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선착장을 지나쳐서 입구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있는 パレス(Palace) ハウステンボス 로 갔다.
사실 하우스텐보스 입구에서부터 봤던 포스터, 그러니까 세계 정원박람회를 어디서 하나 했더니만 여기서 하고 있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입장료를 내야 했다. 400엔... 일단은 팔레스 하우스텐보스의 모습부터 올리고, 정원박람회는 다음차에... 그것도 정원 파트, Flower Art 파트 이렇게 두 개로 나눠서...
이 건물과 정원을 보는 순간, 딱 떠오른 생각. '아... 일본애들 짝퉁 진짜 잘 만든다.' 가끔 영국이나 프랑스 궁전이 배경인 영화에서 보던 풍경이 나타났다고나 할까. 나중에 진퉁 보면야 이 짝퉁들이 짝퉁이겠지만, 현재까지는 정말 잘 만든 짝퉁이라는 거 인정.



그리고 문을 열어보니 나오는 정원... 사실 이 정원이 더 인상적이었다.


위성으로 본 정원의 모습인데 가운데의 U자의 녹색부분이 덩쿨의 길이고, 그걸 경계로 좌, 중간, 우 정원의 3개 파트가 있다.




위성에서 U자 모양의 녹색 부분이 바로 이 덩쿨의 길. 이 안은 꽤 어두워 사진찍는데 셔터스피드 확보가 덜 됐다. 덩쿨이 그만큼 우거졌다는 거. 여름에 그늘로 좋겠지.

덩쿨의 길 오른쪽에 있던 정원... 위성 사진에서는 왼쪽...

덩쿨 사이로 엿본 우측 정원.

우측 정원에 있던 조각상. 사슴을 사냥한 아르테미스일까?

매우 사실적인 여신상...

마치 로마의 휴일에 나오던 진실의 입처럼 생겼...




정원 반대편의 입구쪽 모습.

파란 하늘이 아침의 날씨와는 참 다른 느낌을 준다.


로비의 고풍스러운 피아노...
아래는 네덜란드의 왕가의 선조들인 오라녜(Orange)공들... 네덜란드의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 색이 주황색이라 오렌지 군단으로 유명한데, Orange 를 어륀지가 아닌 네덜란드식으로 읽으면 오라녜. 신교도가 다수였던 네덜란드가 구교도인 스페인에 대항해서 독립전쟁을 일으켰을 때 그들을 지도한 게 오라녜 공작 빌럼(영어로는 윌리엄, 독일어로는 빌헬름, 프랑스어로는 기욤)이었으며, 왕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때의 공으로 오라녜 가문은 대대로 네덜란드의 지도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가 나폴레옹 이후 재독립할 때 왕가로 추대되었다.
네덜란드 왕궁을 본땄다고 하더니 이 석상들도 본따놓은 듯.




어두운 배경에 주목하고자 하는 인물에 조명을 주는 대담한 시도로 당대에 논란이 많았던 렘브란트의 야경 작품이 있는 방... 실제 네덜란드의 궁궐에도 네덜란드 대표화가의 저 작품이 있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