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에서 뚜벅이 아자씨의 인터뷰를 보면서 비로소 좀 알게 된 시인. 연탄불
차지 말라는 시는 예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그걸로 끝이었는데, 그 인터뷰 보면서
꽤나 맘에 드는 시인이었다.
지친 사람들과 사소한 것에 대한 애정과 따듯한 눈길이 좋다고 해야 하나.
-----------------------------------------------------------------------
겨울 강가에서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 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 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
차지 말라는 시는 예전에도 알고 있었지만 그걸로 끝이었는데, 그 인터뷰 보면서
꽤나 맘에 드는 시인이었다.
지친 사람들과 사소한 것에 대한 애정과 따듯한 눈길이 좋다고 해야 하나.
-----------------------------------------------------------------------
겨울 강가에서
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
강물 속으로 뛰어 내리는 것이
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
강은,
안타까웠던 것이다
그래서 눈발이 물위에 닿기 전에
몸을 바꿔 흐르려고
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
그때마다 세찬 강물 소리가 났던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
강은,
어젯밤부터
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
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