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조선일보, 건설족에게 뭐 얻어먹었어?
2009.03.17 23:34
조선일보 '바닥 드러낸 임하댐' 사진 논란
[평화뉴스] 수자원공사 "현재 수위 139m, 왜 하필 '홍수 조절용 수문' 앞 사진을…"
2009년 03월 17일 (화) 10:40:37 유지웅·평화뉴스 기자 ( media@mediatoday.co.kr)
조선일보 사진 한 장 때문에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임하운영팀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조선일보는 지난 11일자 10면에 <"물관리 비상 상황…국가적 결단 필요">라는 제목으로, 임하댐을 찾은 이만의(63) 환경부장관의 표정과 임하댐 사진을 실었다.
▲ 조선일보 3월11일자 10면.
이 사진은 <바닥 드러낸 안동 임하댐 찾은 이만의 환경장관>이라는 굵은 글씨 아래 "가뭄만 탓할 일일까. 물이 차 있어야 할 안동 임하댐이 맨땅을 드러냈다. 9일 현장을 보러 온 이만의 환경장관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그는 정부의 물관리 시스템이 잘못돼 있다고 했다"는 설명을 달았다. 조선일보는 이 기사에서 '부처별로 쪼개진 물 관리 업무'와 '낙동강 취수장의 수질오염도' 자료를 소개하며 이 장관 인터뷰와 수질 관리 문제를 짚었다.
그런데 조선일보 이 사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는 '바닥 드러낸 임하댐' 사진을 실었으나, 수자원공사측은 "임하댐 현재 수위가 139m로, 예년 평균보다는 낮지만 용수 공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어떻게 된 것일까?
▲ 조선일보가 지난 9일 촬영할 당시 임하댐 수위는 139m였다. 수자원공사는 조선일보 보도 직후인 지난 11일 이 사진을 찍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조선일보 촬영시점인 지난 9일부터 수자원공사가 사진을 찍은 11일 사이 안동지역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임하운영팀
수자원공사 임하운영팀은 "조선일보 사진은 댐 전체가 아니라 홍수 조절용 여수로와 접근수로부 앞 사진만 실었기 때문"이라며 "이 곳은 예년에도 봄 갈수기에는 자주 바닥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여수로'는 댐 수위 조절 방류를 위해 만든 수문과 방류시설이며, '접근수로부'는 홍수기에 여수로로 물을 유도하기 위한 수로시설이다. 특히, '접근수로부'는 홍수기 방류 때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점을 감안해 물이 넘어가는 '턱'을 만든 것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151.40m 위치에 있다. 때문에, 이 곳은 예년 갈수기에도 자주 바닥을 드러낸다는 게 수자원공사측의 설명이다.
조선일보가 사진을 찍은 3월 9일 현재 임하댐 수위는 139m로, 지난 해 같은 날 147m나 예년 평균 145m보다는 낮다. 임하운영팀은 "가뭄으로 예년보다 수위가 낮은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임하댐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 "조선일보가 왜 하필이면 댐 전체가 아닌 홍수 조절용 수문과 접근수로부 앞 '바닥' 사진을 실었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던졌다.
▲ 2006년 임하댐 시설 현황(취수탑, 접근수로부, 여수로). ⓒ한국수자원공사 임하운영팀
사진을 찍은 위치가 어디든 '가뭄'과 '바닥'은 사실이다. 그러나 댐 수위는 언급하지 않은 채 접근수로부 '바닥' 사진만 보도한 것은 독자의 오해를 낳을 수 있다. 특히 '4대강 사업' 으로 논란이 많은만큼, '바닥 드러낸 댐' 사진은 이 사업의 필요성을 강변하는 듯한 오해와 논란을 부를 수 있다. 조선일보 이 기사에는 "대통령의 1호 정책'(4대강 사업)이 구멍이 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라는 이만의 장관의 말이 나온다. 언론의 객관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아쉽다.
