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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 of Wales의 웨일즈는 영국에 관해 아시는 분은 모두 한 지방의 이름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웨일즈는 영국본토인 브리튼섬의 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 지방의 명칭이다.

웨일즈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와 함께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을 지탱하고 있는 이른바 연합왕국의 구성원 중 하나이다.

웨일즈는 잉글랜드와는 민족도 관습도 문화도 다른 이질적인 집단이 사는 지역이었다. 민족적으로는 켈트족이 다수를 이루고있고 문화는 웨일즈어를 이용한 독특한 특성을 지니는, 이른바 이웃 잉글랜드의 앵글로색슨족과는 동질성이라고는 전혀 아니 눈꼽 만치도 없는 별개 문화를 가진 지역이다.

그런 웨일즈가 잉글랜드에게 협박에 의한 반강제적 합병을 당했는데 이른바 對 잉글랜드와의 정복전쟁에서 이길 수 없게 되자 화평조약을 맺으면서 잉글랜드 왕의 개인 통치하에 예속되게 되는 단계를 거친다.

단지 브리튼섬 안에 있다는 애매한 이유 하나만으로 강성한 이웃 잉글랜드는 이 서부를 끊임없이 침공해왔다. 당시의 웨일즈는 켈트족 고유의 부족중심이었지만 ap Owain Gwynedd가문의 르웰린(Llywelyn Fawr, 1173~1240)이 1194년 Prince of Wales란 칭호를 사용하면서 웨일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즉 웨일즈에 흩어진 켈트부족의 절반을 통합했다는 말로 웨일즈에 독자적인 강력한 왕국의 성립 직전단계까지 들어선 것이다.

그러나 르웰린이 죽자 다시 부족들은 흩어져버렸고 르웰린의 아들인 다피드(Dafydd, ?~1246)는 단지 귀네드의 왕자(Prince of Gwynedd)로 전락한다. 한마디로 웨일즈의 왕자가 아니라 귀네드 부족의 수장으로만 간주된 것이다. 부친 같은 강력함을 갖추지 못하게 되자 다시 웨일즈는 분열했고 이를 맞추어 1282년 잉글랜드왕 에드워드 1세가 침공하여 웨일즈는 이 싸움에서 패배함으로써 에드워드1세와 굴욕적인 화평을 하게 된다.

여기서 등장하는 에드워드1세(Edward I, 1239.6.17~1307.7.7)는 그 유명한 영화 ‘브레이브 하트’에서 스코틀랜드의 섭정자 Sir 윌리엄 월레스(William Wallace)를 패사(敗死)시키는 역할을 하는 일글랜드 왕으로 이른바 이쁘던 ‘소피 마르소(물론 여기서는 후계자 에드워드2세의 아내인 프랑스 공주 이사벨 役)’의 시아버지이다.

에드워드1세는 잉글랜드 왕으로서 최초로 브리튼의 통일을 위해 정복전쟁을 억수로 활발하게 일으킨 자였고 비록 스코틀랜드는 저 위대했던 월레스의 희생으로 정복하지 못하나 웨일즈는 정복에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에드워드1세에게 웨일즈의 부족대표들은 고분고분하지 않았다. 즉 화평을 맺은 후에도 왕에게 복종하지 않고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고 어떻게 하면 벗어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 이였다.
이런 태도에 대해 에드워드1세는 무지 열 받기 시작하는데 웨일즈인들에게 전쟁의 승리자인 자신을 웨일즈 왕으로서 인정하지 않고 자신에게 충성하지 않는 이유를 대라고 하자, 웨일즈인들은 자신들의 군주가 되려면

첫째, 먼저 웨일즈에서 태어나야 하고
둘째, 웨일즈어를 써야한다고 대답했다.

그래야 자신들은 두말 안고 복종하겠다고 대꾸하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에드워드1세 당신은 아니다라고 말한 셈이다.

에드워드1세는 이런 웨일즈인들의 답변에 기상천외한 작전을 구사하게 된다. 에드워드1세의 왕비는 현재 스페인 땅인 카스틸라와 레온의 왕 페르디난도3세의 딸 엘레오노라였는데 그녀는 14번째 아이를 임신한 가운데 남편의 원정에 따라와 마침 웨일즈에 와 있었다.

1284년 왕비가 마침 웨일즈에서 출산하게 되고 때맞춰 왕자가 태어났다. 에드워드1세는 재빨리 웨일즈인 여자를 골라 태어난 왕자의 유모로 삼았고 바로 웨일즈어를 가르치도록 했다. 그런 후 웨일즈의 대표들을 불러다 자신의 아들을 웨일즈의 왕으로 삼겠다고 한 후 충성을 맹세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웨일즈인들은 기가 막혔다. 왕이 자신들의 조건에 맞춰 대안을 턱 내놓은 것이다. 웨일즈에서 태어나 웨일즈 말을 쫑알거리는 어린 아이... 그 아이는 최초로 Prince of Wales가 된 에드워드2세(Edward II, 1284.4.25~1327.9.21)였다. 1301년 정식으로 에드워드1세의 아들 에드워드2세는 웨일즈인들의 충성의 서약을 받아냈고 그는 동시에 부친의 후계자이기도 했다.

에드워드2세 이후 잉글랜드 왕의 후계자는 관례적으로 Prince of Wales가 되었고 이 칭호를 쓰는 사람이 자동적으로 오늘날에도 영국국왕의 승계자가 된다. 1301년부터 내려오는 전통은 현재에도 계속 되고 있는 곳이다. 명목상 웨일즈에는 형식적인 군주 Prince of Wales가 있는 곳이다.

잉글랜드는 웨일즈는 이런 형식으로 합병하고 스코틀랜드는 결혼에 의한 병합 그리고 아일랜드는 정복을 통해 브리튼 섬의 통일을 완수하지만, 정복에 의한 아일랜드 합병은 다시 현대에 와서 섬 대부분이 독립해버리고 북아일랜드 일부만 남겨진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영국인들의 합병방식은 합병 당사자의 요구에 맞게 이루어져 현재에도 별다른 잡음 없이 통합된 상태이다.

세상의 모든 거래는 서로의 조건이 맞아야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법이라는 것을 역사가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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