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던 그 영화, 봤다.
2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시종일관 힘과 박력으로 밀고간 감독의
뚝심에 감탄했다고 해야 하나. 영화 예고편 보면서, '강제규 특유의 스케일은 큰 듯하지만
세세한 디테일 묘사의 약함, 혹은 과도한 신파조가 걱정되는군'(딴좆비연수...에
광분하는 이가 몇 되는 걸로 안다. 혹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2 정도?) 했는데 다행히도
과도하지 않았다.
뭐 전쟁영화인만큼 전투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 영화인데, 초반에는 라이언일병처럼
전쟁의 참혹함, 끔찍함 (초반 낙동강 전투때만 해도 비위 약한 사람은 쫌... 무접군과
같은 케이스는 피해야 할 듯)을 묘사했다면, 뒤쪽에는 그것보다는 전쟁에서 영웅이
되어가는 이진태(장동건)와 그 뒤의 어두움쪽에 더 무게를 둔 듯. 물론 감독은 여전
했으나 줄거리에 영향받은 내가 뒷쪽에서 의식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회사의 병특사원인 용기가 지적한 대로 전쟁터의 폭발을 나타내기 위해 흔들어대는
카메라가 조금 오바가 아닌가 싶다는 점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이야기에 몰입될수록
그런 건 잊혀지고, 전투장면에 신경을 쓰게 됐으니 뭐 크게 나쁘지는 않았던 듯.
배우들도 장동건은 이제 그런 역의 성격파 (눈 부라리고, 광기어렸다고 하는 역)
연기는 적절하게 물이 올랐다고 하는 게 맞을 정도로 잘 하더군. '친구', '해안선'과
같은 일련의 영화에서 잘 갈고 닦았다고나 할까. 아, 그 옛날 '마지막 승부'에서도 눈
부라렸지. (^_^) 다만 아쉬운 것은 너무 그런쪽으로만 몰고가면 아직 젊은 날에 연기
폭이 한정될 수 있으니 다음에는 좀 다른 연기도 해보는 것이. 무언가 특징이 있는
연기를 하는 것은 극으로 치달으면 되기때문에 (물론 오바로 보이지 않아야 하지만)
오히려 그런 건 더 쉽지 않을까. 평범, 혹은 약한 느낌의 캐릭터라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된다면 그도 좀 더 좋은 연기자가 되겠지.
원빈은 초반에는 어색하더니만 뒤쪽에서는 많이 좋아진 듯. 하지만 역시나 장동건에
밀린 듯.
이은주는 말했듯이 (요즘 연기자들한테 자꾸 이런 주문 많이 하는 듯. 듣지야 않겠지만)
이번에도 또 죽는 역이지만, 그래도 그 촌스러운 시골 아낙으로 분장해도 숨어있는
그녀만의 예쁜 모습은 여전하더구만. 개인적으로 워낙에 좋아하는 캐릭터라서리.
공형진은 웃기기만 하는 배우가 아니라,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가볍게 보이지만
명랑하고 자상한 스타일의 캐릭터를 잘 연기하는 듯. 파이란에서 최민식을 빈정대고
놀리지만 ('꽃사시오, 꽃을 사시오, 꽃을 사'를 '좆까시오, 좆을 까시오, 좆을 까'하는
노래는 정말 죽여줬다. 킥킥킥) 한편으로는 안스러워 도와주는 역에서 봤던 느낌처럼.
전반적으로 아주 잘 만든 영화이고, 제작비 많이 들인 값을 충분히 하는 영화이더군.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2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시종일관 힘과 박력으로 밀고간 감독의
뚝심에 감탄했다고 해야 하나. 영화 예고편 보면서, '강제규 특유의 스케일은 큰 듯하지만
세세한 디테일 묘사의 약함, 혹은 과도한 신파조가 걱정되는군'(딴좆비연수...에
광분하는 이가 몇 되는 걸로 안다. 혹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2 정도?) 했는데 다행히도
과도하지 않았다.
뭐 전쟁영화인만큼 전투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 영화인데, 초반에는 라이언일병처럼
전쟁의 참혹함, 끔찍함 (초반 낙동강 전투때만 해도 비위 약한 사람은 쫌... 무접군과
같은 케이스는 피해야 할 듯)을 묘사했다면, 뒤쪽에는 그것보다는 전쟁에서 영웅이
되어가는 이진태(장동건)와 그 뒤의 어두움쪽에 더 무게를 둔 듯. 물론 감독은 여전
했으나 줄거리에 영향받은 내가 뒷쪽에서 의식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회사의 병특사원인 용기가 지적한 대로 전쟁터의 폭발을 나타내기 위해 흔들어대는
카메라가 조금 오바가 아닌가 싶다는 점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이야기에 몰입될수록
그런 건 잊혀지고, 전투장면에 신경을 쓰게 됐으니 뭐 크게 나쁘지는 않았던 듯.
배우들도 장동건은 이제 그런 역의 성격파 (눈 부라리고, 광기어렸다고 하는 역)
연기는 적절하게 물이 올랐다고 하는 게 맞을 정도로 잘 하더군. '친구', '해안선'과
같은 일련의 영화에서 잘 갈고 닦았다고나 할까. 아, 그 옛날 '마지막 승부'에서도 눈
부라렸지. (^_^) 다만 아쉬운 것은 너무 그런쪽으로만 몰고가면 아직 젊은 날에 연기
폭이 한정될 수 있으니 다음에는 좀 다른 연기도 해보는 것이. 무언가 특징이 있는
연기를 하는 것은 극으로 치달으면 되기때문에 (물론 오바로 보이지 않아야 하지만)
오히려 그런 건 더 쉽지 않을까. 평범, 혹은 약한 느낌의 캐릭터라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된다면 그도 좀 더 좋은 연기자가 되겠지.
원빈은 초반에는 어색하더니만 뒤쪽에서는 많이 좋아진 듯. 하지만 역시나 장동건에
밀린 듯.
이은주는 말했듯이 (요즘 연기자들한테 자꾸 이런 주문 많이 하는 듯. 듣지야 않겠지만)
이번에도 또 죽는 역이지만, 그래도 그 촌스러운 시골 아낙으로 분장해도 숨어있는
그녀만의 예쁜 모습은 여전하더구만. 개인적으로 워낙에 좋아하는 캐릭터라서리.
공형진은 웃기기만 하는 배우가 아니라,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가볍게 보이지만
명랑하고 자상한 스타일의 캐릭터를 잘 연기하는 듯. 파이란에서 최민식을 빈정대고
놀리지만 ('꽃사시오, 꽃을 사시오, 꽃을 사'를 '좆까시오, 좆을 까시오, 좆을 까'하는
노래는 정말 죽여줬다. 킥킥킥) 한편으로는 안스러워 도와주는 역에서 봤던 느낌처럼.
전반적으로 아주 잘 만든 영화이고, 제작비 많이 들인 값을 충분히 하는 영화이더군.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