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 운하에서 숙소인 쿠라무레로 들어가니 저녁 6시쯤으로 홋카이도의 짧은 해로는 이미 캄캄해진 상황.
여기도 방 구조가 약간 특이하다. 1층에는 다다미방이 있어서 거기서 모여서 술마실 수 있게 해놨고, 침실은 2층에 아래 사진과 같이 있었다.

마치 자연 채광인양 만들어놓은 조명.

선비의 방인가...


다만 이 료칸을 선택하면 방을 금연실/흡연실을 구별해서 예약해야 한다. 잘못해서 흡연실이 선택되면 벽에 묻어있는 담배 냄새가 슬쩍 난다.

웰컴 티를 받아들인 뒤 얼마 뒤 식사하러 갔다.


그리고 식사 룸에 들어서자 마자 떡하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새우.


사시미

계란찜


스키야키 전골. 간장 베이스의 달콤 짭짜름한 스키야키.

키조개 관자

장어 꼬리 튀김

호박 아이스크림으로 나온 디저트

마무리 밥용 반찬들...
그리고, 이 료칸의 가장 큰 특징은 바(Bar)나 식사 중의 술들이 모두 공짜라는 것. 우리 식구가 술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맥주, 사케, 와인 하나씩 시켜도 모자라서 결국 방에 가서 따로 사온 술을 마시는 형태였는데, 이날만큼은 술자리에서 취하도록 마실 수 있었다.

나는 생맥주, 부모님은 사케, 동생 내외는 화이트 와인, 까바 등 시킬 수 있는 건 다 시켰다. 특히 홋카이도 자체 화이트 와인은 과일향이 풍부한 것이 매우 맛있었다.
이러니 정작 객실에 들어가서는 술을 다 못마셨다. ㅎㅎㅎ...
이렇게 아버지 칠순 기념한 홋카이도 여행이 끝났다.
그리고 나는 나가사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