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코스트너가 한창 인기있을 무렵에 우리나라에서 개봉됐으나 그다지
큰 인기는 못얻고 사그라진 영화라서 받아놓고도 오랫동안 안봤는데 최근에
인터넷이 끊어지는 바람에 뒤져보다 선택한 영화.
깅수는 어렸을 때부터 가끔씩 이런 저런 공상을 한 적이 있다.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으면 이런 거, 저런 거 같이 하고,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주고, 이렇게 저렇게
키워야지... 하는 공상 같은 거. (아들이라고 남존여비, 남자는 대를 잇고 이런 거랑은
거리가 멀다. 다만 내가 남자이고, 내 형제는 다 남자이니 딸에게는 무얼 해줘야 할지를
모르기때문에.)
그런 저런 공상중의 하나가 아이랑 캐치볼하면서 같이 야구도 즐기고, 농구나 축구도
하면서 운동하기도 있지.
사실 야구 얘기하면서, 미국에서 야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건 바로 가족주의, 그리고 미국적 가치 같은 거라고 할 수 있을 거다. 미식축구의
열광과 파워, 농구의 화려함과 자유로움과는 달리 야구는 오랜 세월 생활이 젖어들어
아버지와 아들간의 매개체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야구 경기장은 치어리더도
없고, 관중들은 맥주나 음료수를 마시면서 얘기하면서 한가롭게 시간 보내는 곳이거든.
재혼한 어머니때문에 생긴 양아버지와의 어색함을 양아버지가 존경하는 야구선수의
물품을 매개체로 해소하고 캐치볼로 친밀해지는 영화를 보면서 야구가 미국인들이
끔찍히도 아끼는 가족주의의 소중한 매개체라는 걸 잘 알 수가 있었다.
젊은날 아버지와의 불화로 심한 말과 함께 집을 뛰쳐나오고는 끝내 화해도 못한
채 아버지가 돌아가신 레이가 어느날 농장에서 들려오던 목소리, '그것을 지으면
그가 돌아올 것이다.'라는 밑도 끝도 없는 말에 홀려 '그'가 누구인지를 찾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처음에 '그'는 도박사의 사주를 받아 승부조작을 일으킨 블랙삭스 스캔들(스포츠
게시판에 퍼다날라놨다. 링크를 누지르시라.)의 주인공인 슈레스 조 잭슨인 줄
알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그게 끝이 아님을 알게 하고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면서 하나씩 하나씩 들려오는 목소리를 단서로 그 수수께끼를
풀어 나간다. 그 와중에 메이져리그에서 단 한 타석도 뛰어보지 못한 선수의
여한도 풀어주면서 사람들의 꿈을 하나씩 하나씩 이뤄주기도 한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재회한 아버지의 유령과 함께 캐치볼을 할 때에 비로소
'그'는 주인공인 레이의 아버지였고, 하지 못해 안타까웠던 화해가 이 영화의
주제였음을 가르쳐준다.
아마도 미국애들에게는 꽤나 잘 먹혀들어갈 얘기였던 것 같다. 잔잔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도 재미있었고, 야구와 가족주의, 그리고
꿈과 같은 것들을 행복하게 결말짓는 것을 보면 꼭 스필버그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유령이 멀쩡하게 사람하고 있다는 황당한 설정만 무시하면 깅수한테도 꽤나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영화다. 아들하고 캐치볼을 꿈꾸던 나로서는. (^_^)
그리고 마지막으로 맘에 들었던 대사 하나.
'여기가 천국인가요?'
'음... 여기는 아이오와에요.'
'아이오와...'
'천국이 있나요?'
'아... 예... 그곳은 꿈이 이루어지는 곳이죠.'
모두의 마음 속에 천국이 자리하기를...
큰 인기는 못얻고 사그라진 영화라서 받아놓고도 오랫동안 안봤는데 최근에
인터넷이 끊어지는 바람에 뒤져보다 선택한 영화.
깅수는 어렸을 때부터 가끔씩 이런 저런 공상을 한 적이 있다.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으면 이런 거, 저런 거 같이 하고,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주고, 이렇게 저렇게
키워야지... 하는 공상 같은 거. (아들이라고 남존여비, 남자는 대를 잇고 이런 거랑은
거리가 멀다. 다만 내가 남자이고, 내 형제는 다 남자이니 딸에게는 무얼 해줘야 할지를
모르기때문에.)
그런 저런 공상중의 하나가 아이랑 캐치볼하면서 같이 야구도 즐기고, 농구나 축구도
하면서 운동하기도 있지.
사실 야구 얘기하면서, 미국에서 야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그건 바로 가족주의, 그리고 미국적 가치 같은 거라고 할 수 있을 거다. 미식축구의
열광과 파워, 농구의 화려함과 자유로움과는 달리 야구는 오랜 세월 생활이 젖어들어
아버지와 아들간의 매개체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야구 경기장은 치어리더도
없고, 관중들은 맥주나 음료수를 마시면서 얘기하면서 한가롭게 시간 보내는 곳이거든.
재혼한 어머니때문에 생긴 양아버지와의 어색함을 양아버지가 존경하는 야구선수의
물품을 매개체로 해소하고 캐치볼로 친밀해지는 영화를 보면서 야구가 미국인들이
끔찍히도 아끼는 가족주의의 소중한 매개체라는 걸 잘 알 수가 있었다.
젊은날 아버지와의 불화로 심한 말과 함께 집을 뛰쳐나오고는 끝내 화해도 못한
채 아버지가 돌아가신 레이가 어느날 농장에서 들려오던 목소리, '그것을 지으면
그가 돌아올 것이다.'라는 밑도 끝도 없는 말에 홀려 '그'가 누구인지를 찾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처음에 '그'는 도박사의 사주를 받아 승부조작을 일으킨 블랙삭스 스캔들(스포츠
게시판에 퍼다날라놨다. 링크를 누지르시라.)의 주인공인 슈레스 조 잭슨인 줄
알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그게 끝이 아님을 알게 하고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면서 하나씩 하나씩 들려오는 목소리를 단서로 그 수수께끼를
풀어 나간다. 그 와중에 메이져리그에서 단 한 타석도 뛰어보지 못한 선수의
여한도 풀어주면서 사람들의 꿈을 하나씩 하나씩 이뤄주기도 한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재회한 아버지의 유령과 함께 캐치볼을 할 때에 비로소
'그'는 주인공인 레이의 아버지였고, 하지 못해 안타까웠던 화해가 이 영화의
주제였음을 가르쳐준다.
아마도 미국애들에게는 꽤나 잘 먹혀들어갈 얘기였던 것 같다. 잔잔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도 재미있었고, 야구와 가족주의, 그리고
꿈과 같은 것들을 행복하게 결말짓는 것을 보면 꼭 스필버그 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유령이 멀쩡하게 사람하고 있다는 황당한 설정만 무시하면 깅수한테도 꽤나
감동적으로 다가왔던 영화다. 아들하고 캐치볼을 꿈꾸던 나로서는. (^_^)
그리고 마지막으로 맘에 들었던 대사 하나.
'여기가 천국인가요?'
'음... 여기는 아이오와에요.'
'아이오와...'
'천국이 있나요?'
'아... 예... 그곳은 꿈이 이루어지는 곳이죠.'
모두의 마음 속에 천국이 자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