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kpark.netholdings.co.kr/web/manual/default/manual_view.asp?menu_id=96175&id=713
중3때인가... 그때 MBC 주말의 명화에서 해준 걸 봤었는데, 영화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계속적으로 흐르는 모짜르트의 음악만으로도 건질 게 많았던 영화.
그러나 클래식 문외한으로서 무슨 제목인지는 모르지. ㅎ...
이번에 감독판을 다시 봤는데 그 음악들을 Full 로 들어보고 싶다는 욕망이 들었다.
그래서 검색했더니 아래와 같이 나왔다.
■ 아마데우스 Amadeus (1984)
○ 연소자 관람가 / 158분 / 드라마,음악,서사 / 미국
○ 감독 : 밀로스 포먼
○ 출연 : 톰 헐스 (모짜르트), F. 머레이 애이브라함 (살리에르), 엘리자베스 베릿지 (콘스탄즈 모짜르트), 사이먼 캘로우, 로이 도트리스, 크리스틴 에버솔, 제프리 존스, 케네스 맥밀란, 케니 베이커, 리사베스 바틀렛, 바바라 브린, 마틴 카비나, 로데릭 쿡, 밀란 뎀야넨코, 피터 디게스, 빈센트 쉬아벨리,
○ 원작 : 피터 샤퍼
○ 각본 : 피터 샤퍼
○ 제작 : 사울 자엔츠
○ 촬영 : 미로슬라브 온드리첵
○ 편집 : 마이클 챈들러, 네나 다네빅
○ 음악 : 요한 스트라우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미술 : 파트리치아 폰 브란덴스타인
○ 특수효과 : 가스 인스
○ 의상 : 크리스티안 튜리, 테오도르 피스텍
○ 총제작 : 마이클 하우스만, 버틸 올슨
(아래의 내용은 www.goclassic.co.kr에 있는 글을 가져와 Youtube.com에 있는 동영상들을 적절한 자리에 채워 넣은 것입니다. 클래식 음악이 무지한 저로서는 최대로 맞추어 보려고 노력했으나,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틀린 곳이 있으면 게시판을 글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마데우스 예고편
■ 아마데우스에 나오는 음악들(내용 출처: www.goclassic.co.kr, 동영상 출처:Youtube.com)
[1] W.A.Mozart / K.527 : Overture
장엄한 곡조와 함께 '모차르트'를 울부짖는 한 노인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이 장면에 나오는 음악은 모차르트가 1787년 10월 29일 프라하에서 초연한 오페라 <돈 조바니> 서곡의 첫 네 마디이다. [hi-D - D - A - #C]의 주된 음형은 매우 어둡고 무거운 느낌의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이 영화에서 극적인 장면 전환 시 반복적으로 사용됨으로써 극적 효과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은 물론 영화 전체의 흐름에 통일성도 부여하고 있다.
[2] W.A.Mozart/ Symphony No. 25 in G minor K.183 1st Mvt.
음식을 가져온 하인들과 문을 열지 않는 살리에리가 실랑이를 벌인다. 그러다 방안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하인들이 온힘을 다해 문을 열어 젖히면, 그와 동시에 터져나오는 음악이 바로 모차르트가 1773년 10월 10일에 완성한 교향곡 25번 G단조 1악장이다. 여기에 살리에리가 자신의 목을 칼로 찌른 채 피를 흘리며 뒤로 쓰러지는 장면이 이어진다. 곡의 처음을 여는 급박한 템포의 힘찬 유니즌은 긴박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이 장면에 더욱 잘 어울리고 있다.
이 장면은 말년에 살리에리가 자신의 목을 자르고 자신이 모차르트를 죽였다고 고백했다는 소문에 근거한 설정인데, 이는 사실과는 다른 단지 풍문에 불과하다. 이 곡은 17세에 불과했던 사춘기 청년 모차르트가 뿜어내는 젊은 감정의 분출과 짙은 낭만의 격정적 호소라고 할 수 있다. 긴밀한 구성과 넘치는 박력, 효과적인 관현악 구사법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매우 뛰어나다. 사람들은 살리에리를 정신병원으로 싣고 간다. 이는 그가 말년에 정신병에 걸렸다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영화에서 편집되어버린 원래의 대본에서는 살리에리의 울부짖음을 미치광이의 발작 정도로 치부하는 행인들의 대화가 나오기도 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주제는 장식음이 달린 무곡조인데, 이 부분을 배경으로 파티장에서 댄스 커플들이 사교춤을 추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에는 겨울만 되면 빈 시내 전체가 궁정에서 서민층에 이르기까지 매일 밤 사교춤에 정신을 빼앗길 정도였으므로 영화에서 이러한 장면을 삽입한 것은 매우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무도회장의 사람들이 세상일은 모두 잊은 듯 즐겁게 춤을 추는 장면과 애정과 증오, 신에 대한 찬미와 복수라는 모순된 감정을 극복해내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한 살리에리를 운반하는 장면이 교차 반복 및 대비되면서 살리에리의 자살기도가 더욱 극적으로 강조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살리에리를 실은 마차가 병원에 도착하고, 어느새 아침이 되어 신부 보글러가 병원을 방문한다.
===============================================================================================
[3] W.A.Mozart/ Serenade No. 13 in G major K.525 1st Mvt.
고해성사를 하라는 신부의 말을 뒤로하고 살리에리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는 포르테피아노로 자신의 히트곡 선율을 쳐가며 신부에게 아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신부는 전혀 알지 못한다.
그러다가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의 곡을 치기 시작하자, 질린 얼굴을 하고 있던 신부는 그 선율을 듣고는 신이 나서 허밍을 하기 시작한다.
