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동아일보가 말하는 대통령 후보 검증법
2007.06.28 13:57
외부 필진이 쓴 글인 모양인데... 이제 와서 노빠 짓도 못하겠지만, 여전히 멈출 수 없는
것은 조중동의 개짓거리들. 그걸 극복하지 않는 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엉망일 거다.
자... 잘 보자...
대통령 후보 검증’ 관전법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겠습니까?”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비슷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대답은 아주 달라진다. 사람들은 대통령감을 찾으라는 질문에는 후보자들의 장점을 보고 비교를 한다. 반면, 대통령의 자질이 없는 이를 고르라는 질문에는 후보자들의 단점에 눈길을 돌리기 쉽다. 물음을 던지는 방향에 따라 눈에 들어오는 대통령감은 바뀌기 마련이다. 대화 전문가 사이토 다카시의 설명이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검증이 한창이다. 검증은 기본적으로 누가 흠집이 있는지 없는지를 밝히는 과정이다. 그러니 ‘흠 없고 안전한 후보’가 주목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결점 없는 사람이 꼭 능력 있는 인물은 아니다. 처칠은 지독한 우울증 환자에다가 말더듬이였고, 빌 클린턴은 르윈스키 스캔들로 전 세계의 조롱을 받았다. 그럼에도 처칠은 영국에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안긴 총리로 존경받고 있다. 클린턴 역시 미국 역사상 가장 유능한 대통령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아예 무능하면 결점이 잘 들어나지 않는다. 일을 해 보지 않았으니 잘못을 저지를 기회조차 없었던 탓이다. 더구나 정치가의 도덕성을 너무 앞세워도 문제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는 사자의 힘과 여우의 간교함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정치가에는 도덕교과서를 넘어서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
실수와 잘못은 때로 훈장이 되기도 한다. 어느 유명한 펀드 매니저가 투자를 잘못하여 수백만 달러를 잃었단다. 마땅히 직장에서 쫓겨날 줄 알았던 그에게 사장은 의외의 위로를 던진다. “무슨 말인가! 자네는 수백만 달러짜리 수업을 받은 셈이네. 이제 그 지혜를 살릴 때가 왔는데 직장을 그만 두다니, 당치 않네!”
잘못을 했다는 사실보다는, 그 뒤에 이를 어떻게 이겨냈는지가 중요하다. 실수와 상처 자체에만 주목한다면 후보자들의 논쟁은 ‘거짓말하기 경기’로 바뀌어 버린다. 거대 정당의 대통령 후보에까지 오를 정도 인물이라면 이미 국가대사(國家大事)를 여럿 벌여 본 큰사람들일 터다. 후보들이 그간 쌓은 업적으로 볼 때, 장학회 운영이나 위장전입을 둘러싼 논란이 그렇게 큰 상처가 될까? 잘못 자체를 들쑤시기 보다는, 이를 받아들이는 태도와 수습하는 모양새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 후보 검증은 흠집 내기 경기가 아닌, 적임자를 추려 내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게 오늘자 동아일보 칼럼. 아마도 이명박과 박근혜의 의혹에 대해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라는 식으로 얘길 하고 있다.
시간을 되돌려 2002년 8월의 동아일보 사설을 보자.
[사설]총리인준 잣대 동일해야 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두 번째로 실시된 국무총리 청문회가 끝났다. 장대환(張大煥) 총리지명자에 대한 이번 청문회는 장상(張裳) 전 총리지명자에 대한 청문회 못지않게 실망을 안겨줬다. 신문스크랩 수준의 무성의하고 맥빠진 질문, 그리고 해명은 없이 무조건 봐달라는 ‘머리 조아리기’식 답변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었다. 무엇보다 국민을 낙심케 한 것은 총리가 어떤 자리인데 총리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도덕성이 고작 이 정도냐 하는 것이다.
