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도 무척 좋아하는 가수는...
2003.07.19 04:11
중학교때부터 알게 된 Wham!!!.. 그리고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비로소 제대로 알게 된
George Michael...
오랫동안 그의 목소리를 좋아했고, 그의 음악을 좋아했고, 그의 노래를 좋아했었다.
심지어는 Queen의 추모공연에서 그가 부른 Somebody to Love 노래를 퀸의 오리지널
보다 더 좋아했고, 어쩌다 그가 내놓은 싱글 (2집 이후로 Sony와 무척이나 힘든 싸움을
벌였거든) Elton John과의 듀엣 싱글 앨범은 결코 앨범 가격보다 싸지 않았음에도 불구
하고 선뜻 그 LP를 산 나에게 가뭄 속의 단비처럼 나를 즐겁게 해주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그는 커밍아웃을 했더군. 충격은 아니지만 뭐랄까... 느낌이
달랐다고나 해야 할까.
나우누리 시절의 시진동에서 채팅을 하면서 어쩌다 죠지 마이클 얘기가 나오고, 난 그가
커밍아웃한 거에 대해서 좀 떨떠름하다는 얘기를 했더니만, (아마도 내 기억이라면...)
류지영양께서 그러더군. '그 사람의 음악을 좋아한 것이고, 그 사람의 목소리를 좋아한
거고, 그 사람을 좋아한 거 아니었어요? 그럼 그가 커밍아웃을 안하더라도 여전히 그이고,
커밍아웃을 하더라도 여전히 그 아니에요? 오빠는 그의 성적 정체성을 좋아했던가요?'
하하하...
물론 그때 대화가 저렇게 정돈되고 멋있는 말은 아니었겠지. 하지만 그녀가 얘기하고자
하는 바는 충분히 와닿았지. 내가 좋아한 거랑 그의 커밍아웃은 아무런 관계도 없고,
그걸 알고 난 후에도 여전히 난 그의 목소리와 그의 음악과 그의 노래가 좋았거든.
.
.
.
.
.
언젠가 누군가 내게 물어봤지. (왜 누구인지 기억못할까... 이 기억력 좋은 내가...)
' O가 왜 좋았어?'
'응. 그녀는 착하고, 만화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고... 많은 부분에서 나랑
비슷했었어.'
'정말? 그래서 좋았어?'
'...'
'...'
'아니...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한 건 그걸 알기 전이었고, 그 이유들은 나중에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찾아낸 것일 뿐이야. 그게 아니더라도 나는 그녀를 좋아하는 거야.'
.
.
.
.
.
누구나 그렇듯이 사람을 좋아할 때에 이유를 달고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그 사람이기
때문에 좋아할 뿐.
그 사람에 대해 새로운 걸 알게 되면서 더 좋아하거나 싫어하게 될까? 아니, 아니...
류지영양 말처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그 사람 그 자체이거든. 다른 이유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이기때문에 좋아하는 거거든. 그 사람이기때문에... 이런 저런 이유가 아니라...
이렇듯 저렇듯 나는 아직은 그렇게 살아오고 있다. 그거 말고는 내 마음의 방향을 설명할
수 없기때문일까나... ^_^;
사람은 변하고, 또 다른 사람이 되더라도,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거다. 그거면 충분히
내 맘을 설명할 수 있다. ^_^
p.s. 그 사람이 싫어지거나 잊혀지는 건 그 사람의 이유때문이 아니야. 그저 내 마음이
다시금 식어버린 거거나, 아니면 좋아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체념할 뿐인 거지.
George Michael...
오랫동안 그의 목소리를 좋아했고, 그의 음악을 좋아했고, 그의 노래를 좋아했었다.
심지어는 Queen의 추모공연에서 그가 부른 Somebody to Love 노래를 퀸의 오리지널
보다 더 좋아했고, 어쩌다 그가 내놓은 싱글 (2집 이후로 Sony와 무척이나 힘든 싸움을
벌였거든) Elton John과의 듀엣 싱글 앨범은 결코 앨범 가격보다 싸지 않았음에도 불구
하고 선뜻 그 LP를 산 나에게 가뭄 속의 단비처럼 나를 즐겁게 해주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그는 커밍아웃을 했더군. 충격은 아니지만 뭐랄까... 느낌이
달랐다고나 해야 할까.
나우누리 시절의 시진동에서 채팅을 하면서 어쩌다 죠지 마이클 얘기가 나오고, 난 그가
커밍아웃한 거에 대해서 좀 떨떠름하다는 얘기를 했더니만, (아마도 내 기억이라면...)
류지영양께서 그러더군. '그 사람의 음악을 좋아한 것이고, 그 사람의 목소리를 좋아한
거고, 그 사람을 좋아한 거 아니었어요? 그럼 그가 커밍아웃을 안하더라도 여전히 그이고,
커밍아웃을 하더라도 여전히 그 아니에요? 오빠는 그의 성적 정체성을 좋아했던가요?'
하하하...
물론 그때 대화가 저렇게 정돈되고 멋있는 말은 아니었겠지. 하지만 그녀가 얘기하고자
하는 바는 충분히 와닿았지. 내가 좋아한 거랑 그의 커밍아웃은 아무런 관계도 없고,
그걸 알고 난 후에도 여전히 난 그의 목소리와 그의 음악과 그의 노래가 좋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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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누군가 내게 물어봤지. (왜 누구인지 기억못할까... 이 기억력 좋은 내가...)
' O가 왜 좋았어?'
'응. 그녀는 착하고, 만화도 좋아하고, 음악도 좋아하고... 많은 부분에서 나랑
비슷했었어.'
'정말? 그래서 좋았어?'
'...'
'...'
'아니...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한 건 그걸 알기 전이었고, 그 이유들은 나중에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찾아낸 것일 뿐이야. 그게 아니더라도 나는 그녀를 좋아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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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그렇듯이 사람을 좋아할 때에 이유를 달고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그 사람이기
때문에 좋아할 뿐.
그 사람에 대해 새로운 걸 알게 되면서 더 좋아하거나 싫어하게 될까? 아니, 아니...
류지영양 말처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그 사람 그 자체이거든. 다른 이유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이기때문에 좋아하는 거거든. 그 사람이기때문에... 이런 저런 이유가 아니라...
이렇듯 저렇듯 나는 아직은 그렇게 살아오고 있다. 그거 말고는 내 마음의 방향을 설명할
수 없기때문일까나... ^_^;
사람은 변하고, 또 다른 사람이 되더라도,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거다. 그거면 충분히
내 맘을 설명할 수 있다. ^_^
p.s. 그 사람이 싫어지거나 잊혀지는 건 그 사람의 이유때문이 아니야. 그저 내 마음이
다시금 식어버린 거거나, 아니면 좋아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체념할 뿐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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