이 장면에서 살리에리가 연주한 음악은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중에서 가장 친근하고 널리 알려져 있으며 애호되는 곡인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뮤직> 1악장이다. 영화에서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선율인 명랑한 첫 주제가 제시되고 있다. 이 곡이 어떤 사정에 의해 누구에게 요청을 받아 작곡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돈 조바니>를 작곡하고 있던 1787년 8월 무렵에 작곡된 것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미 원숙할대로 원숙한 그가 아주 어렸을 때 썼던 작품을 닮은 바가텔레(bagatelle) 같은 가벼운 스타일로 일부러 되돌아간 이유는 알 수가 없다. 오늘날 현악 합주 형식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으며 지금은 4악장으로 정리되어 있지만 초본은 미뉴엣이 붙은 5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4] W.A.Mozart/ Klavierstuck in F major K.33B
"그는 나의 우상이었다!(He was my idol!)"이라는 살리에리의 고백과 함께 들려오는 곡은 모차르트가 1766년 10월, 즉 9살 때 작곡한 클라비어 소품이다.
이 음악을 배경으로 아주 아이러니한 두 상황이 연출된다. 어린 모차르트와 소년 살리에리 모두 수건으로 두 눈을 가렸으나, 모차르트는 바티칸의 교황 앞에서 자신이 작곡한 곡을 하프시코드와 바이올린으로 연주해 보이고 있는 반면, 살리에리는 자신의 고향인 시골 마을 레냐노에서 마을 친구들과 함께 유치한 놀이를 하고 있다.
[5] G.B.Pergolesi/ : Quando Corpus Morietur - Amen
살리에리 가족이 성당에서 기도하는 장면에서 성당의 소년 합창단이 부르는 노래는 페르골레지가 1736년에 쓴 그의 최후의 작품인 <스타바트 마테르> 중 제 12곡이다. 원곡은 2중창인데, 영화에선 합창으로 연주되었다.
===============================================================================================
[6] Anonymous/ Early 18th Century Gypsy Music : Bubak and Hungaricus
빈으로 소환되어 와 연주회를 열게 된 모차르트를 보기 위해 콜로레도 대주교의 궁정으로 달려간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에 대한 궁금증을 머리 속에 품은 채 홀을 거니는 부분에 나오는 음악은 18세기 초 집시 음악으로, 영화에서는 Jaroslav Kreck에 의해 편곡된 음악이 사용되었다.
[7] W.A.Mozart/ Serenade No. 10 in B major for Winds K.361 3rd Mvt.
모차르트와 콘스탄체가 식당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 사이 모차르트의 작품이 연주되기 시작한다. 이를 알아차린 모차르트가 자신의 곡은 자신이 직접 지휘해야 한다며 식당문을 박차고 뛰어나가는데, 살리에리 또한 이 훌륭한 곡의 작곡가가 식당 바닥에서 뒹굴던 저질스러운 녀석임을 알고는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은 관악을 위한 세레나데 <그랑 파르티타> 3악장 Adagio로, 작곡 시기가 불분명하지만 일반적으로는 1781년에 모차르트가 오페라 <이도메네오> 상연을 위해 뮌헨에 갔을 무렵 작곡을 시작하여 이듬해 봄에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즉, 모차르트의 빈 소환 사건과 그 시기를 같이 하므로 이 장면에서 이 음악을 사용한 것은 시기상 적절한 사용이었다고 볼 수 있다.
악기 편성은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셋 호른 2, 바순 2, 호른 4, 콘트라베이스 1로 매우 큰 규모이다. 그러나 당시 이만한 관악기 주자를 모으기란 좀처럼 쉽지 않았던 모양인지, 훗날 모차르트는 이 곡을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각 2개씩 도합 8개의 관악기를 위한 음악으로 고치기도 했다. 이 곡에는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목관악기에 관한 지식의 깊이가 매우 잘 나타나 있으며 형식과 음향에서도 여러 가지 변화가 엿보인다. 목관 악기는 짝을 이루어 연주하고 느린 악장처럼 오보에, 클라리넷, 바셋 호른이 속삭이는 듯한 배경 속에서 오페라의 트리오처럼 노래하기도 함으로써 모차르트는 대단히 풍부한 형식과 음향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음색이 어루어진 다채롭고도 맑은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모차르트의 악보에도 <그랑 파르티타>라고 적혀 있으나 이는 작곡가가 직접 기입한 것은 아님이 판명되었다. 그러나 7개의 악장을 가진 이 작품은 음악적으로나, 형식적으로나 '그랑(Grand : Great)'이라는 형용사가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클라리넷과 오보에 등 목관 악기의 활약이 돋보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다른 악기들의 화려한 선율이 이 곡을 한층 더 다채롭게 장식한다. 아인슈타인은 이 3악장에 대해 "그것은 사랑하는 젊은이의 두근거리는 가슴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리움과 서글픔과 사랑이다. 저 별빛 가득한 밤하늘 아래 서성대는 로미오의 모습이다."라고 해석한 바 있는데, 그대로 끊임없이 계속될 것 같은 오보에와 클라리넷의 그리움에 가득 찬 서정적인 대화는 그의 해석과 흡사하다.
모차르트가 대주교의 손님들 앞에서 이 곡을 지휘하는 장면에서는 이 곡의 마지막 악장의 코다를 붙여서 빨리 마쳐버리지만 후에 살리에리가 악보를 보며 곡을 읽어내려가는 장면에서는 모든 관객이 살리에리의 해석을 들으며 이 곡의 섬세한 흐름을 잠시나마 더 느낄 수 있어 더욱 감동적이며 이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 중의 하나이다.
===============================================================================================
[8] W.A.Mozart / 6 Variations in G major on (A.Salieri) K.18
황제에게 소환된 모차르트는 황제를 비롯하여 대신들과 인사를 나누기 시작한다. 살리에리와 인사를 하게 된 모차르트는 자신이 살리에리의 작품을 편곡한 적이 있음을 밝히는데, 그 곡은 1773년 모차르트가 빈에서 변주를 붙인 것으로 살리에리의 오페라 <베네치아의 시장>에 나오는 아리아 <나의 사랑스런 아도네>의 주제에 의한 6개의 변주곡을 말한다.
