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연재의 식객이란 만화에서 새로운 에피소드의 소재라고 하는 제호탕.
매실과 꿀과 한약재를 넣어 만든 것으로 여름날 찬 물에 타서 마시면 갈증과
청량함이 좋아 제왕에게도 진상됐다는 음료인데... 대충 얘기들어보면 지금의
초록매실이 거기에서 힌트를 얻은 게 아닌가 싶다.
아래부터는 펌...
조선 시대 때 제호탕에 얽힌 이야기가 한 토막 전해진다.
지혜로운 한 여인이 제호탕 때문에 오히려 실연한 이야기이다.
임진왜란 때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이 영의정으로서 창덕궁 중수(重修)의
도제조(覩提調)를 겸해 주야로 분주할 때였다. 본가에서 들여오는 상으로는
마땅치 않아 대궐 가까이에 조그만 집을 마련하고 소실을 하나 두었다.
잠깐 들러 쉬기도 하고 때를 놓쳤을 때 식사도 하기 위해서였다.
어느 여름날 더위에 허덕이며 소실 집에 들어섰는데 그 여인이 말도 꺼내기 전에
바로 자기가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던 제호탕을 내 오는 것이었다.
그는 한참 여인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돌아서 나와 그 길로 그 집에 발을 끊었다고 한다.
오성 이항복이 그 얘기를 전해 듣고 한음을 찾아가서 이유를 묻자 한음이 말하기를
'그 날 목이 무척 타서 제호탕을 생각하며 손을 내밀었더니 선뜻 내어 주는게 어찌나
영리하고 귀여운지? 그런제 지금 이 시국에 명색이 대신인데 한 계집에 혹해 있게
됐습니까. 그래서 그만 딱 끓어 버린 것이죠' 했다 한다.
청량 음료 대신 마시면 금세 갈증이 해소되는 이 음료의 주재료는 오매(烏梅, 150g).
6월 말에서 7월 초순에 딴 푸른 매실(靑梅)의 껍질, 씨를 벗긴 뒤 질그릇 냄비에 넣어
(과거엔 짚불 연기에 그슬렸다)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말린 약재다. 까마귀처럼
까맣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여기엔 초과(10g).백단향(5g).축사인(5g).
꿀(500g)이 부재료로 들어간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굵게 간 오매와 곱게 간 초과, 백단향, 축사인을 꿀에 버무려
걸죽하게 끓이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냉장고에 넣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냉수에
타 마시면 여름철에 약해진 위의 기를 보(補)할 수 있다(분당 차한방병원 김상우 부원장).
주재료인 오매는 소갈을 돕는다. 그래서 한방의 소갈증(당뇨병에 해당) 환자에게
권장된다. 오래된 기침, 가래와 설사, 피로 회복에도 그만이다. 음주 뒤 주독을 푸는
데도 유효하다. 또 강력한 살균력이 있다. 여름에 이 음료를 마시는 것은 식중독균을
죽이되 건강엔 전혀 해가 없는 자연의 살균/소독약을 음식에 뿌리는 격이다.
부재료인 초과는 몸의 습기를 없애고 배를 따뜻하게 한다. 축사인(사인)은 위를 튼실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장을 깨끗하게 해준다. 임신부의 입덧도 완화시킨다. 백단향은
배가 아프거나 토할 때 처방하며, 꿀은 기침.통증.변비약이다.
재료는 서울 약령시(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옛 경동시장), 대구 약령시(중구 남성로),
충남 금산 약령시(금산군 중도리) 등은 물론 동네 한약재상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도 싼 편이다. 서울 약령시의 오매 소매가는 150g에 1500원, 초과, 백단향, 축사인은
100g당 각각 2000원 선이다.
매실과 꿀과 한약재를 넣어 만든 것으로 여름날 찬 물에 타서 마시면 갈증과
청량함이 좋아 제왕에게도 진상됐다는 음료인데... 대충 얘기들어보면 지금의
초록매실이 거기에서 힌트를 얻은 게 아닌가 싶다.
아래부터는 펌...
조선 시대 때 제호탕에 얽힌 이야기가 한 토막 전해진다.
지혜로운 한 여인이 제호탕 때문에 오히려 실연한 이야기이다.
임진왜란 때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이 영의정으로서 창덕궁 중수(重修)의
도제조(覩提調)를 겸해 주야로 분주할 때였다. 본가에서 들여오는 상으로는
마땅치 않아 대궐 가까이에 조그만 집을 마련하고 소실을 하나 두었다.
잠깐 들러 쉬기도 하고 때를 놓쳤을 때 식사도 하기 위해서였다.
어느 여름날 더위에 허덕이며 소실 집에 들어섰는데 그 여인이 말도 꺼내기 전에
바로 자기가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던 제호탕을 내 오는 것이었다.
그는 한참 여인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돌아서 나와 그 길로 그 집에 발을 끊었다고 한다.
오성 이항복이 그 얘기를 전해 듣고 한음을 찾아가서 이유를 묻자 한음이 말하기를
'그 날 목이 무척 타서 제호탕을 생각하며 손을 내밀었더니 선뜻 내어 주는게 어찌나
영리하고 귀여운지? 그런제 지금 이 시국에 명색이 대신인데 한 계집에 혹해 있게
됐습니까. 그래서 그만 딱 끓어 버린 것이죠' 했다 한다.
청량 음료 대신 마시면 금세 갈증이 해소되는 이 음료의 주재료는 오매(烏梅, 150g).
6월 말에서 7월 초순에 딴 푸른 매실(靑梅)의 껍질, 씨를 벗긴 뒤 질그릇 냄비에 넣어
(과거엔 짚불 연기에 그슬렸다) 연기가 나지 않을 때까지 말린 약재다. 까마귀처럼
까맣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여기엔 초과(10g).백단향(5g).축사인(5g).
꿀(500g)이 부재료로 들어간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굵게 간 오매와 곱게 간 초과, 백단향, 축사인을 꿀에 버무려
걸죽하게 끓이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냉장고에 넣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냉수에
타 마시면 여름철에 약해진 위의 기를 보(補)할 수 있다(분당 차한방병원 김상우 부원장).
주재료인 오매는 소갈을 돕는다. 그래서 한방의 소갈증(당뇨병에 해당) 환자에게
권장된다. 오래된 기침, 가래와 설사, 피로 회복에도 그만이다. 음주 뒤 주독을 푸는
데도 유효하다. 또 강력한 살균력이 있다. 여름에 이 음료를 마시는 것은 식중독균을
죽이되 건강엔 전혀 해가 없는 자연의 살균/소독약을 음식에 뿌리는 격이다.
부재료인 초과는 몸의 습기를 없애고 배를 따뜻하게 한다. 축사인(사인)은 위를 튼실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장을 깨끗하게 해준다. 임신부의 입덧도 완화시킨다. 백단향은
배가 아프거나 토할 때 처방하며, 꿀은 기침.통증.변비약이다.
재료는 서울 약령시(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옛 경동시장), 대구 약령시(중구 남성로),
충남 금산 약령시(금산군 중도리) 등은 물론 동네 한약재상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가격도 싼 편이다. 서울 약령시의 오매 소매가는 150g에 1500원, 초과, 백단향, 축사인은
100g당 각각 2000원 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