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nsh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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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같은 사안을 두고서...

2005.01.21 10:32

RanomA 조회 수:730

오늘자 한겨레를 보니 74년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에 대한 일본과의 외교간

마찰을 다룬 문서가 공개되었다더군. 지면 3~4개를 할애한 것 보니 꽤나

큰 의미를 둔 것 같은데...

한겨레의 경우 73년 DJ 납치사건으로 일본과의 관계가 수세로 밀리는 상황에서

문세광 사건으로 역전을 시도하기 위해 국교단교까지 내비쳤다...

라는 요지의 기사내용이었고, 사설은 DJ 납치사건 문서도 공개하라...라는 거였다.

반면에 식당에서 본 똥아일보에서는 정부가 이 시점에 왜 문서를 자꾸 공개하는 거냐,

과거사규명법안 처리와 박근혜 딴나라당 대표를 흠집내기용 아니냐를 먼저 얘기하고,

일본과의 국교단교 얘기는 전후맥락 뚝 빼고, 박정희가 단호하고 사나이답게, 또는

화끈하게 얘기했다... 요런 식의 얘기였음.

같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편집이 전혀 다르징?

p.s. 고등학교 시절에 김동수라는 사회선생이 말해주던 얘기가 떠오르는군.

박정희 말기에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 미국 대통령 지미카터가 방한했을 때,

미국측에서 실무자들이 회담 의제 사전조율때에 절대 주한미군 철수 얘기는 꺼내지

말자고 해서 합의했는데, 박정희는 회담 내내 주한미군 철수 얘기만 꺼냈다... 라는

얘기였는데 이때 선생이 그렸던 이미지는 '역시 박정희가 화끈하고 남자다워.

미국 대통령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지만 강준만 교수의 역사책을 읽어보면 외교관례 따위는 쓰레기통에 쳐박는

무례하고 무식하게 깽판을 놓는 정도로밖에 안보인다.

만약 노무현이 지금 그렇게 부시랑 붙으면? 대번에 좆쭝똥에서 난리가 날 거다.

미국의 뜻을 거슬러서 어떻게 하겠냐느니, 안보가 위험하다느니, 북한만 좋은 일

시킬 거라느니...

같은 사안을 두고서 왜 이리도 해석이 엇갈리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