[9] W.A.Mozart/ K.492 ActⅠ: Non piu andrai
모차르트가 황제의 홀에 입장할 때 황제에 의해 친히 연주되는 곡은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위해 썼다고 설정된 환영 행진곡이다. 모차르트와 오페라 의뢰에 대한 대화를 마친 황제는 모차르트에게 그 악보를 건네주는데, 모차르트는 이미 머리 속에 들어 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한다. 이에 황제가 보여줄 것을 요청하자, 모차르트는 행진곡을 정확히 연주해냄과 동시에 그 곡에 멋진 변주까지 덧붙여버린다.
여기서 변주 부분의 선율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1막에서 피가로가 부르는 아리아 <더이상 못 날으리>의 선율로 연주한 것이다. 이 곡은 <피가로의 결혼> 1막의 마지막 곡으로, 백작에게 발각된 케루비노가 군대에 입대하라는 백작의 명령을 받자, 피가로가 케루비노에게 군대생활의 애로사항을 말해주며 비꼬는지 격려하는지 모를 가사로 노래하는 곡이다.
===============================================================================================
[10] W.A.Mozart/ K.384 Act Ⅱ: Martern aller Arten
한 음악학자는 이 곡을 듣고, "단지 가수의 발성 연습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을 모차르트는 금덩어리로 바꾸어 놓았다."고 격찬했는데, 영화에서도 카발리에리양이 살리에리의 지도하에 발성 연습을 하는 장면에서 곧바로 오페라 공연 장면으로 넘어간다. 실제로도 초연에서 콘스탄체역을 맡았던 가수는 카발리에리양이었다. 2막 중반에 태수가 등장하여 약속한 기한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어서 결정을 하라고 콘스탄체를 다그친다. 태수는 그의 청을 수락하지 않을 경우 갖은 형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협박하며 콘스탄체의 변심을 요구한다. 그러자 콘스탄체는 <어떠한 형벌이 가해지더라도>를 부르며 자신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후 영주와 함께 퇴장한다.
이 곡은 소프라노와 4명의 악기 주자(오보에, 바이올린, 플루트, 첼로)의 솔로에 의한 협주곡처럼 만들어져 있는 아리아로, 고도의 콜로라투라적 기교를 요구한다. 이 곡의 당당한 위풍과 충만한 의지에 불타오르는 화려한 선율은 벨몬테를 저버리기보다는 고문과 죽음을 택하겠다는 콘스탄체의 정조와 절개를 훌륭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11] W.A.Mozart/ K.384 Act Ⅲ: Bassa Selim lebe lange
2막 중반에 나오는 콘스탄체의 아리아 장면에 3막의 피날레 합창 장면이 이어진다. 태수가 베푼 은혜와 덕을 찬양하는 근위대의 합창 <태수 셀림 만세!>로 막을 내리는 이 오페라는 먼 나라 이교도의 이상화된 모습을 통하여 관용의 정신을 선양한다는 것이 표면적인 주제로, 그 당시엔 계몽군주인 요제프 2세 황제를 찬양하는 듯한 피날레 합창이 대부분의 궁정 오페라에 삽입되곤 하였다.
===============================================================================================
[12] W.A.Mozart/ Missa in C minor K.427 : Kyrie
모차르트와 콘스탄체의 결혼식 장면에 나오는 음악은 모차르트가 결혼을 즈음하여 작곡한 <대 미사> 중 <키리에>이다.
1782년 8월 4일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콘스탄체 베버와 결혼한 모차르트는 이듬해인 1783년 8월부터 10월까지, 아내를 대동하여 잘츠부르크의 아버지집으로 찾아가 머물면서 아버지의 이해를 얻어보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끝내 아버지는 며느리에 대해 마음을 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아버지의 편견과 더불어 콘스탄체의 마음까지도 차츰 굳어져 갔다.
잘츠부르크 체류기간 동안인 8월 25일에 모차르트는 그곳의 페터 교회에서 모차르트 자신의 지휘로 제 1 소프라노를 콘스탄체로 하여 이 곡을 연주했다고 전해지는데, 이 곡은 미완성으로 끝났다. 잘츠부르크에서는 다른 미사곡으로부터 작곡되지 않은 장을 빌어와서 연주했다고 전해지는데, 모차르트는 후에 이 음악을 그대로 오라토리오 <회개하는 다윗, Davidde Penitente> K.469에 빌어 쓰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오라토리오로는 거의 연주되지 않고 대부분 미사곡으로 연주되고 있다. 이 미사곡은 콜로레도 대주교 밑에서 일하던 잘츠부르크 시절의 미사곡보다 대위법이 더욱 충실해져 있고, 비교적 어두운 색조가 감도는 대편성의 오케스트레이션은 폭넓고 탄탄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위법의 그 같은 성숙한 운용은 반 스비텐 남작을 통해 알게된 바흐와 핸델의 대위법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미사곡은 미사 브레비스(약식미사)가 아닌 미사 솔렘니스(장엄미사)의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장중하고 엄숙하며 그의 미사곡 중에서도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
* [13]-[16] 콘스탄체가 모차르트 몰래 작품 견본을 가져와 살리에리에게 모차르트를 궁정 음악 교사로 채용해 달라고 부탁한다. 살리에리는 작품 초본을 보고 매우 놀라 감탄하는데, 살리에리가 악보를 읽어내려가는 동안 흘러나오는 음악들은 모두 모차르트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작품들로 다음과 같다.
[13] W.A.Mozart/ Concerto in C major for Flute & Harp K.299 2nd Mvt.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은 1778년 초에 만하임에서 플루트 협주곡 두 곡을 작곡한 후, 3월 23일 파리에 도착한 모차르트가 그 곳의 유력한 귀족인 드 기느 공작의 의뢰로 작곡하게 된 곡이다. 그 무렵의 편지에서 모차르트는 "공작 따님은 나의 작곡 제자입니다. 공작은 플루트를 더없이 잘 불며 따님도 하프를 훌륭하게 연주합니다."라고 쓰고 있는데, 이 곡은 공작 부녀의 공연을 위해 작곡한 것이다. 이 곡은 플루트라는 목관악기와 하프라는 발현악기를 독주부로 하는 일종의 콘체르토 그로소 성격을 띤 음악이지만, 이 두 악기가 현악 합주부와 정확하게 대비되어 짜내는 하모니는 그저 놀랍기만 하다. 또한 당시의 하프는 반응 연주가 부자유한 싱글 액션의 악기였고 모차르트는 아마추어의 기술 수준도 고려해야했기 때문에 강한 창작 의욕은 느끼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풍 살롱음악의 최고봉인 이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창출해 낸 것을 보면, 모차르트의 천재성에 새삼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14] W.A.Mozart/ Symphony No. 29 in A major K.201 1st Mvt.
