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연상이었다.
가녀리고 예민하시지만 음악은 화끈하게 하드한 락 혹은 메틀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이래 저래 연락이 끊기고 그저 마음 속에 담아둔 사람이었다.
그러다 냥갤을 통해서 그분을 다시 만났다. 약간은 늙었고 약간은 여유로워지신 느낌.
그러다 문득 물어봤다.
'아직도 앨리스 쿠퍼 좋아하세요?'
'그럼, 아직도 자주 듣는 걸'
왠지 마음이 즐거웠다.
여기서부터는 전적으로 나의 음악 장르에 대한 편견임. 편견임.
다른 음악, 그러니까 예전 발라드 음악을 좋아한다고 그랬으면 왠지 옛날 노래만 좋아하고
최신곡을 모르는, 예전의 추억을 먹고사는 구닥다리 같은 느낌이 들었을 거다.
하지만 Rock을 나이 30 중반을 넘어선 분이 아직도 즐겨듣는다는 건, 여전히 그 시절의
젊은 마음을 그대로 갖고 있다는 편견은 어디서 생긴 걸까.
새로 산 MP3 플레이어가 되는 핸드폰에 지금 가득 담겨있는 락 음악들.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