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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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건가...

2006.10.27 11:24

RanomA 조회 수:1458

어제 밤에 '여우야 뭐하니'라는 드라마를 슬쩍 봤다. 그 앞전에도 슬쩍 봐서 캐릭터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거기 보면 고현정 동생이 나이 많은 손현주랑 사귀는 걸로 나온다.

'돈많고 권력있는 중년의 나쁜넘이 어린 여자애의 욕심을 미끼삼아 농락한다.'가 옛날 옛적

드라마 설정일 거다.

근데 이 드라마는 그게 아니더군. 손현주는 처음 슬쩍 봤을 때는 (옛날 옛적 드라마 설정대로)

정말 인간성 나쁜 넘으로 봤는데, 어린 여자애의 행동에 어쩔 줄 몰라하고, 유치하고

오버스러운 행동을 하는 걸 보면서 '아, 이 사람 진짜 좋아하고 사랑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더라. 그리고 왠지 마음이 '훈훈'해졌다.

한동안 연락도 안하고 못만나다 간신히 만났을 때 어린 여자가 '왜 전화안했냐고' 원망할

때, '아, 저 여자애도 진짜 좋아한 거였구나...'

스스로를 철없는 사랑만능주의자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모양이다.

'둘이 진짜 사랑하는구나. 좋구나...'

그 순간 둘 나이고 뭐고 그냥 좋게만 느껴지더라...

씨벨... 가을이 되니 외로운 게야... 그러니 저런 거 보면서 '짠'해지고 있지...

아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