교향곡 29번 가장조는 1774년 잘츠부르크에서 완성되었는데, 이는 파리?이탈리아?빈을 여행하면서 각기 그 고장의 특징 있는 음악을 흡수하여 그 영향을 작품 속에 반영하던 때의 작품이다. 영화에서 나온 1악장은 비교적 폭이 넓고 표현적인 밀도를 가진 멜로딕한 악장으로 하이든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음악학자 로버트 레빈은 영화에서 사용된 이 곡의 서주가 음악적?형식적으로 손 델 곳 없이 완벽한 곡조라고 격찬한 바 있다. 또한 이 작품은 25번 교향곡과 함께 머지 않아 탄생할 전성기의 대 교향곡들을 암시하고 있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15] W.A.Mozart/ Concerto in E flat major for Two Pianos K.365 3rd Mvt.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은 모차르트가 파리 구직 여행에 실패하고 잘츠부르크로 돌아온 1779년에 작곡된 것으로 모차르트와 그의 누이 난네를이 협연하기 위해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빈에서 그의 학생인 조세파와 함께 공연하기도 했는데, 이 공연은 빈에서 모차르트의 명성을 드높인 공연이기도 했다. 모차르트는 나중에 조세파를 위해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을 작곡하기도 했다. 이 장면에 나오는 3악장은 매우 생기발랄하고 기교적인 론도 악장으로, 두 피아노는 캐논 기법에 따라 엇박자로 겹쳐지는 서로 다른 선율을 하나의 하모니로 배합시켜 나가면서 기교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다. 3악장은 1, 2 악장에 비해 오케스트라가 더욱 율동적이며 중간에 삽입되는 다 단조의 전개부는 이 곡에 세련미와 균형미을 더해주고 있다. 카덴차 또한 캐논에 의해 더욱 장대하게 발전되며 두 피아노가 경쾌한 터치로 마지막 타건을 울리면 오케스트라가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16] W.A.Mozart/ Sinfonia Concertante in E flat major for Violin & Viola K.364 1st Mvt.
E 장조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1779년 여름 혹은 가을에 잘츠부르크에서 작곡된 곡이다. 23세였던 모차르트가 파리에서 어머니를 여의고 혼자 고향에 돌아왔던 시기였고, 마음이 맞지도 않는 궁정악단에서 다시 일하게 된 시기이기도 하다. 이 협주교향곡은 그 곳의 단원들을 위해 작곡되었는데, 악기 편성은 독주 악기(바이올린, 비올라) 외에 2개의 오보에, 혼, 그리고 현악 5부로 되어 있다. 이 장면에 나오는 1악장은 협주풍의 소나타 형식으로 힘차고 우아한 서주가 길게 이어진 뒤 관악 앙상블과 현악기의 대화에 의해 주제가 제시된다. 영화에서 사용된 부분은 중반부에 나오는 새로운 주제인데, 오보에의 인도로 바이올린이 낭랑한 주제를 제시하면 비올라가 한 옥타브 아래에서 반복한다. 그에 이어지는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대화는 더욱 정답게 전개되며 더욱 기교적으로 발전된다.
[12] W.A.Mozart/ Missa in C minor K.427 : Kyrie : Soprano Solo
===============================================================================================
[17] W.A.Mozart/ Piano Concerto No. 15 in B flat major K.450 3rd Mvt.
모차르트가 술병을 들고 촐랑거리며 번잡한 빈 시내를 가로질러 집으로 가고 있는 장면에 나오는 곡은 모차르트가 1784년 3월 15일에 완성한 피아노 협주곡 15번 내림 나장조 3악장의 경쾌한 선율이다. 그 후 모차르트는 현관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상경한 아버지를 발견하게 된다.
모차르트는 이 곡과 16번 라장조 K.451에 대해 그의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 작품은 둘 다 연주자들로 하여금 땀을 뻘뻘 흘리게 하는 협주곡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내림 나장조 협주곡이 라장조 협주곡보다 더 어려울 것입니다."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모차르트의 말대로 이 15번 협주곡은 양식상 흔치않게 기교적이며, 모차르트는 이 협주곡을 위해 화려한 카덴차도 써넣었다. 그리고 목관 파트의 독립성은 이 협주곡의 또 다른 놀라운 특징이자 매력이다. 아서 허칭은, B 장조로 된 모차르트의 작품은 명랑하고 현혹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그 중에서 피아노 협주곡 15번 3악장이 가장 좋은 예라고 말하면서 "B 장조로 된 모차르트의 협주곡에 대해서만은 태양은 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피아노가 경쾌한 첫 주제를 제시하면 오케스트라가 곧바로 이를 모방하며 응답한다. 새로운 주제로 명랑하게 뻗어나가는 피아노의 선율은 더욱 기교적으로 발전되고 목관 파트와 주제를 교환해가며 생생하고 장난기 가득한 대화를 나눈다. 피날레로 치달으며 더욱 기교적으로 발전되던 론도는 카덴차에서 절정을 맞이하고 첫 선율을 되살리며 화려하게 마친다.
