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는 올해도 K은행과 함께 보내느라 못갔는데 프로젝트 끝나고 얻은 휴가로 정한 여행지는 일본 나고야. 88 올림픽 개최지로 서울과 함께 경쟁했던 곳, 도요타 자동차 동네 정도라는 것만 알던 그 동네.
나고야는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뱅기를 타고 중부국제공항 (나고야 시 옆에 있는 공항 말고, 이세만에 매립한 인공섬에 만든 공항)으로 가면 되기 때문에 편하다. (물론 인천공항까지 차로 쏘는 맛은 없기는 하다. ㅋㅋㅋ. 안전운전~~~)
중부 국제 공항에서 내린 후에 늘 하듯이 차를 렌트한 후에 움직인 경로는 아래 지도 경로와 같다.

중간에 있는 중부 국제 공항의 섬에서 위쪽의 나고야 시내에 들러서 프랑스 레스토랑이랑, 주류백화점에 들렀다가, 이세 만(灣 - Gulf) 반시계방향으로 움직였다.
일단은~~~ 첫 번째 목적지인 프렌치 레스토랑 La Floraison de TAKEUCHI 로 갔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여름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는 걸까.

가게 입구의 로고

음식 먹기 전에 시킨 알자스 지방의 유명 도멘 중의 하나인 트림바흐의 리슬링 한 병 주문. 마트에서 알자스 리슬링은 휘겔만 살 수 있어서 그거밖에 못마셔봤는데, 여기 와서 말로만 듣던 트림바흐를 마셔봤다. 이제 남은 건 진트 훔버레이트 리슬링. (사실 진트 훔버레이트는 피노 블랑이랑 게부르츠트라미네르는 마셔봤다.) 강한 산미와 과일향은 식전주로 참 좋았다. 가격도 6천 엔 정도로, 우리나라 왠만한 와인 전문점 가격으로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여담으로 와인 책 좀 뒤적였더니 Appellation Alsace Contrôlée 라는 것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좋기는 하군. ㅎㅎㅎ...

옅은 볏짚색의 느낌.

미리 예약해뒀던 코스의 음식 목록

메인 나오기 전에 호박 푸딩이랑

빵과 버터.

자칫 비리기 쉬운 등푸른 생선으로 만든 음식. 비린맛을 최대한 줄이면서 가을 꽁치의 고소한 맛이 진하게 우러나왔다.

말로만 듣던 푸아그라.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지방맛이 일품.

킨메다이 살과 홍합으로 만든 요리

진하게 졸인 와인소스를 얹은 쇠고기. 부드러우면서도 진하고 향긋한 와인 소스가 인상적이었던 맛.

새콤한 맛 위주로 상큼하게 입을 개운하게 만들어준 디저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