2009년 03월 13일 (금) 12:25:33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최초입력 : 2009-03-17 10:40:37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평화뉴스] 수자원공사 "현재 수위 139m, 왜 하필 '홍수 조절용 수문' 앞 사진을…"
2009년 03월 17일 (화) 10:40:37 유지웅·평화뉴스 기자 ( media@mediatoday.co.kr)
조선일보 사진 한 장 때문에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임하운영팀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조선일보는 지난 11일자 10면에 <"물관리 비상 상황…국가적 결단 필요">라는 제목으로, 임하댐을 찾은 이만의(63) 환경부장관의 표정과 임하댐 사진을 실었다.
▲ 조선일보 3월11일자 10면.
이 사진은 <바닥 드러낸 안동 임하댐 찾은 이만의 환경장관>이라는 굵은 글씨 아래 "가뭄만 탓할 일일까. 물이 차 있어야 할 안동 임하댐이 맨땅을 드러냈다. 9일 현장을 보러 온 이만의 환경장관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그는 정부의 물관리 시스템이 잘못돼 있다고 했다"는 설명을 달았다. 조선일보는 이 기사에서 '부처별로 쪼개진 물 관리 업무'와 '낙동강 취수장의 수질오염도' 자료를 소개하며 이 장관 인터뷰와 수질 관리 문제를 짚었다.
그런데 조선일보 이 사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는 '바닥 드러낸 임하댐' 사진을 실었으나, 수자원공사측은 "임하댐 현재 수위가 139m로, 예년 평균보다는 낮지만 용수 공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어떻게 된 것일까?
▲ 조선일보가 지난 9일 촬영할 당시 임하댐 수위는 139m였다. 수자원공사는 조선일보 보도 직후인 지난 11일 이 사진을 찍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조선일보 촬영시점인 지난 9일부터 수자원공사가 사진을 찍은 11일 사이 안동지역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임하운영팀
수자원공사 임하운영팀은 "조선일보 사진은 댐 전체가 아니라 홍수 조절용 여수로와 접근수로부 앞 사진만 실었기 때문"이라며 "이 곳은 예년에도 봄 갈수기에는 자주 바닥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여수로'는 댐 수위 조절 방류를 위해 만든 수문과 방류시설이며, '접근수로부'는 홍수기에 여수로로 물을 유도하기 위한 수로시설이다. 특히, '접근수로부'는 홍수기 방류 때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점을 감안해 물이 넘어가는 '턱'을 만든 것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151.40m 위치에 있다. 때문에, 이 곳은 예년 갈수기에도 자주 바닥을 드러낸다는 게 수자원공사측의 설명이다.
조선일보가 사진을 찍은 3월 9일 현재 임하댐 수위는 139m로, 지난 해 같은 날 147m나 예년 평균 145m보다는 낮다. 임하운영팀은 "가뭄으로 예년보다 수위가 낮은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임하댐이 바닥을 드러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 "조선일보가 왜 하필이면 댐 전체가 아닌 홍수 조절용 수문과 접근수로부 앞 '바닥' 사진을 실었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던졌다.
▲ 2006년 임하댐 시설 현황(취수탑, 접근수로부, 여수로). ⓒ한국수자원공사 임하운영팀
사진을 찍은 위치가 어디든 '가뭄'과 '바닥'은 사실이다. 그러나 댐 수위는 언급하지 않은 채 접근수로부 '바닥' 사진만 보도한 것은 독자의 오해를 낳을 수 있다. 특히 '4대강 사업' 으로 논란이 많은만큼, '바닥 드러낸 댐' 사진은 이 사업의 필요성을 강변하는 듯한 오해와 논란을 부를 수 있다. 조선일보 이 기사에는 "대통령의 1호 정책'(4대강 사업)이 구멍이 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라는 이만의 장관의 말이 나온다. 언론의 객관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아쉽다.
2009년 03월 13일 (금) 12:25:33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최초입력 : 2009-03-17 10:40:37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