[18] W.A.Mozart/ K.384 ActⅠ: Singt dem großen Bassa Lieder
시아버지에게 차를 권하는 콘스탄체를 말리며 춤을 추러가자고 졸라대는 모차르트. 망설이던 콘스탄체와 내키지 않는 얼굴을 한 레오폴트는 모차르트의 뒤를 따라 가면무도회용 의상을 빌리기 위해 의상실에 들른다. 이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은 <후궁으로부터의 유괴> 제 1막에서 태수가 나타나자 이에 놀란 벨몬테와 페드릴로 두 사람은 급히 그늘에 숨어버리고, 군중들은 터키풍의 행친곡에 맞춰 일제히 <우리의 위대한 태수를 위해 노래하세>라는 가사로 노래하는 장대한 합창곡이다. 영화에서는 오케스트라 파트만 연주되었다.
===============================================================================================
[19] W.A.Mozart/ K.539
가면무도회장에서는 모차르트와 여가수, 그리고 콘스탄체와 레오폴트 커플을 비롯한 10명의 커플이 시카네더의 신호 하에 둥글게 자리한 9개의 의자에 앉는 게임을 하고 있다.
이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은 모차르트가 레오폴드스타트 극장의 코미디언인 프리드리히 바우만(Friedrich Baumann)을 위해 1788년 3월에 작곡한 노래 <나는 황제가 되련다>이다. 베이스를 위한 노래로, 전 세계의 황제가 되겠다는 위풍당당한 가사에 알맞게 곡 자체도 상당히 의욕적이며, 부풀어 오른 자신감과 우뚝 선 기상에 가득 차 있다. 영화에서는 오케스트라 파트만 연주되었다.
[20] W.A.Mozart/ K.384 Act Ⅱ: Vivat Bacchus! Bacchus lebe!
모차르트가 벌칙에 걸리자마자 들려오는 쳄발로 선율은 <후궁으로부터의 유괴> 제 2막 에 나오는 2중창 <바커스 만세!>이다. 탈출 계획을 세운 페드릴로는 계획대로 오스민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권한다. 마호메트 교도인 그는 술을 마셔서는 안 되지만 유혹에 넘어가 결국은 술을 마시기 시작하여 아주 만취되어 바커스를 찬양하는 노래를 부른다.
이어 바흐 흉내를 내라는 벌칙이 떨어지자 모차르트는 이 선율을 바흐식의 푸가로 멋지게 연주해내고 또한 청중의 요구에 따라 뒤집어진 채 연주를 하는 등 어릴 때와 같이 서커스식의 묘기도 펼쳐 보인다.
===============================================================================================
[21] W.A.Mozart/ K.492 Act Ⅳ: Contessa, perdono.
모차르트가 그의 작업실에서 당구공을 굴리며 <피가로의 결혼>을 쓰는 데 몰두하는 장면에 나오는 음악은, 모차르트가 실제로 아버지의 상경 후 작곡에 착수한 <피가로의 결혼> 4막 피날레에서 백작이 백작부인에게 용서를 구하는 부분에 흐르는 간주이다.
<피가로의 결혼>은 모차르트의 음악적 역량과 감각이 총체적으로 대변된 대작이자 명작이다. 이 오페라는 모차르트 오페라의 후기 걸작들을 양산하는 길을 터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큰 작품이며 이른바 '오페라 부파'의 한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음악사적인 가치 또한 높다.
===============================================================================================
[22] W.A.Mozart/ Piano Concerto No. 22 in E flat major K.482 3rd Mvt.
모차르트가 야외 연주회를 가진다. 야외 연주회 때문에 모차르트 가족이 집을 비우자, 하녀 롤은 살리에리를 불러온다.
이 장면에서 흐르는 음악은 모차르트가 1785년 12월 16일에 완성한 피아노 협주곡 22번 내림마 장조 3악장이다. 이 악장은 호른 협주곡과 같은 사냥 음악의 톤으로 시작하여 경쾌한 터치의 피아노와 아름다운 관악기 앙상블이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모차르트는 이 악장의 중간에 삽입부를 둠으로써 론도의 단순함을 추구하면서도 원숙한 거장의 솜씨를 과시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사냥 톤의 음악은 잠시 중단되고 그 자리에 일종의 느린 미뉴엣인 안단테 칸타빌레가 들어온다. 악상은 관악기가 먼저 노래하고 그 다음에 피아노와 현이 반복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그 후 신비적인 조바꿈으로 다시금 사냥 무드로 되돌아가 화려한 종결을 맺는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30여 곡에 가까운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1783년 이후 빈에서 프리랜서 작곡가이자 연주가로서 자신이 주최했던 예약 연주회를 위해 작곡된 작품들은 모두 그 무렵에 이룩된 이 장르의 고전적 완성의 하나일 것이다. 특히 1785년에 작곡된 3곡의 명작 - 20번, 21번, 22번(K.466, 467, 482)은 요즘 가장 빈번하게 연주되고 있는 명곡임과 동시에 이 영화에 모두 등장하고 있다.
===============================================================================================
[23] W.A.Mozart/ K.492 ActⅠ: Cinque...dieci...venti...trenta
<피가로의 결혼> 리허설 장면이다. 모차르트가 치는 포르테피아노의 반주에 맞춰 피가로와 수잔나가 제 1막의 첫 듀엣곡을 연습한다. <피가로의 결혼>의 막이 오르면 곧 일상적인 회화나 동작이 음악에 실려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피가로는 백작이 결혼 선물로 준 침대가 방에 맞는지 재어보고 있고 수잔나는 자신이 만든 모자를 써보며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음악이 연주되고 있는 동안 관객은 이 두 사람과 자연스럽게 아는 사이가 된 것처럼 느끼게 된다. 그리고 피가로에게 백작의 속셈을 넌지시 가르쳐주면서 주의를 주는 수잔나가 피가로 만큼 영리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24] W.A.Mozart/ K.492 Act Ⅲ: Ecco la Marcia...andiamo
리허설 중 제 3막 피날레 장면이다. 멀리서 스페인 행진곡이 들려오는 가운데 마을사람들이 결혼을 축하하러 온다. 곧이어 백작이 수잔나와 마르첼리나 두 신부에게 결혼을 축하하며 면사포를 씌워주는데, 그때 수잔나가 백작에게 가짜 연애 편지를 살짝 건넨다. 영화에서는 여기서 나오는 스페인 행진곡 음악에 맞춰 황제가 금한 발레가 등장하는데, 이를 지켜보던 극장장은 발레 부분의 악보를 가차없이 찢어내 버린다.
