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와 40명의 도적에서 왜 도적이 40명인지 알 수 있다.
기억했다가 얘기거리로 쓸만한 것들이 많을 거다.
수의 문화사 - 동서양의 수 언어와 수 상징
원제 Zahlwort und Ziffer (1979)
카를 A. 메닝거 (지은이), 김량국 (옮긴이)
열린책들
ISBN 8932905894 양장본 638쪽 223*152mm (A5신)
책소개 From Aladdin
'수'를 가리키는 언어와 상징들이 발전해온 문화사를 파헤친 책. 세계 각 민족의 수를 일컫는 언어 기호를 중심으로 수의 진화 과정을 살피고, 더불어 역사, 종교, 정치사에서 발견되는 수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함께 소개했다.
책은 크게 2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수와 수 언어의 발전을 다뤘다. '하나'에서 시작된 수의 개념에서 어떻게 '쌍'이 생겨나고, '3'이 생겨나고, '무한'이 생겨나고 '0'이 생겨나는지, 세계의 수 언어들이 다양한 방식을 통해 공통된 개념을 발전시킨 까닭은 무엇일지 살폈다.
2부는 일상 생활에 쓰이는 계산에 관해 알아본다. 로마 숫자나 아라비아 숫자 등 수 기호들과 그를 통한 '셈법'의 발전, 다양한 문화의 셈법이 현재의 계산법에 미친 영향 등을 꼼꼼하게 더듬었다.
1957년 출간된 책으로서 수의 문화사에 있어 고전과 같은 책이다.
저자
카를 A. 메닝거 (Karl Menninger) - 1898년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서 태어나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나지움에서 수학과 물리를 가르치며 일반인들에게 보다 흥미롭게 다가서는 수와 수학에 대한 저술을 펴냈다. 그가 남긴 여러 권의 저술 중 <수의 문화사>는 방대하고 치밀한 연구로서 고전의 위치를 획득했고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었다. 저자는 1963년 타계했다.
그 밖의 저서로는 <계산 요령Rechenkniffe>(1950), <당신 세계의 수학Mathematik in deiner Welt>(1954), <알리 바바와 서른아홉 마리의 낙타Ali Baba und die neununddreissig Kamele>, <수학과 예술Mathematik und Kunst>(1959), <공간과 수 사이Zwischen Raum und Zahl>(1960), <둥근 배Kugelbauch>(1961)등이 있다.
미디어 비평
동아일보 : 세계의 여러 민족이 고대부터 사용해 온 '숫자'에 담긴 문화 종교 정치사와 상징성, 각 민족 언어와의 관련성 등을 밀도 있게 파헤친 책이다. 1부에서는 수의 생성과 숫자를 가리키는 언어의 변화를, 2부에서는 고대 그리스 로마로부터 한국과 일본에 이르기까지 숫자와 더불어 발전한 동서양의 셈법을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다. 1957년 처음 나온 이래 이 분야에서는 고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다.
"셈족은 단순히 '많다'는 것을 뜻할 때 흔히 40을 사용했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 그렇다. 40은 성서에도 자주 나타난다.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신이 나타나기를 40일 동안 기다렸다. 14세기 베네치아에서는 선원 중에 병든 이가 있는지 알아보는 검역기간을 40일로 잡았다. 성서에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나온 숫자 0을 처음 접한 유럽인들의 반응이 흥미를 끈다. "0을 앞에 놓으면 03처럼 아무 것도 아니다. 하지만 뒤에 놓으면 30처럼 열배나 커진다. 악마의 숫자가 아닌가." - 권기태 기자(2005-02-05)
조선일보 : 인류사에서 '셋'의 개념이 등장한 것은 예사롭지 않은 사건이었다. 하나(나)와 둘(너)만 알았던 인류는 '셋'을 셀 줄 알게됨으로써 '그것'과 '많은 것' 그리고 '세계'를 인식하게 됐다. 초기에 인류는 하나, 둘 그리고 '많다'라고 셌지만, '셋'의 등장으로 인해 3, 5, 7 등으로 이어지는 수열도 생각할 수 있게 됐다.
'40'이라는 숫자는 흔히 '많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창세기 7장12절은 "비가 땅 위로 40낮 40밤 동안 내렸다"고 한다. 모세는 시나이 산에서 신이 나타나기를 40일 동안 기다렸고, 예수는 40일 동안 황야에서 살았다. 선원 중에 병에 감염된 자가 있는지 알아보는 검역기간은 14세기 베네치아에서 처음으로 40일로 지정됐다.
그리고 모든 숫자는 1로부터 시작하지만, 1은 0에서 비롯한다는 점에서 0은 마치 신과 같고, 만물의 근원처럼 여겨진다. - 박해현 기자(200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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