법을 집행하는 행정부 2인자인 총리가 ‘의혹이 잔뜩 묻은’ 입으로 ‘법대로’를 외친들 어느 국민이 귀를 기울이겠는가. 부실한 청문회에도 불구하고 장대환 총리지명자의 도덕성과 자질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본다. 그에 대한 여론이 장상 전 총리지명자보다 더 좋지 않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오늘 장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준 투표를 앞두고 우리는 정치권에 두 가지를 주문하고자 한다. 하나는, 첫 총리청문회 때와 동일한 잣대로 도덕성과 자질을 재서 동일한 기준으로 인준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것이다. 법의 저울눈금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면 정의가 무너지고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다. 여성계에서는 벌써부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 하나는, 장 총리지명자가 총리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여부만 보고 찬반을 결정해 달라는 것이다. 도덕성과 자질 모두 합당한 경우에만 인준에 찬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미 국회의원 각자는 장 총리지명자에 대한 평점을 매기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당 분위기나 정치적 고려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 된다. 타협과 절충이 일상화된 정치에서도 원칙의 문제는 결코 타협과 절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청문회와 인준 절차를 거친 총리를 한 사람도 가져보지 못했다. 다소 진통을 겪더라도 이번에 정말 올바른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 처음부터 기준이 흔들리면 향후 청문회 운영은 급속히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
이 사설의 일부(굵은 글씨)를 발췌해 오늘에 적절하게 되살려 보자.
전략...
대통령이 어떤 자리인데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도덕성이 고작 이 정도냐 하는 것이다.
법을 집행하는 행정부 1인자인 대통령이 ‘의혹이 잔뜩 묻은’ 입으로 ‘법대로’를 외친들 어느 국민이 귀를 기울이겠는가.
중략...
그에 대한 여론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후보보다 더 좋지 않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중략...
동일한 잣대로 도덕성과 자질을 재서 동일한 기준으로 인준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것이다. 법의 저울눈금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면 정의가 무너지고 동아일보는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다.
후략...
언론이여, 제발 일관성을 갖고 제대로 까고, 제대로 옹호하거라.
p.s. 능력만 많으면 도덕성이 별로 없어도 된다고? 저런... 김영삼 말년에 김현철 비리와 김대중 말년의 아들 삼형제 비리로 대통령이 식물상태가 됐던 건 기억안나나? 그런 상황에서 능력은 무슨 능력.
것은 조중동의 개짓거리들. 그걸 극복하지 않는 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엉망일 거다.
자... 잘 보자...
대통령 후보 검증’ 관전법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겠습니까?”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비슷해 보이는 질문이지만 대답은 아주 달라진다. 사람들은 대통령감을 찾으라는 질문에는 후보자들의 장점을 보고 비교를 한다. 반면, 대통령의 자질이 없는 이를 고르라는 질문에는 후보자들의 단점에 눈길을 돌리기 쉽다. 물음을 던지는 방향에 따라 눈에 들어오는 대통령감은 바뀌기 마련이다. 대화 전문가 사이토 다카시의 설명이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검증이 한창이다. 검증은 기본적으로 누가 흠집이 있는지 없는지를 밝히는 과정이다. 그러니 ‘흠 없고 안전한 후보’가 주목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결점 없는 사람이 꼭 능력 있는 인물은 아니다. 처칠은 지독한 우울증 환자에다가 말더듬이였고, 빌 클린턴은 르윈스키 스캔들로 전 세계의 조롱을 받았다. 그럼에도 처칠은 영국에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안긴 총리로 존경받고 있다. 클린턴 역시 미국 역사상 가장 유능한 대통령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아예 무능하면 결점이 잘 들어나지 않는다. 일을 해 보지 않았으니 잘못을 저지를 기회조차 없었던 탓이다. 더구나 정치가의 도덕성을 너무 앞세워도 문제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는 사자의 힘과 여우의 간교함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정치가에는 도덕교과서를 넘어서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
실수와 잘못은 때로 훈장이 되기도 한다. 어느 유명한 펀드 매니저가 투자를 잘못하여 수백만 달러를 잃었단다. 마땅히 직장에서 쫓겨날 줄 알았던 그에게 사장은 의외의 위로를 던진다. “무슨 말인가! 자네는 수백만 달러짜리 수업을 받은 셈이네. 이제 그 지혜를 살릴 때가 왔는데 직장을 그만 두다니, 당치 않네!”
