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 반도를 떠나 도쿄로 가는 길... 츠키 료칸 근처에 들러볼 만한 관광지가 없나 하고 물어봤더니 근처에 오오무라야마(大室山)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갔다.

위 구글어스 캡쳐 중 아래 쪽에 있는 분화구 형태의 산이다. 위키에 따르면 이토 시의 상징이며, 후지 하코네 국립공원의 일부라고 한다. 한 번의 분화로 생긴 단성화산이며, 예전에는 분화한 지 5천 년도 더 되었다고 생각됐으나 최근에 화산재에 매몰된 나무를 통해 연대측정을 한 결과 4천 년 정도 됐다고 한다. 올라 가면 날씨가 좋은 때에는 후지산과 바다 너머 섬들, 심지어는 도쿄의 스카이 트리까지 볼 수 있다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리프트가 운영을 하지 않는 바람에 못올라갔... 예전에는 도보로도 올라갔다고 하나 자연보호를 위해 리프트로만 올라갈 수 있대나... -_-a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도쿄로 가려는데... 바닷가에 있다 보니 네비게이션도, 구글 지도도 모두 해안가 도로를 추천했으나, 일행이 이즈 반도의 스카이 라인 도로가 풍경이 괜찮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자고 했다.

저 부분이 스카이라인 부분이다. 통행료를 내야 하는 도로라서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왕복 4차선을 기대했으나... 그건 아니고, 산 등성을 따라서 만든 도로라서 스카이 라인이라고 하는 듯. 여튼 중간 중간에 후지산이나, 저 멀리 이즈 오오시마(伊豆大島)를 볼 수 있었다.
사진 찍으라고, 혹은 가다가 쉬면서 풍경 보라고 아래와 같은 공간들이 스카이라인 도로에서 5~6곳 되었던 거 같다.

저런 곳에서 찍은 사진들이 이런 사진들...


이정표

역시나 정상은 구름에 가린 후지산.

저 멀리 보이는 오오시마(大島)(가 아닐지도 모른다... ㅎㅎㅎ)
후지산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구글 어스를 살펴보니 바닷가는 아무리 봐도 스루가 만(駿河湾)이지 싶다.


왼쪽에 스루가만, 오른쪽에 후지산의 몸체...

스루가만을 크게 줌인한 모습

후지산이 구름에 가려져 있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후지산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의 하코네(箱根) 쪽 방향을 찍은 사진

시간은 빠듯했으나 하코네 호수는 잠시 들르기로 했다. 여기도 온천 지대로 유명하다던데, 요즘 화산 분화 조짐 때문에 수도가 끊겨서 물이 안나오는 료칸들도 있다고 기사에서 봤다.

하코네 해적선(箱根海賊船)이라는 유람선 타는 곳. 여기는 산 속에 있는 호수라 그런지 좀 마이 추웠다.

하코네 역전 마라톤 영광의 비석이라는군. 하코네 역전 마라톤은 일본에서 매우 인기있는 스포츠 이벤트의 하나로 여러 주자들이 어깨띠를 건네면서 하는 릴레이 마라톤이라고 보면 될 듯. 1920년부터 시작된 나름 유서깊은 대회로 매년 1월 2~3일에서 도쿄에서 하코네까지 달린다고 한다.
여기를 떠남으로써 관광은 모두 마쳤고, 도쿄 시내에서 몇 가지 살 거만 사고는 다시 하네다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