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천연의 독(毒)중 가장 강력한 독
2006.12.11 14:35
http://www.scienceall.com/sa_scie/02/02e/10/view.jsp?cId=260540&selMenu=cg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중 보툴리누스균이 만들어내는 보툴리누스라는 독소라고 한다.
대략 찻숫갈 하나의 분량이 4천만명을 죽일 수 있대나. 그래서 보툴리누스균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아래와 같은 얘기들이 주루룩 튀어나왔다.
요약하자면, 공기가 닿지 않는 통조림이나 덩어리째 만든 햄의 안쪽에서 살 수 있는
보툴리누스균이 만들어내는 보툴리누스라는 독은 아주 강력하지만 또한 이걸 유용하게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얘기.
출처: Science All, 이은희 -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에서 발췌
살모넬라나 포도상구균, 대장균에 의해 일어나는 식중독은 세균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균이 원인이기는 하지만 세균 때문이 아니라, 세균이 만들어낸 독소에 의해 일어나는 식중독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클로스트리디움(Clostridium botulinum), 흔히 보툴리누스균이라고 불리는 세균이 만들어내는 보툴리누스 독소(보툴린)에 의해 일어나는 식중독이 있습니다.

보툴리누스 중독을 일으키는 보툴리누스균의 모습.
보툴리누스균은 혐기성 세균(산소를 싫어하는 세균)이라서 보통의 음식물에는 살지 못합니다. 다행히도 지구상의 대기에는 산소가 21%나 함유되어 있어서 어디서나 산소가 풍부하거든요. 지구상의 대기에 산소가 풍부하다는 것은 우리가 숨을 쉴 수 있다는 면에서도 고마운 일이지만, 보툴리누스균을 억제한다는 점에서도 좋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보툴리누스균이 만드는 독소는 매우 강력해서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켜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보툴리누스 독소가 호흡 근육을 마비시켜 숨을 쉴 수 없게 만들거든요. 그래서 보툴리누스에 감염된 음식을 먹어서 일어난 식중독의 경우, 제때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사망하게 되는데, 이는 세균에 의한 식중독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급성 사망률이랍니다.
앞서 말했듯이 보툴리누스균은 다행히도 산소를 싫어해 보통의 음식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보툴리누스균은 대체 어떻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걸까요? 답은 ‘공기가 닿지 않게 밀폐된 음식을 통해서’입니다. 즉, 진공포장된 통조림이나 덩어리째 만든 햄의 안쪽처럼 공기가 닿지 않는 곳에서는 보툴리누스균이 살 수 있습니다. 보툴리누스균이 살던 통조림이나 햄을 먹을 때는 산소에 노출되니 보툴리누스균은 죽겠지만, 이미 그 통조림이나 햄에는 보툴리누스 독소가 잔뜩 쌓여 있을 테지요. 보툴리누스 중독에서 위험한 건 세균이 만들어 분비한 독소지 세균 그 자체가 아니니까요. 물론 통조림을 만들 때는 안에 들어가는 음식물들을 멸균해서 넣지만, 보툴리누스균의 포자는 열에 강해서 살짝 끓이는 것 정도에는 끄떡없기 때문에 가끔 사고가 일어난답니다.
오랫동안 보툴리누스균은 치명적인 식중독을 일으키는 ‘무서운’ 세균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보툴리누스균은 많은 사람들에게 ‘젊음’을 선사하는 ‘기특한’ 세균이 되었답니다. 흔히 성형외과에서 주름 제거용 약물로 쓰이는 ‘보톡스(BOTOX)’가 바로 보툴리누스균이 만든 물질이거든요.

보톡스는 미국의 제약회사인 ‘엘러간(Allergan)’ 사에서 보툴리누스균이 만든 독소앨러간사의 보톡스.
처음에는 의료용이었지만 현재는 성형외과에서 더 흔히 쓰이고 있지요.(botulinum toxin)를 추출해 정제한 것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보툴리누스 독소는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키는 특징을 가집니다. 1950년대 들어 미국의 버논 브룩스 박사는 보툴리누스 독소가 몸 안에 들어오면 운동신경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호전달물질의 분비되는 것을 방해하여 마비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러나 보툴리누스 독소에 의한 마비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이어서 시간이 지나면 마비가 풀리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것까지 알아냈지요.

