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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첫사랑과 닮은 이성에게 다시 끌릴까
함께 일할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사무실에 들어선 순간, 유진은 숨이 멎을 뻔합니다. 파트너 이민영씨가 사별한 첫사랑 강준상과 착각할만큼 닮았기 때문이죠. 예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겨울연가’에서는 결국 이민영과 강준상이 동일인물임이 밝혀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동일인물이 아니라 하더라도 첫사랑과 닮거나 비슷한 타입의 이성을 만나면 가슴이 뛰게됩니다. 캐나다 콘코르디아대 심리학자 짐 파우스 박사는 “옥시토신이 상대방이 가진 특정한 면에 특히 매력을 느껴 끌리도록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즉 같은 타입의 이성을 계속해서 만나고 싶어하는 이유가 바로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옥시토신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사람들은 대체로 어떤 이성에게 매력을 느낄까요.

영국 세인트앤드류대 인지심리학자인 데이비드 페렛 박사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의 얼굴을 반대 성(性)으로 합성한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사실을 모른채 그 중 가장 선호하는 얼굴을 골랐습니다. 그 결과 흥미롭게도 많은 참가자들이 자신과 닮은 반대 성의 얼굴을 선택했습니다. 페렛 박사는 “남성은 어머니를, 여성은 아버지를 닮은 배우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가족사진에서 여성의 남편과 아버지가 닮은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한 헝가리 펙스대 타마스 베렉츠케이 박사는 “부모를 이성의 모델로 삼는 성적 각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첫사랑이나 부모를 닮았을 뿐만 아니라 균형잡힌 외모를 갖추면 더욱 금상첨화겠지요.

글/과학동아 편집부 (2005년 0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