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앙코르 와트 안쪽 건물의 회랑으로 들어선다.
아래 지도의 붉은 점이 있는 곳, 그러니까 Angkor Wat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가느다란 4각형이 힌두 신화의 이야기를
조각으로 표현한 회랑이다.
4각형의 4면이 각각의 중간에 있는 통로로 나뉘어져 총 8개의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회랑 입구의 꼭대기에 있던 조각을 확대
입구 문 옆에 있던 천녀(압사라라고 하던가...)의 모습
이제부터 바깥 회랑의 갤러리다.
이 부분은 쿠륵세트라의 전투장면을 새겨놓았다고 한다.
힌두 설화의 대 서사시 마하바라타 중의 내용으로 왕족 4촌 간의 왕위 쟁탈전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군악대의 행진곡에 맞춰 행진하는 양군의 모습
가운데 아래의 전투 장면이 인상적이다.
코끼리를 타고 있는 지휘자
남서쪽 구석에 있는 별실에는 힌두설화의 대서사시 라마야나 중의 전개 장면들이 있댄다.
다음은 남쪽 갤러리의 첫번째 수리야바르만 2세의 군대 행렬 회랑이라고 한다.
크메르 제국의 역사와 민속, 신분관 등에 대해 알게 하는 중요한 사료라고 한다.
하긴 우리나라도 삼국시대 무덤의 벽화로 많은 걸 추정하는데, 이 정도면 엄청난 자료가 될 듯.
요게 수리야바르만 2세의 모습이라고 한다.
남서쪽 회랑을 지나 정 남쪽의 문에서 잠깐 나와 찍은 모습.
다음 남동쪽 회랑은 야마(염라대왕이래나)의 판결, 그리고 천국과 지옥의 모습의 회랑이다.
위쪽은 신들의 세상인 천상계이고 아래쪽은 지옥으로 32개의 지옥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다음은 동남쪽의 유해(乳海 : 젖의 바다) 휘젓기 전설이 기록된 곳이다.
앙코르 와트 박물관에 따르면 신들과 악마(아수라)가 싸우다가 세력이 밀린 신이 악마에게 불로불사의 음료를 만들어
나눠주겠다고 제안했다나... 그래서 젖의 바다 가운데에 만다라라는 산 꽂아넣고 그거에 엄청 큰 나가를 묶어서 휘젓는데
나가 대가리는 악마가, 꼬리는 신들이 잡고 돌렸다고 한다. 그 와중에 만다라 산이 가라앉으려고 하자 비슈누 신이 받치고
나가 대가리에서 독이 흘러나오자 시바 신이 마셔서 시바 신은 시퍼러딩딩한 모습이 됐다고 한다.
최종적으로 불로불사의 음료인 암릭타르가 만들어지고, 그 와중에 머리 세 개 달린 코끼리라던지 천녀라던지 온갖 좋은 게
많이 나왔다고 한다. (모처럼 아는 거 자랑)
나가 대가리 잡고 있는 아수라...

나가 중간 몸통 잡고 있는 아수라.
가운데에서 만다라 산 받치고 있는 비슈누 신
뱀꼬리 잡은 신...
어째 아수라가 신 같고, 신이 짐승 같다.
동쪽 갤러리 중간에서 다시 바깥을 찍은 모습... 그러니까 출입구의 정반대쪽.
이제는 악마와의 전투와 비슈누 신의 승리가 새겨진 회랑이다.
위쪽 가운데가 갸루다이다.
악마를 무리치는 비슈누 신의 이야기인데, 비슈누 신이 갸루다를 타고 활을 쏘는 장면이 제일 중요하다.
다음이 악마 바나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크리슈나 (비슈누 신의 아바타라)
그 다음이 신들과 악마의 대 전투, 라마야나 중 클라이막스 장면과 랑카의 전투가 있다고 하는데...
도합 804m 를 걷다보니 체력이 소진돼 막판은 좀 대충대충 보고 사진 찍을 맘이 드는 그림도 없어 요것만 나타났다...
그리고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다...
앙코르 와트를 간다면 백미라고 일컬어지는 이 회랑을 충분히 감상할 필요가 있고, 그래서 이야기를 미리 미리 알고 가면
더 좋다. 그리고 시간도 많이 걸리니 여유있게 볼 필요도 있고. 3시간 걸린 내가 생각하기에는 4시간 정도 생각하는 게
좋을 거 같다. 그리고 미리 물이랑 손수건 잘 챙기고. 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회랑의 부조를 찍으려면 삼각대까지는 아니더라도
모노포드 정도는 들고가는 게 좋을 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