잘못을 했다는 사실보다는, 그 뒤에 이를 어떻게 이겨냈는지가 중요하다. 실수와 상처 자체에만 주목한다면 후보자들의 논쟁은 ‘거짓말하기 경기’로 바뀌어 버린다. 거대 정당의 대통령 후보에까지 오를 정도 인물이라면 이미 국가대사(國家大事)를 여럿 벌여 본 큰사람들일 터다. 후보들이 그간 쌓은 업적으로 볼 때, 장학회 운영이나 위장전입을 둘러싼 논란이 그렇게 큰 상처가 될까? 잘못 자체를 들쑤시기 보다는, 이를 받아들이는 태도와 수습하는 모양새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 후보 검증은 흠집 내기 경기가 아닌, 적임자를 추려 내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게 오늘자 동아일보 칼럼. 아마도 이명박과 박근혜의 의혹에 대해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라는 식으로 얘길 하고 있다.
시간을 되돌려 2002년 8월의 동아일보 사설을 보자.
[사설]총리인준 잣대 동일해야 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두 번째로 실시된 국무총리 청문회가 끝났다. 장대환(張大煥) 총리지명자에 대한 이번 청문회는 장상(張裳) 전 총리지명자에 대한 청문회 못지않게 실망을 안겨줬다. 신문스크랩 수준의 무성의하고 맥빠진 질문, 그리고 해명은 없이 무조건 봐달라는 ‘머리 조아리기’식 답변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었다. 무엇보다 국민을 낙심케 한 것은 총리가 어떤 자리인데 총리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도덕성이 고작 이 정도냐 하는 것이다.
법을 집행하는 행정부 2인자인 총리가 ‘의혹이 잔뜩 묻은’ 입으로 ‘법대로’를 외친들 어느 국민이 귀를 기울이겠는가. 부실한 청문회에도 불구하고 장대환 총리지명자의 도덕성과 자질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본다. 그에 대한 여론이 장상 전 총리지명자보다 더 좋지 않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오늘 장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준 투표를 앞두고 우리는 정치권에 두 가지를 주문하고자 한다. 하나는, 첫 총리청문회 때와 동일한 잣대로 도덕성과 자질을 재서 동일한 기준으로 인준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것이다. 법의 저울눈금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면 정의가 무너지고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다. 여성계에서는 벌써부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 하나는, 장 총리지명자가 총리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여부만 보고 찬반을 결정해 달라는 것이다. 도덕성과 자질 모두 합당한 경우에만 인준에 찬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미 국회의원 각자는 장 총리지명자에 대한 평점을 매기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당 분위기나 정치적 고려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 된다. 타협과 절충이 일상화된 정치에서도 원칙의 문제는 결코 타협과 절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청문회와 인준 절차를 거친 총리를 한 사람도 가져보지 못했다. 다소 진통을 겪더라도 이번에 정말 올바른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 처음부터 기준이 흔들리면 향후 청문회 운영은 급속히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
이 사설의 일부(굵은 글씨)를 발췌해 오늘에 적절하게 되살려 보자.
전략...
대통령이 어떤 자리인데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도덕성이 고작 이 정도냐 하는 것이다.
법을 집행하는 행정부 1인자인 대통령이 ‘의혹이 잔뜩 묻은’ 입으로 ‘법대로’를 외친들 어느 국민이 귀를 기울이겠는가.
중략...
그에 대한 여론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후보보다 더 좋지 않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중략...
동일한 잣대로 도덕성과 자질을 재서 동일한 기준으로 인준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것이다. 법의 저울눈금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면 정의가 무너지고 동아일보는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다.
후략...
언론이여, 제발 일관성을 갖고 제대로 까고, 제대로 옹호하거라.
p.s. 능력만 많으면 도덕성이 별로 없어도 된다고? 저런... 김영삼 말년에 김현철 비리와 김대중 말년의 아들 삼형제 비리로 대통령이 식물상태가 됐던 건 기억안나나? 그런 상황에서 능력은 무슨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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