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별자리 얘기가 싫은 이유...
2003.12.11 04:32
사람들에게서 듣는 이런저런 얘기중에서 별로 안좋아하는 얘기 하나...
혈액형, 별자리 얘기다.
혈액형이나 별자리 모두 과학적 근거가 없기에 나를 납득할 만한 설득력이 없다는
것 외에도, 결정적으로 싫어하는 이유는...
그건 사람을 패턴화한다는 거다.
내 별자리는 처녀자리이고, '처녀자리의 사람들은 이러저러해'라고 규정짓는 거.
뭐 큰 의미를 두고, 절대적인 가치를 두는 말이 아닐지라도 난 그게 맘에 들지
않는다. 처녀자리라서, O형이라서 이러저러하다고?
젠장!!!
나라는 사람을 그렇게 그 패턴에 묶어놓지 말아줘. 그 패턴의 좋은 면을 들으면
기분좋고, 나쁜 면을 들으면 기분이 나빠지는 뻔한 인간이지만, 그래도 어떻게 내가
범주화에 들어갈 수 있냐고.
전 세계 사람 몇십억명 모여도 다 다른 건데, 왜 나를 몇 개 안되는 패턴에 넣냐고.
생각해봐. 그런 범주화, 패턴화의 사고방식때문에 편견을 낳고 있지는 않냐고.
학벌? 서울대 출신은 공부만 잘하고 나머지는 없나? 아니지?
학력? 대학 못나온 사람의 능력이 항상 대학나온 사람보다 낫나? 아니지?
지역? 경상도 사람은 무뚝뚝한 대신에 의리가 강하고, 전라도 사람들은 살살거리는
대신에 배신을 잘 한다고?
좆까라고... 그런 규정에 벗어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그런 패턴으로 사람을
재단하느냐고. 그게 각종 편견에서 생긴 부산물인 동시에 그 차별을 부추기는 편견이잖아.
국민성? 칼포퍼였던가? 경향 혹은 추세는 있을지 몰라도 국민성은 없다라고 얘기했었지.
일본넘들은 어떻고, 미국넘들은 어떻고... 사람들이 그렇게 큰 범주 속에 맞춰지는
존재들이냐고. 아니잖아?
그래... 그렇게 패턴화 시켜놓으면 일단은 이해하고 예측하기는 쉬울 거야.
'저 사람은 이러저러하니까 요럴 것이다.'라고 지레짐작하는 거. 맞아, 편해.
하지만 사람을 그렇게 패턴화해서 대하는 건 그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
'아... 당신은 O형이시네요. 그러면 이러시겠네요?'
이 얼마나 모독적인 말인가... 말하지 않더라도 머리에 담고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사람에 대한 바보 같은 평가인가.
정량적으로, 과학적으로 분석되어 그 인과관계가 합당하다고 여겨져서 패턴화,
범주화시키는 통계에도 언제나 존재하는 오차가 있는 법이고, 그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옳은 거다.
그냥 심심풀이를 가지고 오버하는 거 아니냐고?
그 심심풀이가 때론 당사자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가를 안다면 그럴 수 없을 거다.
더군다나 근거없는 얘기들로 인한 거라면 더욱더 크거든.
그리고, 오버라고 치부해버리기에는 그런 패턴화에 의한 편견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도
과도하게 퍼져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본다. 그래서 나는 그 많은 범주화와 패턴화를
거부한다. 그 패턴은 내가 아니거든.
p.s. 고백하자면... 이런 말 하는 나도, 몇몇 패턴을 가지고 농담을 즐기는 경우가 간혹
있다. 잘못이다.
혈액형, 별자리 얘기다.
혈액형이나 별자리 모두 과학적 근거가 없기에 나를 납득할 만한 설득력이 없다는
것 외에도, 결정적으로 싫어하는 이유는...
그건 사람을 패턴화한다는 거다.
내 별자리는 처녀자리이고, '처녀자리의 사람들은 이러저러해'라고 규정짓는 거.
뭐 큰 의미를 두고, 절대적인 가치를 두는 말이 아닐지라도 난 그게 맘에 들지
않는다. 처녀자리라서, O형이라서 이러저러하다고?
젠장!!!
나라는 사람을 그렇게 그 패턴에 묶어놓지 말아줘. 그 패턴의 좋은 면을 들으면
기분좋고, 나쁜 면을 들으면 기분이 나빠지는 뻔한 인간이지만, 그래도 어떻게 내가
범주화에 들어갈 수 있냐고.
전 세계 사람 몇십억명 모여도 다 다른 건데, 왜 나를 몇 개 안되는 패턴에 넣냐고.
생각해봐. 그런 범주화, 패턴화의 사고방식때문에 편견을 낳고 있지는 않냐고.
학벌? 서울대 출신은 공부만 잘하고 나머지는 없나? 아니지?
학력? 대학 못나온 사람의 능력이 항상 대학나온 사람보다 낫나? 아니지?
지역? 경상도 사람은 무뚝뚝한 대신에 의리가 강하고, 전라도 사람들은 살살거리는
대신에 배신을 잘 한다고?
좆까라고... 그런 규정에 벗어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그런 패턴으로 사람을
재단하느냐고. 그게 각종 편견에서 생긴 부산물인 동시에 그 차별을 부추기는 편견이잖아.
국민성? 칼포퍼였던가? 경향 혹은 추세는 있을지 몰라도 국민성은 없다라고 얘기했었지.
일본넘들은 어떻고, 미국넘들은 어떻고... 사람들이 그렇게 큰 범주 속에 맞춰지는
존재들이냐고. 아니잖아?
그래... 그렇게 패턴화 시켜놓으면 일단은 이해하고 예측하기는 쉬울 거야.
'저 사람은 이러저러하니까 요럴 것이다.'라고 지레짐작하는 거. 맞아, 편해.
하지만 사람을 그렇게 패턴화해서 대하는 건 그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
'아... 당신은 O형이시네요. 그러면 이러시겠네요?'
이 얼마나 모독적인 말인가... 말하지 않더라도 머리에 담고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사람에 대한 바보 같은 평가인가.
정량적으로, 과학적으로 분석되어 그 인과관계가 합당하다고 여겨져서 패턴화,
범주화시키는 통계에도 언제나 존재하는 오차가 있는 법이고, 그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옳은 거다.
그냥 심심풀이를 가지고 오버하는 거 아니냐고?
그 심심풀이가 때론 당사자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가를 안다면 그럴 수 없을 거다.
더군다나 근거없는 얘기들로 인한 거라면 더욱더 크거든.
그리고, 오버라고 치부해버리기에는 그런 패턴화에 의한 편견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도
과도하게 퍼져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본다. 그래서 나는 그 많은 범주화와 패턴화를
거부한다. 그 패턴은 내가 아니거든.
p.s. 고백하자면... 이런 말 하는 나도, 몇몇 패턴을 가지고 농담을 즐기는 경우가 간혹
있다.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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