===============================================================================================
[25] A.Salieri/ : Finale
살리에리의 오페라가 공연되는 장면에서 나온 오페라는 요제프 황제 2세가 '지금까지 작곡된 것 중 최고의 오페라'라고 극찬했지만 지금은 잊혀진 오페라 <오르무스의 왕, 액서> 의 피날레 합창부분이다. 영화에서 살리에리가 말하고 있듯이 그는 그저 평범하기만 한 음악가가 아니라 자기 시대의 요구를 만족시켜줄 정도의 작곡 솜씨를 지녀 모차르트보다 2배의 급료를 받았던 능력 있는 작곡가였다. 그런데 모차르트가 이 기준을 훨씬 뛰어넘어 버렸다는 것이 문제였는데, 그 당시 격찬을 받았던 오페라 <액서>가 이젠 잊혀져버렸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영원한 천재와 소멸되는 범인의 능력의 차이를 일깨워준다.
'천재란 시대를 초월한 것을 창조하는 사람'이라고 괴테는 말했다. 이 초월의 의미를 알아보면, 천재의 작품에는 측정할 수 없는 깊이가 있어서 시대와 함께 더욱 생장해 간다는 것이다. 당시 빈 음악계의 주류 음악이 그 시대를 풍미하다 사라졌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모차르트의 음악은 보다시피 지금까지도 그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것은 그의 음악이 그의 작품을 바라보는 시대의 눈과 함께 자라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천재 모차르트의 작품은 지금까지 살아 있을 수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할 수 있는 것이다.
===============================================================================================
[26] W.A.Mozart/ K.527 Act Ⅱ: Don Giovanni, a cenar teco
모차르트가 시카네더와 여자친구들을 데리고 집에 들어오자 콘스탄체가 아버님이 돌아가셨음을 고한다. 충격 받은 모차르트의 얼굴이 보임과 동시에 들려오는 선율은 지금까지 극적인 장면 전환에 쓰였던 <돈 조바니> 서곡의 첫 네 마디와 같은 음형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선율과 그에 이어지는 반음계의 진행은 오페라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데, 이번에는 석상과 돈 조바니, 그리고 레포렐로의 3중창에 서주로 쓰인 것이다. 죽은 기사장의 석상이 찾아와 <돈 조반니, 그대가 식사에 초대해서>라고 말문을 열다.석상은 돈 조반니의 손을 굳게 잡고 회개하라고 외치지만 돈 조반니는 완강하게 거부한다. 석상은 최후가 온 것을 선언하고 방을 나가버리는데, 그러자 방안이 돌연 암흑으로 변하면서 불길이 사방에서 타오르고 천지는 진동한다. 불길이 돈 조바니를 둘러싸고 돈 조바니는 참다 못하여 고함을 지르며 불길 속에 지옥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렇게 오페라의 막이 내려진 후 들려오는 빈약한 박수 소리는 모차르트의 인기가 추락하고 있었다는 것을 형상화하는 청각적인 장치이다.
===============================================================================================
[27] W.A.Mozart/ Piano Concerto No. 20 in D minor K.466 1st Mvt.
살리에리의 하수인이 가면무도회에서 레오폴트가 썼던 마스크를 구해오는 장면을 시작으로 살리에리가 그 옷을 입고 모차르트의 집으로 향하는 장면, 그에 이어지는 모차르트가 술을 마시며 작곡을 하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은 모차르트가 1785년 2월 10일에 완성한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 1악장이다.
1785년 2월 11일 빈의 시립 집회소에서의 예약 연주회를 위해 작곡되고 초연되었던 이 곡은 모차르트에게 있어서 최초의 단조 피아노 협주곡일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가 그때까지 써온 다른 작품들보다도 훨씬 높은 예술성을 담고 있다. 모차르트는 그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예약 연주회를 위해 수많은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여태껏 명랑하고 쾌활하고 기교적인 피아노 협주곡들을 내어놓았던 그가 왜 이 작품에서만은 갑작스럽게 예술성 높은 독자적인 작품을 만들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당시 협주곡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단조로 작곡된 이 곡은 모차르트의 음악이 차츰 낭만적인 경향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특기할 사항이 너무도 많은데, 저음의 꿈틀거리는 어둡고 비극적인 시작과 2악장에서 따뜻한 로망스, G단조의 눈부신 중간부와 강렬한 대조, 격한 상승 음형의 론도 주제, 1, 3악장에 대칭으로 배치된 카덴차 등이 그 예이다. 영화에 쓰인 1악장을 살펴보면, 비극적인 동요로 시작되는데, 이 음악은 순전히 오케스트라적이다. 조용한 당김음의 화음에 짧은 저음 주제가 엉키는 제 1주제는 이 악장의 배경을 이루며 피아노로 이 주제가 연주될 때는 간간히 화려한 음형의 패시지가 뒤따른다. 피아노는 정교하고도 표현적인 장식을 덧붙임으로써만 오케스트라의 소재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모차르트는 여기서 새로운 형식을 추구했는데, 독주 피아노의 등장에 전혀 다른 테마를 주고 있는 것은 특기할 만하다. 이러한 매력 때문인지 이 곡은 모차르트의 협주곡 중에서 낭만파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공감을 주었던 작품이며, 베토벤이나 브람스가 즐겨 연주하는 것은 물론 이 곡을 위한 카덴차를 남기기도 하였다.
===============================================================================================
[28] W.A.Mozart/ K.626 : Introitus : Requiem
<레퀴엠> 의뢰자가 모차르트를 찾아와 돈을 내보이며 레퀴엠을 의뢰하자 모차르트의 <레퀴엠> 중 입당송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가 들려온다. 가라앉은 현을 타고 바셋 혼과 파곳이 역시 깊이 침잠한 선율을 연주하며 서주를 열어간다. 아버지의 화신을 본 듯 얼이 빠진 모차르트는, 콘스탄체의 부름에 끄떡도 하지 않고 멀어져가는 레퀴엠 의뢰자의 뒷모습만을 바라본다.
