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산 책이 '무서운 그림'이라고, 옛 그림들에 숨겨진 무서움에 관한 시덥잖은 얘기의 책이 있는데...
거기에서 이상형의 얼굴을 둘 만났다.

Guido Reni - Beatrice Cenci
연예인처럼 화려함은 없지만 청초한 느낌의 아가씨.
다만 그림 내력을 들어보니, 안타까운 루머들이 많다.
그 루머에 따르면 저 장면도 사실 처연함이 깃든 슬픈 얼굴.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이 그림만 보고도 흠모하게 됐다던데, 스탕달의 심정 공감한다.
Richard Redgrave - The Governess
그 책에 따르면 당시 Governess 는 중산층에 있다 부모의 죽음이나 파산으로 생계를 잇기 위해
가정교사 일을 하던 사람들인데 나중에는 집안 잡일 (뜨개질 같은 거)도 하게 됐다고 한다.
저 밖의 아가씨들과 같은 삶을 살다 곤궁해진 사람의 우울함이 보인다.
그래도 참한 얼굴이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