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라 히데노리의 작품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처음에 봤던 '내 집으로 와요'
(해적판에는 제목이 '연인'이었음.)에서 보았던 그 섬세한 심리묘사. 그리고 그림
하나에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다는 걸 가르쳐준 공모전 사진 얘기나, 맨 마지막의
이사한 후 텅빈 공간의 그림 같은 건 전율과도 같았거든.
'그래 하자' 역시 야구 만화이지만, 사람을 말하는 얘기였고...
Someday는 취업재수생의 고달픈 청춘 보고서라고나 해야 할까. 하고 싶은 것 같다는
일에 취직하려다 실패하고, 나중에는 취직 그 자체가 목적이 되고, 열심히 뛰어다닌
것 같지만 한 발자욱도 나가지 못한 답답한 상태...
무엇보다 주위의 친구들은, 그리고 여친도 취직이 됐는데, 자신은 여전히 실업자. 그
삭막함과 외로움.
생각해보니 이러저러한 옛날 내 모습이 떠오르더군.
취직도 하지 않고 알바로 빈둥거리면서 대학원 갈 거랍시고 공부한다고 해놓고는
한 발자욱도 떼지 않았던 그때.
OB 모임에서 졸업한 사람들은 다들 명함을 여보란듯이도 아닌, 자연스러움 자체로
꺼내어 돌릴 때... '넌 뭐하고 있니? 명함 좀 줘봐'에서의 그 썰렁함이란.
그래도 주인공(슈)이랑 나랑은 많이 다른 듯. 결국 난 그럭저럭 취직했고, 슈는 결국은
자신에게 잘맞는, 재미있는 일을 찾아냈으니까. 그리고 그 일을 할 때에 빛나는 밝은
얼굴이란...
때론 그런 생각도 해본다. 슈는 그래도 그런 재능이라도 발견되었는데, 나에게는
무슨 재능과 적성이 있는 걸까... 졸업하기 전에 가장 고민했던 게 바로 저거였었던
듯.
뭘 해도 잘할 것 같지만, 뭘 해도 상관없을 것 같지만,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
그래서 슈의 얘기를 보면 '만화는 만화인 겐가.'라고도 생각되지.
그래도 꿈을 위해서 취직을 미루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리고 마지막 슈의 얼굴을
봤다면 그대로 그 길을 가는 게 좋아.
암...
(해적판에는 제목이 '연인'이었음.)에서 보았던 그 섬세한 심리묘사. 그리고 그림
하나에 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다는 걸 가르쳐준 공모전 사진 얘기나, 맨 마지막의
이사한 후 텅빈 공간의 그림 같은 건 전율과도 같았거든.
'그래 하자' 역시 야구 만화이지만, 사람을 말하는 얘기였고...
Someday는 취업재수생의 고달픈 청춘 보고서라고나 해야 할까. 하고 싶은 것 같다는
일에 취직하려다 실패하고, 나중에는 취직 그 자체가 목적이 되고, 열심히 뛰어다닌
것 같지만 한 발자욱도 나가지 못한 답답한 상태...
무엇보다 주위의 친구들은, 그리고 여친도 취직이 됐는데, 자신은 여전히 실업자. 그
삭막함과 외로움.
생각해보니 이러저러한 옛날 내 모습이 떠오르더군.
취직도 하지 않고 알바로 빈둥거리면서 대학원 갈 거랍시고 공부한다고 해놓고는
한 발자욱도 떼지 않았던 그때.
OB 모임에서 졸업한 사람들은 다들 명함을 여보란듯이도 아닌, 자연스러움 자체로
꺼내어 돌릴 때... '넌 뭐하고 있니? 명함 좀 줘봐'에서의 그 썰렁함이란.
그래도 주인공(슈)이랑 나랑은 많이 다른 듯. 결국 난 그럭저럭 취직했고, 슈는 결국은
자신에게 잘맞는, 재미있는 일을 찾아냈으니까. 그리고 그 일을 할 때에 빛나는 밝은
얼굴이란...
때론 그런 생각도 해본다. 슈는 그래도 그런 재능이라도 발견되었는데, 나에게는
무슨 재능과 적성이 있는 걸까... 졸업하기 전에 가장 고민했던 게 바로 저거였었던
듯.
뭘 해도 잘할 것 같지만, 뭘 해도 상관없을 것 같지만,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
그래서 슈의 얘기를 보면 '만화는 만화인 겐가.'라고도 생각되지.
그래도 꿈을 위해서 취직을 미루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리고 마지막 슈의 얼굴을
봤다면 그대로 그 길을 가는 게 좋아.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