===============================================================================================
* 모차르트의 명곡과도 같은 오페라들이 우스운 형상으로 나타나는 장면은 <패러디의 밤(The Evening of Parody - Music! Mirth! Magic!)> 장면으로, 시카네더가 모차르트의 작품을 편곡하여 그의 극장에서 상연할 희가극으로 만들어 공연하는 것이다. 이는 보다시피 난쟁이, 동물, 날아다니는 장치 등 당시 유행했던 온갖 스펙터클한 요소를 모아 만든 스토리도 없는 저질스런 극이다. 이 장면에서 패러디된 모차르트의 음악들은 한 곡을 제외하면 영화 속에서 앞서 나왔던 곡들이다.
[1] W.A.Mozart/ K.527 : Overture (반음계 진행 부분)
[26] W.A.Mozart/ K.527 Act Ⅱ: Don Giovanni, a cenar teco
[29] W.A.Mozart/ K.527 ActⅠ: La ci darem la mano
돈 조바니는 그날 저녁 결혼식을 올리는 처녀 체를리나를 유혹하며 <자, 서로 손을 잡고서> 라는 감미로운 이중창을 노래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손을 달라는 말은 마음을 달라는 말이다. 이렇듯 돈 조바니의 동기는 매우 음흉하지만 노래 자체는 기막히게 감미롭고 아름답다.
[10] W.A.Mozart/ K.384 Act Ⅱ: Martern aller Arten
[25] W.A.Mozart/ K.492 Act Ⅲ: Ecco la Marcia...andiamo
[22] W.A.Mozart/ K.492 Act Ⅳ: Ah! Tutti contenti
===============================================================================================
[30] W.A.Mozart/ K.626 : Sequentia : Dies irae
시카네더가 <마술피리> 작곡을 재촉하러 왔다. 이 장면에서는 의 팀파니 리듬에 맞춰 문을 두드리는 시카네더. 그러나 모차르트는 <레퀴엠> 의뢰자가 재촉하러 온 줄 알고 다른 곳으로 피한다.
이 장면에서 쓰인 곡은 <레퀴엠> 속창 중 <진노의 날> 로, 최후의 심판을 그린 핸델의 선명한 합창악절로부터 놀랄만한 환상을 창조하고 있다. 합창에 의한 굉장한 효과가 목소리의 화음과 트롬본의 울림, 장엄한 트럼펫의 예고, 현의 불길한 트레몰로와 팀파니의 급박한 타격에 의해 더욱 강조되고 있다.
===============================================================================================
[31] W.A.Mozart/ K.620 : Overture
모차르트는 작곡을 하다가 침실의 콘스탄체와 아들 칼을 보러온 후 거실에 나와 아버지의 초상화를 보고 광기를 부린다.
이 장면에 나오는 곡은 모차르트가 1791년 9월 30일에 완성한 오페라 <마술피리>의 서곡이다. 이 곡은 아다지오의 서주와 알레그로의 주부로 되어 있으며, 서주는 3개의 트롬본과 다른 여러 악기가 눈부신 화음을 강주하는 팡파르로 시작된다. 이것은 오페라 중간에 이지스의 전당에서 타미노가 시련에 서 있을 때 연주되는 것과 똑같은 화음으로, 종교적인 엄숙함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이어지는 알레그로의 주제는 꾸준히 연마하는 듯한 율동적인 푸가 주제에 의해서 개시되어 한 개의 푸가토를 전개하여 제 1주제부를 구성한다. 이 푸가토의 제 1주제는 전개부에 있어서도 대위법적 수법으로 끊임없이 활용되며 거의 전곡을 일관하고 있다. 이 해이함 없는 성실한 음의 움직임은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가 종교적 성화(聖化)에 이른다는 오페라의 줄거리에 비추어 볼 때, 그 수련과 노력에 번민하는, 또는 인간 자체를 조잡한 석재(石材)로 보고 그것을 연마하는 음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다음에는 깨끗한 사랑을 나타내는 듯 부드러운 제 2주제가 나타나고 아다지오의 서주 주제를 끼고 푸가토풍의 전개부/재현부, 그리고 마지막에 구원받은 파미나를 축복하는 듯한 힘찬 코다가 이어진다.
===============================================================================================
[32] W.A.Mozart/ K.626 : Sequentia : Rex tremendae
피폐해져 가는 모차르트를 걱정하던 콘스탄체는 울분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이에 짜증이 난 모차르트는 콘스탄체에게 '가서 잠이나 자!(Go back to bed!)'라는 말을 던지는데, 이 때 나오기 시작하는 음악은 <레퀴엠> 속창 중 <지엄하신 왕이시여>이다. 장대하게 뻗쳐나가는 오케스트라의 서주를 받아 합창이 비통하게 Rex!를 외친다. 콘스탄체의 눈물과 위로에 모차르트는 다시 곡을 쓰기 시작하지만 콘스탄체가 옆에서 잠이 들자 모차르트는 술병을 들고 잠옷바람으로 밖으로 놀러 나가 버린다.
===============================================================================================
* 그 길로 모차르트가 간 곳은 그의 극장 친구들이 놀고 있는 오두막집이다. 시카네더와 가수들, 그리고 무희들과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추며 포르테피아노를 두드리는 모차르트. 이 때 모차르트와 시카네더가 만취한 채로 건반을 두드려대는 선율은 다음 세 곡의 선율이다.
[33] W.A.Mozart/ K.620 ActⅠ: Das klinget so herrlich, das klinget so schon!
파미나와 파파게노가 필사적으로 도망치는데, 도중에 모노스타토스에게 발각되어 모노스타토스와 그의 노예들에게 붙잡힐 지경이 된다. 이 때 파파게노가 마지막 수단으로 글로켄슈필을 울리자 모노스타토스와 그의 노예들은 <아름다운 소리구나!>라고 외치며 춤추고 노래하며 사라져버린다. 영화에서 모차르트가 포르테피아노로 치는 선율이 바로 파파게노가 울리는 글로켄슈필의 경쾌한 선율이다.
