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던 게, 알고보면 누구나 비슷하게 생각하는 그런 걸까.
대학교 1학년때 연주를 좋아했을 때. 러브레터 정말 열심히 썼다. ㅎㅎㅎ...
사랑만 하면 유치찬란 중추가 작동하기 시작해 온갖 표현들이 난무하기 시작하는데...
그런 후에 나중에 유행가 가사중에 내가 스스로도 자랑스러워 했던 표현 몇 개가 나타나는
걸 보고 깜짝깜짝 놀래기도 했는데...
때론 '내가 먼저 발표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기도 하고, 때론 '그 사람이 먼저 생각한 걸까'
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서로 비슷한 표현을 쓴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그 표현은...
1.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데 네 생각만 나서 도저히 공부가 되질 않아. 어느새 나의 노트에는
네 이름만 가득 적혀있고... 대략 이런 내용인데, 김건모의 '어떤 기다림'이라는 노래에
이런 표현이 나온다.
'오늘도 나의 노트에는 너의 이름을 채우고 있어. 천 번을 더 쓰고 읽어야 네가 다시 돌아올 것 같아'
2. 오늘 아침 유난히 춥더니, 유리창에는 성에가 하얗게 유리창을 덮고 있더라. 거기에 너의
이름을 쓰고 나지막히 불러봤어... 그리고 널 사랑해라고 써봤어...
대략 요런 거였는데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보면 이런 표현이 나온다.
'어제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오는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이제야 저런 유치찬란함으로 되돌아갈 수 없겠지만... 그래도 다들 사랑하면 비슷한가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