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의 이름을 알게 된 건... 국민학교 6학년때인 86년 겨울 무렵이었을까...
내가 한때 좋아했던 효진이가 전날 그가 활약했던 바와 그의 멋진 외모에 감격하면서
떠들어댈 때... 맞다.
치기어린 국민학생의 질투심으로 시작됐던 그의 이름...
88년, 89년... 여전히 잘난 척하는 그를 싫어했으며, 이충희, 김현준이 그를 꺾어주길
간절히 바랬었다.
하지만...
다들 알지 않나?
성질드럽고, 자기 위주이고, 안하무인인 그이지만 그의 플레이는 모든 것을 압도하고도
남았었다.
그가 레이업을 하려고 뜨는 순간, 눈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를 막지 못했다.
때로는 화려한 레이업, 폭발적인 외곽슛, 기민한 패스, 적극적인 리바운드...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한 말 중에서 기억나는 한 마디...
'슛은 이충희나 김현준을 따르지 못하고, 리바운드는 당연히 센터들을 따르지 못하고,
드리블은 오성식을 따르지 못하고, 패스는 강동희를 따르지도 못하는 어중간한 선수가
바로 허재다...'
그 말은 반대로도 적용되겠지.
슛을 해야 할 순간에 다가오는 수비를 피해 드리블하는 능력, 혹은 자신의 편에게
패스하는 능력. 멍하니 서있는 센터들의 빈틈을 찾아 리바운드 하는 능력...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최고는 아니더라도 그에 버금가는 능력으로 상황을 돌파하는
그는 정녕코 80년대에서 90년대의 농구를 지배했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숱한 승리와 우승으로 빛나는 그의 전성기는 너무도 화려했었지만 항상 승리와
성공으로만 가득한 그는 영광의 슈퍼스타이기만 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프로농구 97~98 시즌의 결승리그에서 왼손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때보다
처절하고 빛나는 투혼으로 MVP를 차지하던 때...
아마도 프로농구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가 아니었을까. 허재, 그 이름 하나로...
그리고 그는 찬란한 빛과 비장한 불꽃을 동시에 보여준 우리 농구 시대의 마지막
스타가 아니었을까...
내가 한때 좋아했던 효진이가 전날 그가 활약했던 바와 그의 멋진 외모에 감격하면서
떠들어댈 때... 맞다.
치기어린 국민학생의 질투심으로 시작됐던 그의 이름...
88년, 89년... 여전히 잘난 척하는 그를 싫어했으며, 이충희, 김현준이 그를 꺾어주길
간절히 바랬었다.
하지만...
다들 알지 않나?
성질드럽고, 자기 위주이고, 안하무인인 그이지만 그의 플레이는 모든 것을 압도하고도
남았었다.
그가 레이업을 하려고 뜨는 순간, 눈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를 막지 못했다.
때로는 화려한 레이업, 폭발적인 외곽슛, 기민한 패스, 적극적인 리바운드...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한 말 중에서 기억나는 한 마디...
'슛은 이충희나 김현준을 따르지 못하고, 리바운드는 당연히 센터들을 따르지 못하고,
드리블은 오성식을 따르지 못하고, 패스는 강동희를 따르지도 못하는 어중간한 선수가
바로 허재다...'
그 말은 반대로도 적용되겠지.
슛을 해야 할 순간에 다가오는 수비를 피해 드리블하는 능력, 혹은 자신의 편에게
패스하는 능력. 멍하니 서있는 센터들의 빈틈을 찾아 리바운드 하는 능력...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최고는 아니더라도 그에 버금가는 능력으로 상황을 돌파하는
그는 정녕코 80년대에서 90년대의 농구를 지배했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숱한 승리와 우승으로 빛나는 그의 전성기는 너무도 화려했었지만 항상 승리와
성공으로만 가득한 그는 영광의 슈퍼스타이기만 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프로농구 97~98 시즌의 결승리그에서 왼손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때보다
처절하고 빛나는 투혼으로 MVP를 차지하던 때...
아마도 프로농구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가 아니었을까. 허재, 그 이름 하나로...
그리고 그는 찬란한 빛과 비장한 불꽃을 동시에 보여준 우리 농구 시대의 마지막
스타가 아니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