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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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Rainbow~~~ (2)

2003.12.14 23:33

RanomA 조회 수:295

도착하니 대략 8시쯤 되더구만. ryo형이랑 같이 온 경학이형 (ryo형의 전 직장 동료)은

Rainbow를 타기 위해 곤돌라를 끊고 나는 그냥 리프트권만 끊었다. 아무래도 Rainbow가

중급 이상은 되는데다 올해 첫 보딩이고 하니 괜히 무리하지 말고 일단 감만 익히기로

마음먹었거든.

토요일 오전이고 처음이고 하니 리프트에 기다리는 사람없었음. 야호~~~

용평의 가장 쉬운 초급자 코스인 Pink에서 먼저 눈에 대한 감각 익히기...를 했으나

너무 쉬웠다. 한 3번쯤 타고 나니 작년에 상현이랑 신나게 달렸던 Gold가 그리워졌다.

하지만 Gold는 아직 개장을 안한 듯하야 왠지 답답하면서 재미없어지려는 순간...

누군가 Gold가 오픈했다고 한다.

아아아...

갑자기 즐거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오오오~~~ Gold Valley여~~~

조금은 외진 데 있는 Gold를 찾아 New Red로 입성해서 다시 Gold 입구로 도착해서

드뎌 Gold 리프트를 타기 시작... 예의 그 긴 리프트는 여전하더군. ^_^

그러나...

Gold의 첫 부분은 상당한 경사... 예전에 상현이랑 같이 갔을 때에는 처음 부분은

걸어갔으니... 그래도 올해 초에 베어스에서 중급 탔던 가닥이 있어서 그럭저럭

통과하고는 질주하기 시작~~~

야호~~~

적당한 스피드에 아직 Gold에는 별로 없는 사람들. 그야말로 내 생애 최고의 스피드를

즐겼다. 정말 Gold는 너무 너무 나에게 좋은 코스야. 그늘이 져 있어서 밑의 딱딱한

얼음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뭐 그 정도 경사에서는 괜찮은 편.

한 3번쯤 신나게 타고는 4번째 리프트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리프트가 고장을 일으켰다.

가다 서다를 한 5번 반복해서 간신히 도착했다. 그리고는 리프트 운행정지가 되는

모양이더군. 어쨌거나 나는 도착했으니 다시 신나게 탔지비. 하지만 그렇게 신나게

달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의 실력은 그대로임에 아쉬움을 느꼈다.

내려오니 한 11시 반인데 마침 Rainbow를 휴식없이 내려오길 두 번 해서 다리가 풀렸다는

ryo형과 경학이형과 만나서 가볍게 점심을 때렸으나 Gold 리프트는 여전히 점검중...

그래서 Green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Green도 역시 나에게는 적당한 코스이고, 햇볕이

들어서 눈은 오히려 더 부드러웠으나 사람많고 짧아서 아쉬움이 좀 남더구만.

그 시점에서 Gold가 재개장을 했다고 해서 다시 Gold에서 타길 여러번. 시간은 어느새

3시 반을 넘어선데다, 어제 잠도 제대로 못자서 피곤함도 있고, 다리가 완전히 풀린 것

같지는 않으나 제대로 컨트롤 되지 않아 생명의 위험을 느껴 아쉬움과 함께 내일을

기약하고 내려왔다.

오는 길에 고기랑 야채를 사서 아파트에 도착. 방은 뜨끈뜨끈하게 데워져 있고, 구워놓은

고기와 냉동실에 적당히 숙성된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니 천국이 따로 없더구만. ^_^

나근한 몸을 이불에 뉘이고 TV를 보다 어느새 잠이 스르륵... 아... 너무나도 꿀맛 같은

잠이었다.

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