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 있을까?
2003.01.14 12:57
DC Inside의 아르센뤼팽 햏녀의 두심이가 수술을 하다 잘못돼서 많이 아프댄다.
뤼팽햏녀나 다른 사람들이나 모두 슬퍼서 어쩔 줄을 모르는데...
내 머리 속에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올라서 그냥 써본다.
사실 곰곰이 스스로를 생각해보면 나는 냥이나 혹은 다른 짐승들에게 그다지 큰
애정은 없는 듯하다. 그냥 귀엽고, 애교부리고, 놀기 좋고... 그런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
말 안듣고, 사고치면 화가 나서 고함이란 고함 다 지르고 (오래 전에 키웠던 애는
좀 심하게 패기도 했지.) 생각해보면 나는 결코 애묘인은 아니다...
누구 말대로 이쁘고 착할 때에만 사랑하는 그런 이기적인 마음으로 키우는 게
아닌가 싶다. 사실 다른 햏자들이 중성화수술때 애들의 힘없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는 얘기에 갸우뚱거리기도 하고...
기억하는 사람은 할 거다. 가끔씩 DC Inside에 옛날 사진 올리면서 추억하는
옛날 진아...
그 애가 죽었을 때 써놓았던 얘기. 의외로 냉정하고 담담했던 내 모습에 대한 얘기.
다들 직접 죽은 걸 못봐서 그렇다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란 인간은 그런
계제를 따닐 게 아닌 듯하다. 지나고 나서 추억으로 훌쩍거릴 지언정 진정으로
슬퍼하지는 않는 듯... 남의 작은 일에도 쉽게 감동하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내가...
왜 정작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존재에 대해서 그렇게 냉정한지
모르겠다. 어떤 땐... 내 가족이 죽어도 눈물 한 방울 안흘릴 것 같기도 하다.
두심이의 상처나 경과를 보면서 화도 나고 안타깝기는 했지만, 위로의 말을 쓰려는
때에 문득 멈출 수밖에 없었다.
속에서 '너 정말 위로하는 거야? 거짓말 하지마... 그냥 지나가는 동정심이야'라는
생각이 떠올랐거든.
생각해보면 사람을 좋아할 때도 언제나 진짜로 좋아하지 못하고, 한 발짝 물러서서
'진짜 좋아하는 모습'을 꿈꿔오기만 한 것 같다.
터미네이터 2 본 사람들은 알 거다. 거기에 보면 터미네이터가 존 코너가 흘리는
눈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냥갤에 있던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때론
느낌이 와닿지 않아서 담담해 하면서도, 또 한 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나에게는 어딘가에서 끊어져버린, 사랑할 줄 아는 회로를 저들은 가지고 있구나.'
어디서 나의 그런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몰라도 세상 참 편하게 살 듯하면서도
(슬퍼하지 않아도 되니까) 참 세상 슬프게 사는 듯하는 느낌이 든다...
휴우~~~
어디 좋은 정신과 의사 아는 사람 없나...
뤼팽햏녀나 다른 사람들이나 모두 슬퍼서 어쩔 줄을 모르는데...
내 머리 속에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올라서 그냥 써본다.
사실 곰곰이 스스로를 생각해보면 나는 냥이나 혹은 다른 짐승들에게 그다지 큰
애정은 없는 듯하다. 그냥 귀엽고, 애교부리고, 놀기 좋고... 그런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
말 안듣고, 사고치면 화가 나서 고함이란 고함 다 지르고 (오래 전에 키웠던 애는
좀 심하게 패기도 했지.) 생각해보면 나는 결코 애묘인은 아니다...
누구 말대로 이쁘고 착할 때에만 사랑하는 그런 이기적인 마음으로 키우는 게
아닌가 싶다. 사실 다른 햏자들이 중성화수술때 애들의 힘없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는 얘기에 갸우뚱거리기도 하고...
기억하는 사람은 할 거다. 가끔씩 DC Inside에 옛날 사진 올리면서 추억하는
옛날 진아...
그 애가 죽었을 때 써놓았던 얘기. 의외로 냉정하고 담담했던 내 모습에 대한 얘기.
다들 직접 죽은 걸 못봐서 그렇다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란 인간은 그런
계제를 따닐 게 아닌 듯하다. 지나고 나서 추억으로 훌쩍거릴 지언정 진정으로
슬퍼하지는 않는 듯... 남의 작은 일에도 쉽게 감동하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내가...
왜 정작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존재에 대해서 그렇게 냉정한지
모르겠다. 어떤 땐... 내 가족이 죽어도 눈물 한 방울 안흘릴 것 같기도 하다.
두심이의 상처나 경과를 보면서 화도 나고 안타깝기는 했지만, 위로의 말을 쓰려는
때에 문득 멈출 수밖에 없었다.
속에서 '너 정말 위로하는 거야? 거짓말 하지마... 그냥 지나가는 동정심이야'라는
생각이 떠올랐거든.
생각해보면 사람을 좋아할 때도 언제나 진짜로 좋아하지 못하고, 한 발짝 물러서서
'진짜 좋아하는 모습'을 꿈꿔오기만 한 것 같다.
터미네이터 2 본 사람들은 알 거다. 거기에 보면 터미네이터가 존 코너가 흘리는
눈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냥갤에 있던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서 때론
느낌이 와닿지 않아서 담담해 하면서도, 또 한 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나에게는 어딘가에서 끊어져버린, 사랑할 줄 아는 회로를 저들은 가지고 있구나.'
어디서 나의 그런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몰라도 세상 참 편하게 살 듯하면서도
(슬퍼하지 않아도 되니까) 참 세상 슬프게 사는 듯하는 느낌이 든다...
휴우~~~
어디 좋은 정신과 의사 아는 사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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