[34] W.A.Mozart/ K.620 Act Ⅱ: Ein Madchen oder Weibchen
[31] W.A.Mozart/ Zauberflote K.620 : Overture
===============================================================================================
[35] W.A.Mozart/ K.620 Act Ⅱ: Der Ho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하룻밤을 그렇게 보내고 눈발 사이를 걸어와 집에 돌아온 모차르트는 콘스탄체가 집을 나갔음을 발견하고 장모님에게 간다. 모차르트가 장모인 베버 부인에게 잔소리를 듣다가 이 곡을 착상한 것으로 연출되어 바로 오페라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이 곡은 마술피리 2막에 나오는 콜로라투라적인 기법이 돋보이는 아리아 <지옥의 복수가 내 마음 속에 불타오르고>로, 파미나의 모친인 밤의 여왕이 딸에게 자라스트로를 죽이라고 단도를 건네주면서 복수를 다짐하는 아리아이다.
===============================================================================================
[34] W.A.Mozart/ K.620 Act Ⅱ: Ein Madchen oder Weibchen
장면은 바뀌어 앵무새처럼 알록달록한 깃털옷을 입은 파파게노가 그의 글로켄슈필 종을 치면서 아리아를 부르는 모습이 보인다. 이 노래는 무엇을 원하느냐는 승려의 물음에, 파파게노가 포도주를 한잔 가득 마시고 싶고 예쁜 마누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대답하는 내용의 아리아이다. 영화에도 잘 나타나 있듯이 실제로 초연 때 파파게노 역을 맡은 것은 시카네더였으며, 글로켄슈필을 연주한 것도 모차르트였다.
[36] W.A.Mozart/ K.620 Act Ⅱ: Pa-pa-gena!...Pa-pa-geno!
글로켄슈필을 치다가 쓰러진 모차르트를 살리에리가 마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가는 장면에 나오는 음악은 파파게노와 파파게나의 유명한 이중창이다. 파파게노가 글로켄슈필을 울리자 파파게나가 나타나는데, 이에 감격한 파파게노가 말을 더듬으며 연인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노래가 시작된다. 파파게노와 파파게나는 두 손을 맞잡고 서로를 확인하며 소박한 사랑의 기쁨을 나눈다.
이 곡은 모차르트만이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천진하고 단순한 매력이 넘치는 곡으로 커다란 지위도, 권력도, 탐욕도 바라지 않는 소박한 서민의 즐거움이 표현되고 있다.
===============================================================================================
[37] W.A.Mozart/ Six German Dances K.509, No. 1 : C major
바덴으로 요양을 간 콘스탄체는 파티장에서 그녀를 유혹하는 뭇 남성에게 잘츠부르크로 돌아가야겠다고 말한다.
이 장면에서 흐르는 춤곡은 모차르트가 1787년 6월에 작곡한 6개의 독일 무곡 중 첫 번째 곡이다. 1787년에 모차르트는 글루크의 후임으로 오스트리아 황실 궁정 실내악 작곡가에 임명되었는데, 그 역할은 연말 연시에 궁정에서 열리는 무도회를 위하여 무곡을 조달하는 일이었다. 이후 모차르트는 상당히 많은 무곡(미뉴엣, 독일 무곡, 전원 무곡)을 만들어내었고 이들은 모차르트 후기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38] W.A.Mozart/ K.626 : Sequentia : Confutatis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의 작곡을 도와주는 장면에 나오는 곡은 <레퀴엠> 속창 중 <저주받은 자들이 불길 속에 떨어질 때>이다. 이 장면에 콘스탄체가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이어지며 교차반복된다.
격정적인 오케스트라의 반주 위에 나타나는 강건한 남성합창과 사경을 헤매는 듯한 바이올린의 선율 위에 드러나는 애절한 여성합창이 교차되면서, 교차반복되는 장면과 함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
[39] W.A.Mozart/ K.626 : Sequentia : Lacrimosa
집에 돌아온 콘스탄체가 모차르트의 죽음을 발견하고 "Wolfi!"를 절규하며 불러대는 장면에서 들리기 시작하는 음악은 <레퀴엠> 속창 중 <눈물의 날>이다. 여기에 모차르트의 비오는 날의 장례식 장면이 이어진다.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실제로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그의 죽음을 애도했으며, 콘스탄체를 비롯한 장례식 참석자들 중에 묘지까지 따라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성 마르크스 묘지로 실려간 모차르트의 시신은 여러 시신이 던져져 있는 시체구덩이에 던져지고 Amen으로 종지부를 찍는 음악과 함께 모차르트의 시체 구덩이 주변에 하얀 생석회 가루가 날리는 장면을 끝으로 살리에리의 회고도 마침표를 찍는다.
===============================================================================================
[40] W.A.Mozart/ Piano Concerto No. 20 in D minor K.466 2nd Mvt.
간병인이 살리에리의 방문을 열고 들어오자 들리는 음악은 모차르트가 1785년 3월에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20번 D 단조 2악장이다.
서정적인 가요 악장으로, 피아노가 다소곳이 앙증맞은 주제를 제시하면 환희에 가득찬 오케스트라가 이를 반복하며 피아노와 함께 정다운 대화를 나눠간다. 중간에 등장한 단조 선율이 잠시 고뇌의 몸부림을 치기도 하지만 이에 다시 이어지는 첫 주제는 2악장을 환희로 가득 매워 얌전하게 마무리한다. 원래 대본에서는 이 장면에 모차르트의 프리메이슨 장송 음악 K.477의 비애와 우수에 가득찬 선율이 흐르도록 지시되어 있었지만, 밀로스 포먼 감독의 탁월한 감각에 의해 이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 20번 2악장으로 교체되었다.
그리하여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살리에리가 고통에서 해방되어 환희에 잠기는 모습과 함께 이 세상의 모든 평범한 이들을 포용하는 아름다운 주제를 담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