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밥먹고 나오니 택시 기사가 시간 맞춰기다리고 있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마지막 날에 탔던 툭툭이 기사는 달랑 $ 2 더 벌어보겠다고 2시간을 기다려주던데 하루 종일이기는 하지만 20달러가 넘는 금액을
받을 수 있으니 그 정도는 기본인가 싶기도 하다.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표부터 끊었다. 3일짜리가 $50 였다. 그리고 사진 촬영도 한다. 그래서 표를 양도못하게 한대나.
뭐 그래봐야 웹 카메라 수준에 잉크젯이니 선명하지는 않다. ㅎ... 이 표를 갖고 있으면 3일 동안은 표 달라고 하는 곳마다
보여주면 된다. 아, 그리고 왼쪽에 날짜 칸이 있는데, 해당 날짜별로 처음 가는 곳에서 구멍 뚫는다.
그러고 다시 택시를 타고 가는데 저 멀리에서 앙코르 와트가 눈에 띄었다...
뭐랄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더니만, 사진으로는 주리줄창 보던 걸 눈 앞에서 직접 보니 뭔가 소름 돋는 느낌 같은 게 있었다.
하지만 택시기사는 쌩까고 지나친다. 거기는 오후에 해가 비스듬히 비칠 때 보면 더 좋대나...
그래서 먼저 사진을 찍기 시작한 건 통틀어 앙코르 톰, 구체적으로는 바푸욘(Baphuon) 사원과 바욘(Bayon) 사원 두 군데.
택시 기사가 저 위치에서 내려줬는데 일단 왼쪽의 코끼리(Elephants) 테라스를 먼저 사진 찍고, 그 다음에 본격적으로
바푸욘 사원을 둘러 봤다.
위키에 따르면 코끼리 테라스의 왼쪽 (그러니까 서쪽)으로 더 들어가면 있는 피미어나카스(Phimeanakas) 궁에 딸려 있는 것으로
개선식과 같은 공식 의식을 할 때에 군대의 열병을 조망하는 용도였다고 한다. 만드는 것을 지시한 왕은 자야 바르만 7세랜다.
이것 외에 뒤에 나올 바욘 사원 등도 다 이 왕이 만들었댄다.

왼쪽에 위쪽으로 늘어진 성벽이 코끼리 테라스

올라가보면 대략 이런 풍경...

저 오래된 성벽 같은 담에 가까이 다가 보면 코끼리 조각 (부조)이 많다. 그래서 코끼리 테라스라고 하는 듯.

맨 왼쪽은 입구의 모서리 부분에 구체적으로 입체 조각을 해줬고, 오른 쪽의 두 마리 코끼리를 보면, 요런 식의 코끼리 부조들이
저 벽들을 따라 쭉 늘어서 있다.


좀 더 가까이서 보면 오른쪽을 바라보는 코끼리 위에 사람이 탄 모습을 볼 수 있다.

코끼리 맞다. ㅎㅎㅎ

코끼리 테라스의 옆에 피미아나카스(Phimeanakas) 궁으로 가는 입구를 지키는 사자 석상의 기단 부분...

입구를 지키던 사자 석상. 세월이 오래되다 보니 얼굴은 절반이 깎여 나간 모양...

바푸욘(Baphuon) 사원과 피미어나카스(Phimeanakas) 사이의 출입문

문에 가까이 다가가서 찍어본 문양과 조각
이제 본격적으로 바푸욘 사원을 둘러본다.

요게 바푸욘 사원을 들어가는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이 사원은 11세기 중반에 처음 지어질 때에는 힌두교의 신 시바 (파괴의 신)에게 바쳐진 거라고 하는데 나중에 캄보디아가 불교
국가가 되면서 불교 사원으로 바뀌어졌다고 한다.

2층으로 들어가는 문.

2층에 올라가서 찍은 탑의 모습


2층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 모습... 앞에 나온, 사원의 정면 모습을 찍은 곳은 그냥 길이 아니라, 저런 다리 모양의 길이었다.

중앙 기둥의 문양도 앞으로 참 자주 보게 되는 문양.

전날부터 비가 내리고, 아침까지 흐리던 날이 슬슬 개고 있다.
한국은 영하의 날씨인데, 파란 하늘에 여름 구름이 나타나는 게 좋아서 찰칵~~~
그리고 좀 있어 한국의 한여름은 웃길 정도의 강렬한 태양이 나타나는... ㅎㅎㅎ...

온화한 표정의 여인상... 왼쪽의 조각은 세월에 마모가 심해 얼굴 윤곽을 알아보기 힘들다.









저 위에 새겨진 부조들은 신화 혹은 왕의 업적을 그린 거지 싶기는 한데...

3층의 통로

3층에서 바라본 주변의 숲. 한국과는 완연히 다른 나무, 그리고 여름 하늘과 구름

마지막으로 3층에서 찍은 아래의 모습...
그나저나 유적지 사진으로는 처음인데... 그것도 3개의 장소 중 극히 일부분인데... 이렇게 길게 분량이 나오다니...
바욘 사원이랑 앙코르 와트까지 합치면 한 4번에 걸쳐 써야겠는 걸...
(뭐 중복되는 부조 조각은 다시 안올려도 될 거 같기는 한데... 사실 한 4번째 유적에서는 이 조각이 그 조각 같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