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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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가 먹고잡아졌다...

2004.03.04 16:28

RanomA 조회 수:791

어제 야근한다고 저녁먹으러 갔다가 성출형이랑 회사동료랑 나누다 오간

얘기가 작년 이맘때 노량진에서 대게를 먹었던 추억에 관한 건데. 대략

지금이 대게 시즌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는 것 같다고 하더군. 그러고보니

아침 신문에 킹 크랩이랑 대게를 백화점에서 판다는 얘기도 본 것 같고,

똥아일보의 식객의 최근 주제가 대게 승부이니 확실히 맞는 것 같기는 하다.

킹 크랩은 그것만 먹으면 맛있는데 대게를 먹다 킹 크랩을 먹으면 아무 맛도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라고 하더군. (사실 킹 크랩은 먹어본 적이 없으니~~~)

여튼...

대게 시즌이니 갑자기 먹고잡다는 생각이 또 마구마구 들지 않는가. 다만 이건 다른

것과는 달리 비싸다는 게 좀 걸린다. 집에 내려가면야 5만원으로 4가족이 먹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5만원이면 두 명 먹기가 버거울테니... 저 정도 가격이면

같이 갈 사람을 물색하기도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내가 사주기도 부담이 되는

가격이니...

어떻게 먹으러 가볼까, 고민을 해보장... 그냥 확 양산 내려가버려? ㅋㅋㅋ...

p.s. 아래는 쭝앙일보 이택희 기자의 대게 기행기에서 나온 것을 발췌했다.

대게 철이라면 금어가 풀리는 11월 1일부터 이듬해 5월 말까지를 말하지만, 그 기간

내내 대게가 제맛을 내는 건 아니다. 11월 대게는 잡을 수는 있지만 살이 덜 여물었다.

11월 말께 우리나라의 '대게벨트'인 경북 울진의 죽변에서 후포를 거쳐 영덕의 강구항

까지 오가면서 대게잡이 상황을 살펴보면서도 그런 사정을 알 수 있었다. 영덕에서는

아쉬운 대로 대게잡이를 하고 살이 덜 여물었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판매하고 있었다.

그런데 울진군 지역에서는 조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어민들 자체 결정으로 그런다고

했다. 단골집에 온 김에 조금 사가고 싶다고 해도 말렸다. 팔 수는 있으나 살이 안 차서

양심상 권할 수 없다는 말이다. 살 좀 오르면 그때 연락하겠다고 오히려 사정이다.

12월 20일 죽변, 후포, 강구항의 단골집에 전화해 보니 아직도 살이 다 차지 않았다는

전갈이다.

1월은 돼야 살 오른 대게들이 잡히기 시작할 모양이다. 본격적인 제철이 되는 것이다.

대개는 설 전후가 절정이다. 살이 여물고 국산 대게 특유의 단맛도 깊어진다. 또한

이 시기에는 값도 가장 비싸진다. 맛도 맛이지만 설 선물용으로 전국에 팔려 나가기

때문이다.

p.s.2. 위 글에서 보니 http://racyracy.cafe24.com/ 에 가면 대게를 택배로 주문할

수가 있다고 한다. 뭐 만원도 안되는 작은 것에서부터 10만원 넘는 큰 것까지 다양하게

있다고 하니, 집에서 쪄먹을 수 있는 사람들은 형편에 맞춰서 주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