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택시기사 밟아주기 (1)
2004.05.28 12:44
정치/사회 문제에 관한 한 꽤나 확고하고 나름대로 논리가 잘 서있다고 자부하는
깅수. 택시기사들 같은 경우 대부분 나와 성향이 다른 아자씨들이 많은데, 택시기사들이
국민여론 잘 안다고 해봐야 비논리적인 근거없는 감정적인 얘기가 많지. 그러면서
자기가 맞다고 우기는데.
그런 사람 만나면 깅수는 신나게 밟아준다. 주로 말의 앞뒤에서 논리적인 일관성이
없는 경우에 그 모순을 통렬하게 지적해주는 편인데.
그 1탄.
2003년 봄, 부시가 이라크 침공을 했을 때.
당근 깅수는 반대하고, 택시기사는 한미동맹의 충실한 아자씨이더구만. 그 아자씨 왈,
기사: 독재자 후세인은 당연히 처단당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깅수: 그렇더라도 그건 자국민의 힘으로 해결할 일이지, 미국이 남의 나라 사정에
그럴 수가 없지요.
기사: 민주주의의 확립을 위해서 미국이 개입한 거죠.
요런 때에, 택시기사에게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이유가 이라크의 민주주의보다는
석유, 그리고 중동의 패권 확보에 있다는 얘기해봐야 안먹히거나, '그래도 독재자는
없애야 하지 않느냐'면서 개긴다.
이런 아저씨들, 대부분이 박정희와 전두환 시대를 그리워하는 면이 있고, 박정희
같은 경우 존경하기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깅수: 그럼 독재자이면서 임기 말년에 미국과 사이가 안좋아져서 극심한 대립을
빚었던 박정희가 사실은 미국에 의해 제거될 위험에 쳐해있었고, 실제로 김재규가
CIA의 지령을 받았다는 얘기도 개연성이 큰데요. 실제로 그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미국이 그럴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그건 정당하다고 보세요?
기사: 그거야 미국이 우리나라에 잘못했던 게 크고.
깅수: 어쨌거나 독재자는 독재자고, 미국이 그럴 가능성도 있었으니 지금의 후세인과
처지가 비슷하지요. 또 우리나라 안보에 중요한 한미동맹에 엄청난 타격을 일으켰으니
그런 잘못도 크지 않아요? 우리랑 이라크랑 기준이 그렇게 다르면 아저씨 논리가 엉망이
되잖아요.
기사: 그게 아니고...
물론 저렇게 정돈되게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어쨌거나 저런 내용이었다. 아, 어찌나
멋진 회심의 일격이며, 상대방의 창으로 상대방을 제어하는 이 짜릿함이라니...
깅수. 택시기사들 같은 경우 대부분 나와 성향이 다른 아자씨들이 많은데, 택시기사들이
국민여론 잘 안다고 해봐야 비논리적인 근거없는 감정적인 얘기가 많지. 그러면서
자기가 맞다고 우기는데.
그런 사람 만나면 깅수는 신나게 밟아준다. 주로 말의 앞뒤에서 논리적인 일관성이
없는 경우에 그 모순을 통렬하게 지적해주는 편인데.
그 1탄.
2003년 봄, 부시가 이라크 침공을 했을 때.
당근 깅수는 반대하고, 택시기사는 한미동맹의 충실한 아자씨이더구만. 그 아자씨 왈,
기사: 독재자 후세인은 당연히 처단당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깅수: 그렇더라도 그건 자국민의 힘으로 해결할 일이지, 미국이 남의 나라 사정에
그럴 수가 없지요.
기사: 민주주의의 확립을 위해서 미국이 개입한 거죠.
요런 때에, 택시기사에게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이유가 이라크의 민주주의보다는
석유, 그리고 중동의 패권 확보에 있다는 얘기해봐야 안먹히거나, '그래도 독재자는
없애야 하지 않느냐'면서 개긴다.
이런 아저씨들, 대부분이 박정희와 전두환 시대를 그리워하는 면이 있고, 박정희
같은 경우 존경하기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깅수: 그럼 독재자이면서 임기 말년에 미국과 사이가 안좋아져서 극심한 대립을
빚었던 박정희가 사실은 미국에 의해 제거될 위험에 쳐해있었고, 실제로 김재규가
CIA의 지령을 받았다는 얘기도 개연성이 큰데요. 실제로 그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미국이 그럴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그건 정당하다고 보세요?
기사: 그거야 미국이 우리나라에 잘못했던 게 크고.
깅수: 어쨌거나 독재자는 독재자고, 미국이 그럴 가능성도 있었으니 지금의 후세인과
처지가 비슷하지요. 또 우리나라 안보에 중요한 한미동맹에 엄청난 타격을 일으켰으니
그런 잘못도 크지 않아요? 우리랑 이라크랑 기준이 그렇게 다르면 아저씨 논리가 엉망이
되잖아요.
기사: 그게 아니고...
물론 저렇게 정돈되게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어쨌거나 저런 내용이었다. 아, 어찌나
멋진 회심의 일격이며, 상대방의 창으로 상대방을 제어하는 이 짜릿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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