈'이야. '언론같지도 않은
언론', '수구세력' 이런 것보다 훨씬 더 원초적이고 잘 전달되는 느낌이야.
취화선에서 장승업이 '야 이 개새끼들아'하고 외칠 때, 그걸 순화된 표준어로
하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장승업의 그 심정이 전달되지 않겠지. 그런 규칙이
의사소통에 지장이 된다면 버리는 것도 가능해.
반대로 일본어/한자어를 섞어 쓰는 거가 맘에 안드는 이유도 마찬가지야.
한자어/일본어는 말의 느낌이 우리말보다 덜 하기때문이고, 더 건조하며,
딱딱한 느낌이 오기때문이지. 파닥파닥 뛰는 알맹이는 없이 딱딱한
장식으로 덮인 느낌. 그래서 한자어/일본어를 쓰는 건 맘에 안들어하지만
꼭 그걸 써야 자신의 느낌이 전달된다면야 할 수 없지. 받아들이는 사람은
또 다르겠지만. 예를 들어서, 같은 애니메이션을 서로 잘 아는 사람에게
그 애니메이션의 대사를 그대로 써서 그 뉘앙스를 더 살리고자 한다면
그것도 또 나름의 의미가 있지. 깅수도 슬레이어스를 좋아해서 거기서
제로스의 '비밀이에요~~~'를 가끔씩 '히미쯔데스'라고도 하듯이 말이야.
(물론 투니판의 '비밀이에요~~~'도 충분히 좋다. ^_^)
어쨌거나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일본어체라고 하는 것들을 보면 (예를 들어
'-적', '-에 의한' 등의 과도한 사용 등) 대부분 우리말의 표현법과 달라
어색하고 비비 꼬여서 의미전달이 불분명한 것들이 많지.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최근의 통신언어에 대해 걱정하고 우려하는 사람들,
말이란 그리 고상하고 아름다운 게 아니라는 것. 그때의 느낌과 모습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거라는 거지. 외계어가 있어봐야 지네들만 통하고 일반인에게는 통하지
않기때문에 결국에는 사라질 거라는 거지.
경기체가는 양반들의 겉멋이라는 혹평만 받고 시조, 고려가요, 가사문학의 진솔함은
대우받는 거나, 시대의 사회상이나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잘 표현한 리얼리즘 소설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걸 생각해봐. 중요한 건 얼마나 겉멋이나 고상함, 규칙이
아니라 의사소통에 있다는 거.
일단 글 내용에 포함된 예시중 일본어를 쓰거나 한자를 쓰는 건 내가 아주
싫어하고 좋게 보지 않기때문에 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의성어나 감정표현의
이모티콘 쓰는 예시 같은 건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해. 그만큼 느낌이 직접적으로
와닿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니까.
사실 사이비 국문과 출신이지만 문법을 크게 강요를 하지는 않는 편이지.
문법과 맞춤법, 띄어쓰기를 제대로 지켜야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아니,
그 위로 올라가, 말이 필요한 이유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려는 의사소통의 수단이지. 문법/맞춤법/띄어쓰기 등의 각종 언어
규칙도 결국 상대방에게 얼마나 의사소통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지. '개 먹으러 가자'와 '게 먹으러 가자'의 예처럼, 맞춤법을
정확하게 써야 자기가 생각하는 대상을 명확하게 지칭할 수 있다면
당연히 맞춤법을 정확히 써주는 게 그걸 읽는 사람이 정확하게 받아들이겠지.
하지만, 나는 각종 규칙이 의사소통에 방해가 된다면, 규칙보다는 본질적인
목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그 규칙을 버릴 거야.
시인들은 자신의 감정과 느낌,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과 그림을 언어로
전하기 어려울 때, 기존의 문법과 표현을 파괴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지.
비속어/은어 쓰면 안좋겠지. 하지만 내 그때의 심정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지. 예를 들어 좆선일보에 대한 내 심정은
'개새끼', 딴나라당에 대한 내 심정은 '시발놈'이야. '언론같지도 않은
언론', '수구세력' 이런 것보다 훨씬 더 원초적이고 잘 전달되는 느낌이야.
취화선에서 장승업이 '야 이 개새끼들아'하고 외칠 때, 그걸 순화된 표준어로
하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장승업의 그 심정이 전달되지 않겠지. 그런 규칙이
의사소통에 지장이 된다면 버리는 것도 가능해.
반대로 일본어/한자어를 섞어 쓰는 거가 맘에 안드는 이유도 마찬가지야.
한자어/일본어는 말의 느낌이 우리말보다 덜 하기때문이고, 더 건조하며,
딱딱한 느낌이 오기때문이지. 파닥파닥 뛰는 알맹이는 없이 딱딱한
장식으로 덮인 느낌. 그래서 한자어/일본어를 쓰는 건 맘에 안들어하지만
꼭 그걸 써야 자신의 느낌이 전달된다면야 할 수 없지. 받아들이는 사람은
또 다르겠지만. 예를 들어서, 같은 애니메이션을 서로 잘 아는 사람에게
그 애니메이션의 대사를 그대로 써서 그 뉘앙스를 더 살리고자 한다면
그것도 또 나름의 의미가 있지. 깅수도 슬레이어스를 좋아해서 거기서
제로스의 '비밀이에요~~~'를 가끔씩 '히미쯔데스'라고도 하듯이 말이야.
(물론 투니판의 '비밀이에요~~~'도 충분히 좋다. ^_^)
어쨌거나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일본어체라고 하는 것들을 보면 (예를 들어
'-적', '-에 의한' 등의 과도한 사용 등) 대부분 우리말의 표현법과 달라
어색하고 비비 꼬여서 의미전달이 불분명한 것들이 많지.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최근의 통신언어에 대해 걱정하고 우려하는 사람들,
말이란 그리 고상하고 아름다운 게 아니라는 것. 그때의 느낌과 모습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거라는 거지. 외계어가 있어봐야 지네들만 통하고 일반인에게는 통하지
않기때문에 결국에는 사라질 거라는 거지.
경기체가는 양반들의 겉멋이라는 혹평만 받고 시조, 고려가요, 가사문학의 진솔함은
대우받는 거나, 시대의 사회상이나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잘 표현한 리얼리즘 소설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걸 생각해봐. 중요한 건 얼마나 겉멋이나 고상함, 규칙이
아니라 의사소통에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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