보톡스 주사는 잔주름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현대판 ‘젊어지는 샘물’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늘 그렇듯 지나친 남용은 안 하느니만 못하니 적당한 선을 넘지 말아야겠지요.
브룩스 박사의 연구 결과에 제약회사는 주목했습니다. 그의 연구결과는 얼핏 보면 보툴리누스 독소에 의해 중독이 되더라도 숨만 쉴 수 있다면 결국에는 마비가 풀린다는 것을 알아낸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이를 이용하면 일시적으로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었으니까요. 이후 연구결과 보툴리누스 독소를 수십만배 희석시킨 물질을 주사해서 사시(斜視)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사시(斜視)는의학적 용어로 ‘안구 근긴장이상’이라고 하는데, 안구를 붙잡고 있는 근육이 지나치게 뻣뻣해서 눈의 움직임이 부자연럽게 보입니다.
연구진들은 보툴리누스 독소를 희석하여 안구를 붙잡고 있는 신경 근처에 주사하면 신경이 마비되면서 이 부위의 근육의 긴장이 풀어져 사시가 교정되는 것을 알아낸 것입니다.
‘적게 쓰면 약이고 많이 쓰면 독’이라는 옛 속담이 보툴리누스 독소에는 기가 막히게 들어맞았던 것이죠.
이렇게 해서 보툴리누스 독소는 1989년 미국 식약청(FDA)의 승인을 받고 ‘보톡스’라는 이름으로 상품화되어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보톡스는 주로 치료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시를 교정하는 것뿐 아니라, 안면 경련이나 눈꺼풀이 제멋대로 떨리는 안검 경련,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굳는 사경(斜頸) 등 주로 신경의 이상으로 경련이 일어나거나 근육이 굳는 경우, 경련을 진정시키고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에서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다한증의 치료에도 보톡스는 유용하지요. 땀을 내도록 하는 자율신경을 보톡스를 이용해 마비시키면 땀이 훨씬 덜 나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은 곧 보톡스가 병 치료 외에도 ‘젊음과 아름다움’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선물’이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눈가나 입가 등 잔주름이 잘 생기는 부위에 보톡스 주사를 놓으면 근육이 마비되어 수축되면서 팽팽하게 당겨지면서 잔주름이 펴지고 피부가 탱탱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 것이죠.
최근 들어서는 보톡스의 ‘아름다움 효능’은 더욱 다양하게 개발되어 종아리의 굵은 근육에 작용해 다리를 날씬하게 해주기도 하고, 발달된 턱근육을 줄여주어 사각턱을 갸름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젊어지고 예뻐지고자 하는 이들의 소망을 이루어주는 ‘마법의 주사’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병원에서 맞아야 하는 주사제가 아니라, 매장에서 살 수 있는 화장품이나 립스틱에도 아주 적은양의 보톡스를 넣어서 팔고 있어서 보톡스에 대한 열망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도 말했듯이 보톡스의 효과는 일시적이어서 보통 6-7개월 정도 지나면 효과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맞아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지요. 또한 보톡스가 아무리 안전한 물질이라고 하더라도 잘못 맞았을 경우에는 원치 않은 부위에 마비가 오거나 비대칭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지요. 물론 이 효과 역시 몇 달 후면 저절로 없어지겠지만 말이에요.
대략 찻숫갈 하나의 분량이 4천만명을 죽일 수 있대나. 그래서 보툴리누스균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아래와 같은 얘기들이 주루룩 튀어나왔다.
요약하자면, 공기가 닿지 않는 통조림이나 덩어리째 만든 햄의 안쪽에서 살 수 있는
보툴리누스균이 만들어내는 보툴리누스라는 독은 아주 강력하지만 또한 이걸 유용하게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얘기.
출처: Science All, 이은희 -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에서 발췌
살모넬라나 포도상구균, 대장균에 의해 일어나는 식중독은 세균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균이 원인이기는 하지만 세균 때문이 아니라, 세균이 만들어낸 독소에 의해 일어나는 식중독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클로스트리디움(Clostridium botulinum), 흔히 보툴리누스균이라고 불리는 세균이 만들어내는 보툴리누스 독소(보툴린)에 의해 일어나는 식중독이 있습니다.

보툴리누스 중독을 일으키는 보툴리누스균의 모습.
보툴리누스균은 혐기성 세균(산소를 싫어하는 세균)이라서 보통의 음식물에는 살지 못합니다. 다행히도 지구상의 대기에는 산소가 21%나 함유되어 있어서 어디서나 산소가 풍부하거든요. 지구상의 대기에 산소가 풍부하다는 것은 우리가 숨을 쉴 수 있다는 면에서도 고마운 일이지만, 보툴리누스균을 억제한다는 점에서도 좋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보툴리누스균이 만드는 독소는 매우 강력해서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켜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입니다. 보툴리누스 독소가 호흡 근육을 마비시켜 숨을 쉴 수 없게 만들거든요. 그래서 보툴리누스에 감염된 음식을 먹어서 일어난 식중독의 경우, 제때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사망하게 되는데, 이는 세균에 의한 식중독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급성 사망률이랍니다.
앞서 말했듯이 보툴리누스균은 다행히도 산소를 싫어해 보통의 음식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보툴리누스균은 대체 어떻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걸까요? 답은 ‘공기가 닿지 않게 밀폐된 음식을 통해서’입니다. 즉, 진공포장된 통조림이나 덩어리째 만든 햄의 안쪽처럼 공기가 닿지 않는 곳에서는 보툴리누스균이 살 수 있습니다. 보툴리누스균이 살던 통조림이나 햄을 먹을 때는 산소에 노출되니 보툴리누스균은 죽겠지만, 이미 그 통조림이나 햄에는 보툴리누스 독소가 잔뜩 쌓여 있을 테지요. 보툴리누스 중독에서 위험한 건 세균이 만들어 분비한 독소지 세균 그 자체가 아니니까요. 물론 통조림을 만들 때는 안에 들어가는 음식물들을 멸균해서 넣지만, 보툴리누스균의 포자는 열에 강해서 살짝 끓이는 것 정도에는 끄떡없기 때문에 가끔 사고가 일어난답니다.
오랫동안 보툴리누스균은 치명적인 식중독을 일으키는 ‘무서운’ 세균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보툴리누스균은 많은 사람들에게 ‘젊음’을 선사하는 ‘기특한’ 세균이 되었답니다. 흔히 성형외과에서 주름 제거용 약물로 쓰이는 ‘보톡스(BOTOX)’가 바로 보툴리누스균이 만든 물질이거든요.

