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 신궁 관광을 하면서도 다음 여행지로 갈 생각에 마음이 살짝 급했다. 무엇보다 전날 봤던 반대 방향의 고속도로 정체가 또 일어날까봐 두려웠기 때문. 구글지도로 계속해서 상황을 살펴봤는데 다행히 막히지는 않는 거 같았다. 토요일 오후에는 있지만 일요일 오후에는 없는 그 정체는 왜 발생한 걸까...

둘째날의 이동 경로다. 가장 밑의 도바에서 시작해서 이세만을 끼고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는 길. 뱃길로 질러가면 빠를 거 같기는 하다만 길이나 있을까. ㅎ... 여튼 전날 온 경로를 거의 거꾸로 되돌아가는 경로라고 보면 된다. 중부공항을 지나쳐서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간다는 것만 다른 정도?
우리가 선택한 둘째날의 숙소는 海のしょうげつ 료칸이다.
역시나 이세만(灣)을 전망으로 두고 있는 곳인데 자그마한 공동 욕장도 있지만 객실별로 있는 미니 온천이 인상적인 곳. 바닷물 정도는 아니지만 살짝 짠 맛이 나는 것이 나트륨 이온이 많은 온천인 듯.

오후 3시쯤에 도착해서 (여태까지 몇 번 다녀왔던 일본 여행 중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체크인한 듯) 찍은 풍경. 바다 건너 저 멀리 어제 묵었던 도바시가 아닐까 싶은 육지들이 보인다.

료칸 바깥에서 찍은 료칸의 모습

요런 작은 길을 지나서 로비에 들어서면...

독서(일본어다. oTL )를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작은 공간도 있고...

한가롭게 바다를 보며 쉴 수 있는 의자가 테이블 너머에 보인다.

멍때리기 좋은 커피들도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모닥불 난로 옆에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해놨다.

여름 휴가 못간 내게는 이렇게 한가롭게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웰컴티와 떡.

하아... 바다다...

바깥으로 나가보니 건물의 지붕과 바다가 이렇게 어울렸고...

정말 아무 생각없이 바다를 보면서 쉴 수 있게 해놨다.

이렇게 멍을 때리고 난 다음에 숙소로 안내받아 가는데...



방도 로비와 비슷한 풍경을 자랑한다. 좀 더 아늑하고 Private 한 게 차이점?

개인 욕조에 몸 담그고는 해지는 바다를 바라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와인 가격이 싸다고, 마구 마구 샀던 와인들의 자태... 맨 왼쪽의 것은...

마지막으로 공동 욕장... 1층에 있어서 전망은 안좋다. 그래도 이렇게 사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사람이 없었고, 창문 열어두면 시원한 바람으로 노천 온천의 기분을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