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오클랜드 A's와 NY Yankees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중에 데릭지터가 보여준 환상의 수비장면이다. 우익수가 던진 공이 포수가 잡더라도 태그를 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 지터가 중간에 토스해서 자동으로 태그가 되게 만든 이 장면은 정말 멋지다. 때는 NYY가 A's에 5전 3선승 경기에서 이미 2경기를 지고, 마지막 3차전에서 1:0의 살얼음과 같은 리드를 하고 있을 때에 나온 명 장면이다. 이 수비가 아니었으면 동점이 되었고 시리즈는 A's에 넘어갔을 거다. 하지만 이 수비로 NYY는 승리할 수 있었고, 그 후 나머지 2경기를 내리 승리하여 2:0에서 2:3으로 Reverse Sweep을 이루어냈던 것이다. 데릭지터는 유격수 3인방을 거론할 때에 항상 비하되고, 능력이상 과대포장되었다는 얘기를 듣는다. 심지어는 유격수 3인방이 아니라고까지 말해지곤 한다. 단지 얼굴이 잘생겼을 뿐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미국애들은 그런 스타일이 미남이라고 생각하나 보다. 연예인이 아닌데 여성잡지의 표지모델로 등장했을 때에 판매부수가 늘어나는 몇 안되는 인물중 하나임.)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자에 AL 홈런왕까지 차지했던 A-Rod나 타격머신에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는 노마보다 확실히 기록상으로는 떨어져보인다. 하지만... 데릭지터는 그 뛰어난 야구 센스와 최강 팀을 이끄는 중심으로서 그의 능력을 충분히 인정해줘야 할 것이다. 팽팽한 경기 상황에서, 단지 1개의 단타로 1루에서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상황판단을 할 줄 아는 선수이며, 필요한 때에 때려주는 적시타, 2번 타자로서 팀의 작전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뛰어난 선수이다. NYY가 5년 동안 4번 우승할 때에, 30홈런을 치는 선수가 없을 정도의 팀이었지만 그 어느 팀보다 막강한 팀이었고, 그 중심에 데릭지터와 같이 팀을 위한 야구가 있었다. 이 수비는 왜 그가 항상 사람들에게 3인방으로 낄 수 있게 해주는지를 증명하는 멋진 플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