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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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째기 실패...

2005.10.11 04:28

RanomA 조회 수:748

배째기를 위해 내놓았던 옵션은 결국 삐짐의 소산일 뿐,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그래도, 그 사람이 악취미로 '너 죽어라'도 아니고, 오히려 내가 그 사람을 도와주려고

했던 마음이 있던 만큼 결국 그 사람의 설득에 넘어갔다.

그나마 얻은 소산은, (아마 매번 그럴 수는 없지만), 내가 주말을 쓰려고 할 때, 특히 주말

저녁을 쓰려고 할 때에는 유도리가 있다는 것. 거기에 만족해야지 싶다.

어쨌거나 MT는 갈 수 있는 거고, 지치고 힘들더라도 약간 얻은 시간만큼 내가 쓸 수 있다는

것. 그걸로 만족해야 할 거다.

'그냥 그렇게 힘든 게 인생이다' 이런 게 아니라, 꿋꿋하게 내가 발을 딛고 서 있을 수 있는

상황. 그것만으로도 난 행복해야 한다. 힘들고 지치고 쓰러져도 난 결국 굳건하게 땅을 딛고

서 있는 거니까.

구겨지고 망가져도 나는 나다.









(라면서 나를 위로한다.)

p.s.1. 눈물 흘리는 내가 창피하지 않다.

p.s.2. 울어도 나는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