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회원가입로그인
아까 누군가 불펜에 올린 동아일보인가 조선일보 기사 보니까 시청 앞 광장 잔디가 촛불 집회때문에 몸살이라는

제목이 보이더라.

안그래도 지난 주 주말에 시청 앞 광장에 갔을 때 풀이 뭉개진 냄새가 강하게 난다 싶더니만, 잔디가

망가져 있더군.

그거 보면서 든 기억이 예전 한겨레 기사였다.

시청 앞 광장을 조성했던 동력중의 하나가 월드컵에서 보여진 열린 광장에 대한 열망이었는데, 이 잔디를

깔아버림으로써 오히려 사람들을 모으는 광장이 아니라, 그저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을 배척시키는

장소가 되어버렸다는 비판적인 기사였다.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광장에서의 모임도 허가제로 만들어버린 거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찌.

보기에는 새파란 잔디가 좋아보일지는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열린 광장 속에서 자기의 뜻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본래의 취지를 거스르는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했었다.



뭉그러진 잔디와 그걸 꾸짖는 수구 언론들.

걔네들은 '잔디 광장'에서 핵심인 '광장'에 주목하지 않고 수식어인 '잔디'에만 신경쓰고 있는 셈이다.

새삼 사람들의 소리는 듣지 않고 그저 겉보기에만 치중했던 이명박의 뻘짓이 다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