보톡스는 미국의 제약회사인 ‘엘러간(Allergan)’ 사에서 보툴리누스균이 만든 독소앨러간사의 보톡스.
처음에는 의료용이었지만 현재는 성형외과에서 더 흔히 쓰이고 있지요.(botulinum toxin)를 추출해 정제한 것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보툴리누스 독소는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키는 특징을 가집니다. 1950년대 들어 미국의 버논 브룩스 박사는 보툴리누스 독소가 몸 안에 들어오면 운동신경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호전달물질의 분비되는 것을 방해하여 마비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러나 보툴리누스 독소에 의한 마비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것이어서 시간이 지나면 마비가 풀리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것까지 알아냈지요.

보톡스 주사는 잔주름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현대판 ‘젊어지는 샘물’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늘 그렇듯 지나친 남용은 안 하느니만 못하니 적당한 선을 넘지 말아야겠지요.
브룩스 박사의 연구 결과에 제약회사는 주목했습니다. 그의 연구결과는 얼핏 보면 보툴리누스 독소에 의해 중독이 되더라도 숨만 쉴 수 있다면 결국에는 마비가 풀린다는 것을 알아낸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이를 이용하면 일시적으로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었으니까요. 이후 연구결과 보툴리누스 독소를 수십만배 희석시킨 물질을 주사해서 사시(斜視)를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사시(斜視)는의학적 용어로 ‘안구 근긴장이상’이라고 하는데, 안구를 붙잡고 있는 근육이 지나치게 뻣뻣해서 눈의 움직임이 부자연럽게 보입니다.
연구진들은 보툴리누스 독소를 희석하여 안구를 붙잡고 있는 신경 근처에 주사하면 신경이 마비되면서 이 부위의 근육의 긴장이 풀어져 사시가 교정되는 것을 알아낸 것입니다.
‘적게 쓰면 약이고 많이 쓰면 독’이라는 옛 속담이 보툴리누스 독소에는 기가 막히게 들어맞았던 것이죠.
이렇게 해서 보툴리누스 독소는 1989년 미국 식약청(FDA)의 승인을 받고 ‘보톡스’라는 이름으로 상품화되어 팔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보톡스는 주로 치료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시를 교정하는 것뿐 아니라, 안면 경련이나 눈꺼풀이 제멋대로 떨리는 안검 경련,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굳는 사경(斜頸) 등 주로 신경의 이상으로 경련이 일어나거나 근육이 굳는 경우, 경련을 진정시키고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용도로 쓰였습니다.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에서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다한증의 치료에도 보톡스는 유용하지요. 땀을 내도록 하는 자율신경을 보톡스를 이용해 마비시키면 땀이 훨씬 덜 나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은 곧 보톡스가 병 치료 외에도 ‘젊음과 아름다움’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선물’이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눈가나 입가 등 잔주름이 잘 생기는 부위에 보톡스 주사를 놓으면 근육이 마비되어 수축되면서 팽팽하게 당겨지면서 잔주름이 펴지고 피부가 탱탱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 것이죠.
최근 들어서는 보톡스의 ‘아름다움 효능’은 더욱 다양하게 개발되어 종아리의 굵은 근육에 작용해 다리를 날씬하게 해주기도 하고, 발달된 턱근육을 줄여주어 사각턱을 갸름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젊어지고 예뻐지고자 하는 이들의 소망을 이루어주는 ‘마법의 주사’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병원에서 맞아야 하는 주사제가 아니라, 매장에서 살 수 있는 화장품이나 립스틱에도 아주 적은양의 보톡스를 넣어서 팔고 있어서 보톡스에 대한 열망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도 말했듯이 보톡스의 효과는 일시적이어서 보통 6-7개월 정도 지나면 효과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맞아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지요. 또한 보톡스가 아무리 안전한 물질이라고 하더라도 잘못 맞았을 경우에는 원치 않은 부위에 마비가 오거나 비대칭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지요. 물론 이 효과 역시 몇 달 후면 저절로 없어지겠지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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