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본질적으로는 다 똑같애'라는 생각의 위험성
2007.11.09 09:49
'그래 그 본질은 이거야. 이걸로 다 설명이 돼!!!'라면서 다양한 모습과 단계의
의견을 결국은 같다라고 치부해버리는 것. (이런 걸 무슨주의라고 하는지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저도 분명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저런 생각을 갖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제 그제 두 사안에 대한 토론을 불펜에서 하면서 제 자신의 저런 태도가
깊이 생각하지 않은 상황에서라면, 다양함을 무시하면서 심지어는 비아냥거리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걸 비로소 알았네요. 이 나이에야 깨닫다니 참 늦죠.
하나는 청나라의 침입에 대한 척화파와 주화파는 본질적으로 사대주의이고 힘이 센
쪽과 손을 잡는다는 것이다라는 얘기였고, 나머지 하나는 역시 소녀 아이돌 그룹에
대한 환호는 본질적으로 성적 매력에 끌린 거다.라는 얘기네요. (이건 제가 해석한
생각입니다)
저 논지에 대한 저의 의견은...
척화파와 주화파가 본질적으로 그렇다 하더라도 전쟁불사론 vs. 평화우선 혹은
명분 vs. 현실에 대한 의견의 차이는 다양한데, 본질이 동일하다고 결국은 둘 다
똑같은 거다라고 치부하는 건 극단주의 말고는 존재하기 힘들다라는 거였죠.
마찬가지로 소녀 아이들 그룹에 대해 인간의 본능상 성적 매력을 느꼈다는 게
잠재의식 속에는 있겠지만, 발기로 대변되는 성욕 혹은 구체적으로 하고 싶다는
단계 말고도 다양한 형태의 좋아함이 있을 수 있다라는 거였습니다.
(이상의 의견은 댓글 그 자체는 아니고 댓글을 제 나름대로 정리한 후라서
미화됐습니다)
의견을 낸 분들이 극단적으로 가정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런 생각들이 극단적으로
간다면 '이성간의 아름다운 사랑이나 강간이나 본질적으로는 '내 아를 낳아도'니
같다'라는 해괴한 예시도 생각하게 되더군요.
다양한 사안을 꿰뚫는, 그 안에 있는 근원 혹은 본질을 파악하는 것은 좋으나
그걸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으며, 그것때문에 모든 건 동일하다고 치부하는 것.
제 자신이 갖고 있는 위험한 태도를 타인과의 토론을 통해 바라보게 된 것.
좋은 기회였네요.
p.s. '회귀분석에서 도출된 공식만 맞으며 잔차는 없다라는 것과 같다'라는 생각이
왜 들어버렸는지... ㅎㅎㅎ...
의견을 결국은 같다라고 치부해버리는 것. (이런 걸 무슨주의라고 하는지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저도 분명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저런 생각을 갖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제 그제 두 사안에 대한 토론을 불펜에서 하면서 제 자신의 저런 태도가
깊이 생각하지 않은 상황에서라면, 다양함을 무시하면서 심지어는 비아냥거리는
도구로 사용된다는 걸 비로소 알았네요. 이 나이에야 깨닫다니 참 늦죠.
하나는 청나라의 침입에 대한 척화파와 주화파는 본질적으로 사대주의이고 힘이 센
쪽과 손을 잡는다는 것이다라는 얘기였고, 나머지 하나는 역시 소녀 아이돌 그룹에
대한 환호는 본질적으로 성적 매력에 끌린 거다.라는 얘기네요. (이건 제가 해석한
생각입니다)
저 논지에 대한 저의 의견은...
척화파와 주화파가 본질적으로 그렇다 하더라도 전쟁불사론 vs. 평화우선 혹은
명분 vs. 현실에 대한 의견의 차이는 다양한데, 본질이 동일하다고 결국은 둘 다
똑같은 거다라고 치부하는 건 극단주의 말고는 존재하기 힘들다라는 거였죠.
마찬가지로 소녀 아이들 그룹에 대해 인간의 본능상 성적 매력을 느꼈다는 게
잠재의식 속에는 있겠지만, 발기로 대변되는 성욕 혹은 구체적으로 하고 싶다는
단계 말고도 다양한 형태의 좋아함이 있을 수 있다라는 거였습니다.
(이상의 의견은 댓글 그 자체는 아니고 댓글을 제 나름대로 정리한 후라서
미화됐습니다)
의견을 낸 분들이 극단적으로 가정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런 생각들이 극단적으로
간다면 '이성간의 아름다운 사랑이나 강간이나 본질적으로는 '내 아를 낳아도'니
같다'라는 해괴한 예시도 생각하게 되더군요.
다양한 사안을 꿰뚫는, 그 안에 있는 근원 혹은 본질을 파악하는 것은 좋으나
그걸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으며, 그것때문에 모든 건 동일하다고 치부하는 것.
제 자신이 갖고 있는 위험한 태도를 타인과의 토론을 통해 바라보게 된 것.
좋은 기회였네요.
p.s. '회귀분석에서 도출된 공식만 맞으며 잔차는 없다라는 것과 같다'라는 생각이
왜 들어버렸는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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