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뚜껑 by May
2003.09.03 13:57

사람의 머리 속에는 기억이 떠내려 가지 않도록 눌러두는 돌이 있다.
기억의 종류와 모양에 따라 여러가지의 돌뚜껑이 있는데
어떤 것은 크기에 비해 허술하기 짝이 없어
아무리 눌러놓아도 그 밑에 고인 기억들이 술술 흘러내리는가 하면
어떤 돌은 반질하고 허술한 모양에도 불구하고
쓸려 내려가도 좋았을 한 톨의 기억도 잃지 않고
꼭꼭 단단하게 눌러두어 우리의 괴로움을 더하기도 한다.
살아가며 가끔씩은
갖고 있어봐야 아프기만 할 뿐인 쓸모없는 기억을 눌러놓았던 돌을 들어내고
대청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메이님의 멋진 글. 살아오면서 내가 크게 기댄 재능이 기억력이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기억이나 추억에 대한 얘기, 글 등을 읽으면 많은 울림을 얻곤 한다.
그래서 퍼왔음...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18 |
2009년 5월 29일 한겨레 1면 광고
| RanomA | 2009.05.28 | 6264 |
| 117 | 아들을 군대보낸 어머니의 마음 | RanomA | 2008.10.20 | 4020 |
| 116 | 1년의 시간이 짧게 느껴질 때 | RanomA | 2007.09.03 | 3957 |
| 115 |
나 어느새 이쪽으로 와버린 걸까
| RanomA | 2007.05.30 | 4283 |
| 114 | 여친과는 의견대립하지 말고 그냥 똥맛을 보여줘라 | RanomA | 2007.05.28 | 5640 |
| 113 | 법륜 스님의 주례사 | RanomA | 2007.05.17 | 4025 |
| 112 | 여자와 스킨쉽에 관한 격언 [2] | RanomA | 2007.05.07 | 4786 |
| 111 | 괴물 - 또다시 생각해보는 소통 | RanomA | 2006.12.04 | 4144 |
| 110 | 넌 그누구도 상처받을만큼 사랑하지 않았잖아 | RanomA | 2006.11.27 | 4586 |
| 109 | 비트에서 인상적이었던 대화 | RanomA | 2006.11.17 | 4201 |
| 108 | 된장녀 - 우리 사회는 왜 이렇게 소통이 잘 안될까 | RanomA | 2006.08.28 | 4440 |
| 107 | 차범근 세대와 차두리 세대 by 차범근 | RanomA | 2006.06.21 | 4212 |
| 106 |
아빠는 10년 전에 무얼 하셨어요?
| RanomA | 2006.05.07 | 4071 |
| 105 | 글쎄다... 뭔가 안맞네... | RanomA | 2006.04.21 | 4101 |
| 104 | 중얼중얼... [1] | RanomA | 2005.11.30 | 4210 |
| 103 | 먼지가 가라앉은 후 | RanomA | 2005.11.09 | 3918 |
| 102 | 이철환 - 축의금 만 삼천원 | RanomA | 2005.11.04 | 4633 |
| 101 | 위선과 위악 | RanomA | 2005.10.11 | 4313 |
| 100 | 아름다움을 느낀다는 건 | RanomA | 2005.10.10 | 3976 |
| 99 | 오랫만에 | RanomA | 2005.10.04 | 386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